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갈수록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세상이 된다는 것이 씁쓸하다.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세상도 그렇다. 이러한 것들을 꾀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것은 녹록 지 않다. 그래도 35년간 대한적십자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2만 시간을 축적한 한 사람의 이야기는 깜짝! 놀람과 동시에 가히 희망적이다. 자원봉사는 세상을 따듯하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단체 ‘더 나눔’ 김종걸 이사장. 대한적십자 활동을 하면서 그가 축적한 2만 시간의 봉사시간은 주변에 놀라움과 동시에 따사로운 감동을 준다. 전국의 12만 자원봉사자들 중 0.1%에 해당될 정도로 위상이 높다. 몇몇 안 되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인 것이다. 지금은 아들이 대를 있고 있지만 44년간 평택광고기획을 운영해 온 장본인. 11일 ‘더 나눔’ 사무실에서 그의 이야기를 듣는데 기자 스스로도 반성이 되는 시간이다. “그냥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봉사활동이 생활이 되면서 시간은 의식하지 않았다. 일상처럼 참여했고 그로 인해 행복과 보람, 삶의 활력을 얻었다. 처음 250시간 봉사를 인정받을 때 고무적이었다. 행복했고 더 많은 봉사시간을 적립해보자는 목표도 생겼다. 하지만 하다 보니 3천 시간 때부터는 시간의 의미가 없었다. 봉사시간과 나는 무관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상은 처음 250시간 수상 때와 같이 행복한 보람을 느낀다” 작정하고 한 봉사가 아니다. 자원봉사의 정의도 꼭 집어 내리지 않는다. 왜? 무엇 때문에? 어떤 자세? 목표? 처음부터 큰 의미를 두고 한 것도 아니다. 적십자로 가입하기 전에 지인의 권유로 그냥~ 한 번 시작해 본 일이다. 당시는 그의 말에 의존하면 자신은 ‘봉사’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하다하다 보니 자원봉사자가 됐고 35년간 2만 시간의 봉사시간이 적립된다. “우리의 작은 사랑이 더 큰 기적을 만듭니다” 봉사를 할 때도 딱히 큰 계획을 갖고 한 것도 아니다. 그때그때 현실에 맞게 봉사를 해온 것뿐이고 봉사시간은 그 흔적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봉사의 ‘진정성’. 진정성을 가지고 봉사를 할 때 수혜자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지고 감동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봉사를 하게 된 동기나 목적, 의미가 김 이사장이 해온 스타일이 정석일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다. 그냥 하다 보니~ 봉사를 하니 마음이 좋아져 계속 한다. 자신의 작은 마음과 실천이 따듯한 영향을 끼치니까. ‘우리의 작은 사랑이 더 큰 기적을 만듭니다’ 특별한 봉사관은 없지만 항상 이 글귀를 마음에 담는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마음을 다해 필요한 곳에 그때그때 신속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천해온다. 작은 마음과 작은 실천을. 그로인한 즐거움이 있어서 말이다. “자원봉사자로서 제 삶의 원동력은 즐거움이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내가 필요한 곳에서 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이 바로 봉사활동이다. 그냥 즐거워서 계속해 왔다” 즐거워서 봉사한다는 김종걸 이사장은 자원봉사 활동이 자신의 인생이고 가치다. 존경하는 인물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이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도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어준 고맙고 고마운 지인들이다. 시간도, 물질도, 마음도. 감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특성화, 전문화된 봉사활동이어야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온 김종걸 이사장은 자원봉사의 효율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지역적 특성이나 시대적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당시 1만 시간 이상의 자원봉사자들과 사회복지학 교수, 지역 언론이 함께 ‘한국 자원봉사 프로그램연구소’를 창립, 활동하던 중 지역에 실질적 노인복지전문 사회복지법인의 필요성을 인식해 2007년 6월에 (사)더 나눔을 세운다. 창립까지 준비 기간이 7~8년 정도 걸리고 중간에 그만둘 뻔도 했었다는 것이 후문이다. 이를 보니 성격이 무척 꼼꼼하고 목표를 향한 집념이 강인한 한 사람으로 다가 온다. 또 하다 보니 나를 위한 봉사가 아니라, 자신만의 소신과 철학을 녹여 중첩성의 ‘봉사문화’를 바꿔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전문성 없이 똑같은 봉사를 하는 것은 지양하고 특성화, 전문화 시킨 봉사활동이 되어야 한다는. “어르신들은 경제성장의 주역들이었다. 노인 복지 예산 많이 들어가니까 지역사회의 걸림돌처럼 폄하되는 경향이 있다. 늘 생각해온 부분이다.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게 도와야 한다는. 살아오면서 충분히 역할은 했으니 노후에도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사)더 나눔은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미션 하에 노인의 사회적 자존감 향상과 노인의 삶의 질 향상, 노인복지 서비스의 개선 및 발전을 위해 활동한다. 올해로 4년째 어르신 생신 상 차려드리기, 구정과 추석에 생필품 꾸러미 상자 전달 및 송편나누기, 매월 실시하는 환경봉사와 미용봉사, 매년 11월 김장나누기 봉사 등을 펼친다. 위기가정 긴급 구호 봉사는 지역 내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자원봉사자들 중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상당수 참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보인다. 또한 법인 내에서는 2022년에 요양보호사 전문학원을 개원, 운영하고 올해 1월에 방문요양센터 개소를 앞두고도 있어 ‘더 나눔’의 또 하나의 성장이다. 봉사, 자원봉사, 후원인 마음 다하는 ‘진심’으로 2만 시간의 봉사 시간에도 놀랐지만 ‘더 나눔’의 운영 예산이 후원인들의 후원금과 후원물품으로만 운영된다는 것에 두 번째로 화들짝! 깜짝!이다. 최근 2년 동안 총 1억 6천만원에서 1억 9천만원의 예산이 집행된 부분이 사실이다. 평택시자원봉사센터로부터 받는 280만원을 제외하고는 전액 다 후원금으로 진행된다는 것. 놀라울 지경이다. 후원인들의 후원금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자원봉사를 하는데 있어 가장 애로사항도 이 후원금이다. 봉사활동 현장 또한 재원이 있어야 하니까. ‘더 나눔’의 후원자들은 230여명이다. 월 1만원부터 그 이상까지 후원한다. 김 이사장은 한 번도 후원인들에게 후원해 달라고 독려하지 않는다. 모든 후원인들이 김 이사장과 더 나눔의 활동을 보고 자발적인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어떻게 후원인과 후원금을 많이 확보할 수 있었을까. 이렇게까지 되기까지는 운영의 ‘투명성’이 가장 중요하다. 거기에 김 이사장에 대한 후원인들의 무한한 ‘신뢰’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리라. “후원자 개발은 투명성이 생명이다. 후원해 주시는 분들께 사전에 사업계획을 전달하고 사후엔 정산보고를 정확하게 한다. 그래야 서로 간 신뢰가 바탕이 될 수 있다” 후원을 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미리 그 후원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라는 봉사계획을 알려준다. 정확하게 쓰여진 곳을 다시 알려줌으로 쌓아지는 투명성과 신뢰다. 봉사에 ‘진심’인 그가 단체 운영, 사람을 대하는 모든 것에도 진심임을 알게 되는 대목이다. 김 이사장의 인상도 한 몫 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얼굴에서 풍겨지는 이미지는 아주 착하고 순수한 소년의 여린 미소가 늘 남는다. 항상 즐거운 듯 싱글벙글 한다.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서도 마음을 다하는 모습이다.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것이 ‘마음’이라는데 그 힘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듯 작용하는가 보다. 집나간 며느리 집수리 봉사 후 다시 돌아와 봉사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987년 여름 파주, 문산 수해지역 방문이다. 8월 1일 휴가 첫날 가족휴가 반납하고 봉사원 40여명과 함께 어렵게 문산초등학교에 진입, 급식봉사와 이재민 구호 봉사를 실시한 일이다. 평택 적십자가 전국에서 제일 먼저 도착해 최선을 다하는 봉사원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는다.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의약품 전달차 평양방문, 대한적십자사 100주년 기념 사랑의 릴레이 행진 단장으로 4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방문한 일 등이 기억에 남는다. 더 나눔 활동에서는 어른도 빠질 것 같은 재래식 화장실이 있는 집에 양변기는 물론 주방, 담장까지 다 수리를 해준 것이다. 지체장애 부부와 6살 아이, 지체장애 할머니가 산 집이었는데 집수리 후 집 나간 며느리가 이야기를 듣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는 훈훈한 미담이다. 김 이사장은 어려운 수혜자들이 주는 쌈지돈을 주저하지 않고 감사히 받는다. 그 수혜자의 마음에 상처내지 않고 아주 조금이라도 갚고 싶은 그 마음을 헤아리기 때문이다. 대신 그 이상으로 생활필수품 등을 다시 제공한다. 굳이 김 이사장의 봉사 방법을 말한다면 ‘선 구호, 후 집행’이다. 필요한 곳에 먼저 도움을 주고 나중에 정리를 한다. 이렇게 봉사할 곳이 발견되거나 어떤 문제점이 생기면 신속하게 먼저 끝까지 해결한다. 못해 놓으면 잠도 못 잔 단다. 꼼꼼한 성격이기도 하지만 일처리에 있어선 급한 면도 있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신속성이다. 지역사회 나눔 풀밭을 아름다운 꽃밭으로 김종걸 이사장의 집념에 또 하나의 불이 붙는다. 특별한 리더들의 고액 기부 모임, 유니세프 아너스클럽. 이 클럽은 큰 나눔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후원자들의 모임이다. 1억원 이상 기부하는 회원들로 구성되고 어린이들을 돕는다. 김종걸 이사장은 ‘지방형 아너스클럽’을 만들고 싶어 한다. 1억 원씩은 아니고 1천만 원씩 고액을 기부하는 고액 기부자클럽을. 더 큰 나눔 정신이 지역사회에서 확산됐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단 번에 혹은 5년 내에 참여하겠다는 후원인들을 결집할 계획이다. 마음이 있어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응집시키고 고액 기부 문화의 나눔 정신을 지역에 함양시켜 확산되게 할 작정이다. 그렇게 모아지는 후원금은 큰 틀에서 노인복지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고 싶다면서 정치권이나 재계의 협조를 구한다. 또 지역에 ‘전원주택형 실버타운’을 설립하는 것도 그의 가장 최종적인 목표다. 개인 사생활은 지켜지면서 격리가 되지 않고도, 환경이 좋은 곳에서 어르신들 복지를 자신의 집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누릴 수 있는 편안한 그런 공간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더 나눔’ 김종걸 이사장의 이 같은 아름다운 동행은 지역사회에서의 나눔 풀밭에 좋은 영향분처럼 여겨진다. 그 풀밭이 더 예쁘고 풍성한 꽃밭으로 변하는, 또 다른 ‘아름다운 동행’으로 될 것 같은 밑거름으로 말이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정장선 평택시장이 15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화성·평택 수질오염사고’ 관련 전반적인 대응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수습 계획을 밝혔다. 화성·평택 수질오염사고는 지난 9일 22시경 화성시 소재 사업장에서 보관 중이던 유해화학물질이 화재로 유출되면서 촉발됐다. 당시 에틸렌디아민 등 유해물질과 함께 화재 진압에 사용된 화재수도 ‘관리천’으로 유입돼 현재 청북읍 한산리부터 오성면 안화리까지 7.4㎞의 하천이 오염된 상황이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평택시는 지금까지 총 5개의 방제 둑을 설치해 오염수의 국가하천 유입을 방지하고, 관리천으로 연결된 수문 및 농배수로를 차단해 해당 구역의 추가 오염을 방지한 상태다.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서는 14일을 기준으로 차량 137대가 동원돼 2700여 톤의 오염수를 수거했으며, 수거한 오염수는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에서의 오염수 처리는 관련 테스트 이후인 14일부터 평택시 5개소, 화성시 3개소에서 실시되고 있다. 평택시는 앞으로 관내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의 연계처리를 확대하고, 처리되는 방류수의 수질을 수시로 검사해 수질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며, 경기도 내 하·폐수처리시설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의 피해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발표됐다. 우선 지하수를 이용한 축산 농가와 하우스 재배 농가에 지하수 수질 검사비를 전액 면제하고, 하천수에 대한 수질오염 검사를 매주 시행한다. 이외에도 농업기술센터에서 수질 오염 사고로 인한 농축산물 등 피해 신고 창구를 개설해 운영되고 있다. 사고 수습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청북읍과 오성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경기도에도 ‘특별교부금’을 조기 교부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오염사고 원인자에게는 손해배상 및 구상권 청구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끝까지 오염물질을 추적 조사하고, 확실한 방제를 실시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하천 환경을 다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으며, “화성 화재 사고가 대규모 수질오염으로 연결된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평택시는 화학 사고에 빈틈없이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평택시는 수질오염사고 조기 복구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평택시 송탄출장소(소장 최승화)는 12일 2024년 1월 정기분 등록면허세(면허) 2만2110건을 부과 다양한 납부시스템을 홍보하면서 고지했다고 밝혔다. 등록면허세(면허) 납세의무자는 과세기준일(매년 1월 1일) 현재 각종 법령에 규정된 면허·허가·인가·등록 등의 면허를 받은 자이며, 유효기간이 1년을 초과하는 과세 대상 면허에 사업 종별 및 규모에 따라 제1종부터 제5종으로 구분해 정액세율로 부과된다. 납부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이다. 납부 방법은 전국 모든 금융기관에서 직접 납부하거나 위택스나 스마트 위택스(모바일 앱), 인터넷 지로, 가상계좌, CD/ATM기기, ARS(1899-0076) 등 다양한 납부 편의 시스템을 통해 납부할 수 있다. 모바일 전자송달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 간편결제 앱이나 금융 앱에서 조회 및 납부할 수 있다. 다만, 자동이체를 신청한 납부자는 납부일 전에 통장 잔액을 확인해 잔액 부족으로 미납이 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고지서를 받지 못했거나 분실한 경우 시청 세정과 또는 출장소 세무과에 전화하여 재발급 또는 문자발송(가상계좌번호나 전자납부번호)을 요청하거나 위택스, 지로, CD/ATM 등에서 직접 조회 및 납부할 수도 있다. 송탄출장소 세무과 관계자는 “지방세 납부와 관련한 다양한 납세 편의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게 등록면허세(면허)를 납부하시길 바라고, 납기 내 납부하지 않으면 3%의 납부지연가산세가 부과되며, 납부세액이 45만 원 이상인 경우 매월 0.66% 추가로 가산세가 부과되니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납부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용인특례시=강경숙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0일 오전 기흥ICT밸리 컨벤션 플로리아홀에서 언론인과 시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2024년 신년 언론브리핑’을 개최, 갑진년 ‘용의 해’ 값진 ‘용인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 시장은 “2024년 본예산 총액은 3조2,377억원이며 이중 일반회계가 2조8,107억원 특별회계가 4,270억원으로 편성됐다. 작년 대비 지방세가 200억 감소했지만 복지확대와 미래투자를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용인 르네상스’ 기치 아래 2024년 시정 운영 방향은 반도체 중심의 역동적 성장 토대 마련, 교통·도로망 확충 지속 가능한 균형 발전, 힘이 되는 복지와 청년·교육투자외 안전도시 조성, 문화·관공과 체육 생활환경 업그레이드를 제시했다. 이날 자리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언론인들의 여러 질문이 있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처인구 원삼면에 126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해 4개의 반도체 팹(Fab)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중 1개 팹에는 50여개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이 시장은 “봄이 되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착공이 이뤄지고, 앞으로 2년 간 대규모 토목공사를 통해 팹이 들어설 공간이 마련된다. 이후 1차 팹부터 4차 팹까지 순차적으로 건설된다. 먼저 세워질 1차 팹 공사는 2025년 봄에 시작돼 2027년 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전력공급시설 공사도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여기에 국비 290억원이 지원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트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개발의 중심이 될 기흥캠퍼스, 기흥구 플랫폼시티 소재·부품·장비 기업 단지 등과 함께 L자형 반도체 벨트를 만들어 용인의 반도체 역량을 키울 것인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경기도의회=강경숙]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경기도의회 기념사업준비위원회(위원장 박옥분, 수원2)는 5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 및 기획전시회 개막식」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오는 6일(토)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김대중 대통령의 삶을 되새기고,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기념사업준비위원회를 지난 9월에 구성하여 이날 행사를 준비해 왔다. 기념식이 열린 대회의장에는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염종현 의장, 김동연 도지사,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김한정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의원, 공직자, 도민들이 참석하여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기렸다. 기념식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김대중 대통령의 일대기를 소개한 동영상 상영과 ‘2023 전국대학생 스피치 대회’ 수상자들의 스피치 시연, 기념공연, 기획전시회 개막 커팅식 등이 이어졌다. 행사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김대중 정신을 되살리자고 강조했다. 박옥분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민들은 김대중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김대중 정신에 목말라 하고 있다. 빛바랜 사진과 기록물들이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정신을 현실 세계로 불러내야 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화해와 통합이라고 하는 김대중 정신을 돌아보고, 혼란하고 어지러운 시대에 김대중 정신을 다시 불러오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종섭 대표의원은 “점증하는 전쟁위기와 극단적인 분열과 대립의 현 시대가 김대중 정신을 다시 불러내고 있다”면서 “김대중 정신을 다시 불러내 되새김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축사를 대신했다. 염종현 의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지방자치 정신을 무거운 책무로 이어받아 지방자치와 분권의 가치를 더 크고, 바르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도 참석해 사말을 전했다. 김 지사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꿈꾸었던 자치와 분권의 길이었다. 대통령께서 이루고자 했던 진정한 민주주의 완성을 경기도와 도의회가 앞장서서 함께 이어나가길 희망한다”면서 “평화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신념대로 경기도가 세계평화와 경제의 중심이 되는 중추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기념사업준비위원회는 다음 주 12일(금)까지 의회 1층 로비에서 김대중 대통령 생전의 사진을 중심으로 기획전시회를 진행하고, 12일(금) 14시에는 대회의실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길 위에 김대중>를 상영한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제16회 평택박물관 포럼이 지난 12월 15일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세미나실에서 개최, 수원대학교에서 한국 근·현대사와 독립운동을 연구하는 박환 교수가 초청되어 ‘사진역사분석학:일제강점기 민족운동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박환 교수는 경상북도 청도 출생으로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마친 후 1986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사학과 교수로 종사했다. 독립운동, 민족운동, 중국과 러시아·중앙아시아 등 한국의 근대 이후 역사를 오랫동안 다루었으며, 다수의 저서와 논저를 발간한 역사학자이다. 특히 조부에서부터 자녀까지 4대에 걸쳐 역사학자를 배출한 가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 위원, 한국민족운동사학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경기도 문화재위원회 등록문화재분과 위원,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근·현대 역사 연구와 관련해 사진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한 그는 평택의 역사 규명을 위한 자료 수집과 조사에 있어 ‘사진자료’를 적극 탐색하길 여러 차례 당부했다. 일제강점기 도시의 발전사를 구체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최초의 평택군청과 같은 행정관청, 학교, 평택역사 등 일제 주도 아래 건립된 공공시설을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평택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장터나 마을의 사진, 근·현대 주요 사건, 평택 출신 주요 독립운동가 및 평택 사람들이 담긴 사진을 적극 수집하길 권장했다. 사진을 수집하고 조사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라는 박 교수는 “사진에 담긴 촬영 시기나 이유 등의 정보를 활용해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를 특정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만약 기록된 정보가 없다면 사진 속 인물의 정체나 그들이 입고 있는 의복, 들고 있는 물건이나 주변 건물의 양식, 장소, 건물의 상호 등 해독 가능한 모든 정보를 분석하고 조사해 찾아내는 것이 올바른 사진해석의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검증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때 세간에 알려진 몇몇 사례와 같이 일제강점기 사진 해석의 오류 등의 사고가 반복될 것이 염려된다”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그는 ‘사진역사분석학’이라 지칭하고 있고,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사진역사학의 발전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한편 평택박물관 건립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가를 초빙해 시민, 공직자와 함께 소통하기 위해 2022년 9월부터 시작된 ‘평택박물관 포럼’은 2023년 12월 열여섯 번째를 맞이했다. 문화예술과 박물관팀 관계자는 “향후 박물관 건립 및 전시·연구 등 중요 사업의 진행 경과에 따라 좀 더 다양한 방면의 전문가를 초청할 계획이다. 많은 시민과 공직자 등 평택과 관련된 분들이 평택박물관과 평택의 역사에 대해 자유롭게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음 달인 2024년 1월 26일에는 을지대학교 김시덕 교수가 진행하는 열일곱 번째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옛날 옛적 평택 어느 고을을 연상하는 무대에 앞 못 보는 명창과 예쁜 딸이 기거하는 기방이 전개된다. 딸이 성년이 되었을 때 어머니의 눈을 고쳐준다는 말에 깜박 속아 기방 최고 난봉꾼! 난봉에게 시집을 간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시집가지만 기방 어른들의 도움으로 해결,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평택시 최초 장애인합창단인 푸른날개합창단(단장 김향순)의 음악극 ‘기방 대소동’이 12월 29일 저녁 평택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코믹한 연기가 주를 이루고 오페라와 합창, 거기에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까지. 맛과 멋이 곁들여진 대소동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의 장이 된 이번 공연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딱~ 맞는 멋진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갔다. 이번 공연은 류미영 연출가, 정주휘 지휘자, 장미라 피아니스트를 포함 13명의 출연진이 활약했으며 이예원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함께 한 현일 꿈끼락청소년 오케스트라가 공연의 묘미를 더했다. 김향순 단장은 “합창단은 모든 장애유형이 함께 하고 있어 주목받는 아름다운 합창단이다. 목소리와 몸짓에 날개를 달고 세상 밖으로 힘차게 날아오르는 평택시의 자랑스러운 합창단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정장선 시장은 “합창단이 시민의 관심과 사랑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하모니와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장애인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 변화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격려했다. 2017년 창단된 푸른날개합창단은 ‘푸른 하늘을 마음껏 펼치고 날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로 6돌이 맞고 있으며 청각, 시각, 지적, 지체 장애인과 발달 장애 청소년, 비장애인을 포함해 총 50명의 단원이 함께 활동한다. 해마다 합창을 포함한 각종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가을에는 ‘KBS 사랑의 가족’에도 출연할 만큼 인기를 더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평택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푸른날개합창단이 주관하였으며 평택시의 후원으로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장르를 선보이게 했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육체가 건전하게 발육된다면 정신 건강도 OK! 그래서 몸과 마음 양쪽 다 튼튼해진다면! 금상첨화다. 아마도 살면서 이 보다 더 큰 복은 없다. 신체를 튼튼히 단련시키는 체육은 육체 건강을 책임진다. 일반인들이 건강을 위해 부담 없이 즐기는 생활 체육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약한다. 몸에 좋은 효소처럼 힐링 효과를 내는 긍정적 요소다. 이런 생활 체육 속의 중심에서 “나는 뼈 속까지 체육인이다”라는 한 사람! ‘스포츠의 가치! 행복한 삶,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평택시 체육회를 이끌어가는 박종근 회장이다. 민선 2기 회장으로 올 한 해 1년 동안 부단히 달린다. 취임 때부터 평택 체육의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여러 번 강조한다. 최근 치러낸 체육인의 밤! 체육인의 대종상(?)과 다름없는 수상식. 이런 관점을 이어가면서 내년부터는 좀 다르게 진행 장르를 바꾸고 싶어 한다. 또 35년간 기업을 이끈 박종근 회장은 기업운영 마인드와 방법을 체육회 운영에도 접목시키고 싶어 하며 실제로 접목시키고 있기도 하다. 26일 오전 평택시체육회 사무실에서 박종근 회장과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본다. 체육회 본연의 임무 다하게 할 것 박종근 회장이 지금 프로 선수는 아니지만 “뼈 속까지 체육인!” 이 한 마디로 얼마만큼 그 자신이 체육인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 명료한 말이다. 초등시절부터 60대 초반까지 운동을 쉬어 본 적이 없고. 자신의 전공인 유도를 포함해 육상이면 육상, 사이클이면 사이클, 축구면 축구, 야구면 야구 등등등. 못하는 스포츠가 없을 정도다. 운동을 쉬어 본 날을 찾아보기 힘들다. 어떤 식으로든 어느 운동이든 빠지지 않고 해 왔으니까. 또 사회 활동을 하면서부터는 체육 종목을 비롯 단체를 이끌어 왔던 세월이 셀 수도 없으니, “뼈 속까지 체육인‘이라는 그의 주장에 동조할 수밖에 없다. 평택시 체육회장의 길까지 길고 긴 여정의 아주 먼 옛날 저 앞에는 바닥까지 내려가는 절망도 경험한다. 박 회장은 당시 대한유도대학(현 용인대 모체)에 입학해 유도 국가대표 선수로 올림픽에 도전할 꿈을 갖고 운동에 임한다. 그런데 불행히도 대학 입학 6개월 만에 교통사고를 크게 당하게 된다. 무릎 인대 파열 등의 진단은 운동을 계속할 수 없다는 인생 절망의 전령인 셈이다. 운동선수가 운동을 하지 못한다니 바닥으로 무너져 내릴 수밖에.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센 힘은 바닥을 칠 때 생긴다 했던가. 운동은 도저히 할 수가 없고, 지식으로 다른 뭔가를 쌓아서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렇다보니 개인 사업에 시선이 돌아가 사업 해 보자였다. 그래서 지금까지 전문 기업인으로 생존 중이다. 지체장애 5급이지만 오랜 기간 재활도, 시간도 많이 흘러 세월을 더해주니 건강이 잘 회복되어 이제는 젊은 사람들과 육상 등 다른 스포츠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다. “누군가는 체육에 열정을 갖고 조직을 이끌어가야 한다. 만약 과거처럼 시장이 임명하는 관선 시스템이었다면 출마하지 않았다. 정치성향이 다분한 체육회는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고 지양한다. 정치로부터 분리해 내가 체육인들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출마한 것이다. 체육회로서의 본연의 임무를 다하게 할 것이다” 본인이 못 이룬 꿈에 대한 미련일까. 지속적으로 협의회나 체육회 활동을 하면서 체육회장 자리까지 온 것은 후배들이라도 체육 활동을 제대로 잘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깊어서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본인 표현대로 운동선수로서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대리만족이기도 하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모든 것을 책임진다” 35년간 어떤 기업 활동을 해왔을까? 양돈 축산영농기업인 ‘녹돈 영농조합법인’ 대표다. 기업 운영 처음부터 지금까지 ‘농장에서 식탁까지 모든 것을 책임진다’라는 모토로 임한다. 돼지를 키우고 도축하고 가공에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하되 돈육의 품질과 위생, 안전성만큼은 누가 뭐라 해도 타협하지 않는다. 먹거리로 장난치지 않으며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자신의 이름과 자존심을 고집하는 집념이 보인다. “미리미리 사전에 검사하고 실험실에서 직접 실험하며 무 항생제 친환경 제품만을 고집했다. 제품을 생산함에 있어서 사료-농장-도축-가공-프리미엄 정육점-식당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전하게 성공시켰다. 평택에서 유일하게 경기도 G마크를 획득했으며 지금까지 품질에 있어선 문제가 된 적이 없다” G마크는 경기도 우수식품 제정 목적으로 우수 농·식품에 대해 도지사가 그 품질을 인증하는 브랜드다. 이 뿐 아니라 녹돈 영농조합법인은 2020년 11월에 6차 산업으로 산업포장을 국가로부터 수상한다. 즉, 6차 산업 농업의 가치 실현한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렇게 기업을 이끌어 오는 박 회장은 체계적으로 끊임없이 계속 도전하는 성격이다. 먼저 항상 계획을 철저하게 세운다. 세운 계획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진행한다. 심하다 싶을 정도로 긍정적이며 적극적이다. ‘이룰 때까지 계획적이고 질서 있는 생활을 하자’는 것이 생활신조다. 그래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는 자신감이 크다. 정치인들에게 절대 굽히지 않는다는 그는 누구에게나 당당하지만 거만하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본인만의 규칙이다.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곳엔 무한한 마음을 보이지만 겸손하게 접근하는 장점이 있다. 평택시 체육회는 회원 종목 단체 중에 46개의 종목과 25개의 읍면동 체육회가 있다. 거기에 24개 초·중·고 학교 체육 운동부까지 관장하는 거대조직의 수장으로서 갖는 마음에 적합한 자세다. 기업과 함께 하는 학교 체육 사업 이뤄내 취임한 지 딱 1년이 되는 시점. 1년 동안 여러 사업을 진행시켜 왔지만 가장 큰 성과로 꼽는 것은 기업의 ESG 경영을 접목시켜 기업들의 후원을 받았다는 점이다. 현재 중소기업협회 중앙회 부회장에 있는 그의 경영인적 역할답다. 뼈 속까지 체육인인 그는 체육인들의 애로사항을 너무도 잘 안다. 국민생활체육회 경기도연합회 부회장, 평택북부축구협회장, 평택시풋살협회장 등. 이외에도 평택시축구협회장, 경기도축구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한 박 회장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1년 동안 우선적으로 종목 회장들이 개인적으로 들어가는 너무 많은 비용을 덜어줘야 해 운영예산 확보에 주력했다. 국·도비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평택시와 평택시의회, 각 기업, 후원인들을 찾아다니며 지원 타당성에 대해 설명하고 지원 및 후원을 이끌어낸다. 또 기업을 운영한 경영 마인드를 활용해서는 수익사업을 기획하고 후원 찬조를 성사시킨다. 기업이 지역에 사회적 환원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지도자 파견 레슨 등 체육으로 회사를 도울 수 있도록 상부상조 구조를 만든다. 환경, 환원, 소통, 지배구조 등 ESG 경영 점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올해부터 3년 동안 기업들로부터 1년에 4천만원씩 3년 동안 1억2천만원의 기부를 확정했다. 이 금액이 일부는 올해 학교에 전달됐고 향후에도 전달된다. 기업과 함께 하는 학교 체육사업을 이룬 것이다. 단발성이지만 평택도시공사에서의 3천만원 지원도 성공시킨다. 이 모두가 공문을 띠우고 직접 방문해 설명하고 후원 계약까지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이룬 성과다. 2024년도에는 지원 금액도, 지원 기업체도 좀 더 많이 발굴해 어려운 학생들을 도울 계획이다. ‘규칙적으로 반복된 훈련을 하면 못 이룰 것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에 체계적으로 철저히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접근한 덕으로 보인다. 본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못 들어갈 정도로 체육회에서 상근해 이룬 결과이기도 하다. 평택, 한 사람당 필요한 체육시설 0.7평 밖에 안 돼 4년의 임기 중 3년이 남았다. 임기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공공체육시설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확충하고 싶어한다. 인구 60만을 육박하는 평택시. 한 사람당 필요한 체육시설 규모가 1.5평이라고 할 때 평택시 경우는 0.7평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되다보니 평택시는 자칫 일만하고 잠만 자는 도시로 전락할 수 있고 명품도시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공시설 중에서도 특히 ‘평택시체육회관’에 집중한다. 여기에 종목 사무실을 하나씩 꼭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다. 체육회관이 마련된다면 생활체육의 컨트롤타워가 만들어지는 것이니까 시민들의 생활체육 확산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나는 체육회 운영 예산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각 종목 사무국장들의 업무 보조비(추진비)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강조한다. 작게는 이렇지만 크게는 현재 42억여원인 예산을 60여억 정도로 끌어올리고 싶은 생각이다. 단기간에 증가된 60여만 인구를 고려해보면 기존 체육회 예산으로는 태부족으로 보기 때문이다. 거기에 직원들의 처우 개선도 임기 중 목표다. 일례로 직원 처우가 너무 열악하다 보니 지도자 채용공고를 내도 지원이 미비하다. 최저임금 정도로 밖에 산정되지 않아서다. 지도자들은 국가대표나 프로 선수 출신들이 고용되어야 하니까 이에 상응하는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직장문화 싹 바꾼 ‘소통의 달인’, 민원 창구 일원화도 필요 한 해 동안 굵직한 사업성과를 내고 있는 박종근 회장은 ‘소통의 달인’이다. 취임하자마자 직장문화의 변화를 주었다. 어떻게? 높다란 파티션, 개인적인 관계, 반목과 불신, 협력되지 않고 너무 조용하기만 한 사무실 분위기를 바꿨다. 작정하고 깬 것이다. 얼굴도 보이지 않는 파티션 높이를 낮췄다. 회식문화를 도입해 같이 밥 먹고, 한 잔 하고, 노래방도 가고 하면서 서로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2박3일 제주도 워크숍도. 이런 노력과 시간은 서로 협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설정하는 분위기를 낳는다. 대외적으론 종목 대회를 치르게 되면 대회를 정산하는 과정에서 종목과 체육회간의 불미스런 일도 있다. 이는 정산과정이 너무 관료적이고 까다롭게 되어 있어 벌어지는 것을 간소화 시키는 방법으로 싹~ 바꿨다. 싸우지 않고도 도와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종목과 체육회가 가깝게 되는 소통도 이룬 것이다. 남은 임기를 향해 달려가는 박종근 회장. 그의 머릿속에는 여러 그림들이 기획적으로, 질서적으로 준비되어 있다. 체육인이든, 시민이든, 집행부든, 의원이든 간에 평택에서 일어나는 체육과 관련해서는 평택시 체육회를 꼭 통해달라는 말을 당부한다. 창구를 일원화 시켜야 나중에 잡음과 마찰이 없기 때문이다. 3년 뒤, 그의 머릿속에 스케치 된 또는 앞으로 스케치 되는 그림들이 어떤 완성작을 낳을지 궁금해 하면서 평택시와 시민, 체육인들을 위해 훌륭한 작품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파이팅 해 본다./kksenews@naver.com 주요 경력 (현) 녹돈 영농조합법인 대표 (현) 중소기업협회 중앙회 부회장 (현) 평택시 체육회 회장 (전) 평택시북부축구연합회 회장 (전) 평택시축구협회 회장 (전) 경기도축구연합회 부회장 (전) 평택시체육회 부회장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시가 국내기업 RE100 이행을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며 국내기업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떠오른 RE100을 청정수소를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고 27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RE100은 ‘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풍력 및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탄소배출을 줄이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초창기에는 일종의 환경운동으로 시작했으나 글로벌 기업들이 동참하면서 RE100이 세계 무역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KOTRA(코트라)의 ‘해외 기업의 RE100 이행요구 실태 및 피해현황 조사’에 따르면 BMW, 볼보 등 유럽기업들이 한국 부품회사에 RE100 이행을 요구하면서 계약 취소 위기에 있고, 글로벌 기업이 국내 반도체 기업에 주문할 때도 재생에너지 이용조건을 내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RE100 달성이 기업 생존 문제로 떠올랐지만,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비중은 2022년 기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인 8.98%에 불과해 기업 경영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특히 반도체·조선·자동차·화학·철강 분야 등 국내 핵심 수출 기업들이 RE100 달성을 위해 미국이나 유럽으로 공장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평택시는 청정수소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RE100을 달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평택시는 작년 11월 서부발전 등 국내 에너지 기업들과 ‘수소에너지 전환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2028년부터 원정국가산업단지의 기존 에너지 부두를 활용해 해외에서 도입한 청정수소로 발전해 친환경 전력을 RE100 달성이 시급한 기업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평택시는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센터(이하 청정수소 실증화센터)’를 건립해 RE100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청정수소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평택시가 지난 12월 21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을 통해 유치한 청정수소 실증화센터를 2026년까지 건립해 국내 기업의 메가와트급(MW)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설비(수전해기기)의 연구개발, 시험평가, 해외진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청정수소 전문기관으로 육성해 나간다. 정장선 시장은 “국내기업이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RE100 달성을 위해서는 해외의 청정수소를 도입해 활용하는 방안이 최선”이라며, “평택시는 청정수소 도입부터 기업에 친환경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평택시가 유치에 성공한 청정수소 실증화센터를 통해 청정수소 산업을 육성해 국내기업들이 RE100을 달성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사)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 최성일)는 지난 20일 오후 안중 시민의 공간에서 ‘2023년 송년의 밤’을 개최, 협의회에서 선정한 올해 평택항 10대 뉴스를 발표하고, ‘항만주변지역 상생발전특별법 국회 발의’ 등 2024년도 항만 관련 사업의 발전방향도 전망했다. 이어 평택항 발전에 노력한 공직자와 지역 언론사 대표, 도의원, 항운노조원 등에 대해 시상식을 가졌다. 10대 뉴스는 1위는 ‘평택항 신국제여객부두 사업부실 논란’이며 △평택항 물동량 8년 연속 1억t돌파…자동차 물동량 전국1위 △전자상거래 클러스트 조성 시급…특송물동량 전국1위 △평택항, 해양관광레저항만과 사람중심 항만으로 변신 중 △평택항 개항 이후 첫 홍보 아카데미 만족도 88% 넘었다는 내용이 선정됐다. 또 △평택항 포트세일, 초청 설명회 등 홍보전략 추진 △위험물 항만, 소방방재시설 부족 △ 서해안선 안중역 개통으로 배후단지 개발 탄력 △평택항 수소 선도발전항으로 성장 중 △한중 카페리, 여객승선 재개 등이 꼽혔다. 평택항 발전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하는 수상식에서 대상은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이사에게 전달됐다. 김 대표는 “시민과 친근한 항만, 시민과 함께 하는 항만으로 평택당진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협의회는 10대 뉴스 발표에 이어 △국회에 발의된 항만주변지역 상생발전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평택항에 미치는 영향 △항만 홍보 아카데미의 다양성 등 2024년도의 평택항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성일 협의회장은 “이번 평택항 10대 뉴스 선정은 (사)평택당진항발전 협의회원, 평택대 물류과 학생, 경기형택항만공사, 항운노조원, 평택항 입주기업 등 300명을 대상으로 7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조사를 통해 공정하게 선정했다”고 밝혔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김상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도시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쇠퇴한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 확대와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원도심 활성화 방안으로는 노후된 환경 개선을 우선하고 정비·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도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요구했다. 정장선 평택 시장이 최근 시정연설에서 진위면 송탄상수원보호구역 조정(해제)의 뜻을 밝힌 부분에 대해선 정부도, 평택시도 대안 없는 상태에서의 조정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평택 시민이 져야한다며 시민들이 진정 원하는 쪽이 어떤 것인지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치관, 정치인은 오로지 백성을 위해서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긴다는 김 부위원장은 이웃, 마을, 시민, 도민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하는 것으로 답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1961년생인 김 부위원장은 한국복지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평택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회장, 한국스카우트 경기남부연맹 지도자를 맡고 있다. 14일 오후 경기도의회 의원 사무실에서 김상곤 부위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 독자에게 인사와 자기소개? 옆집 아주머니의 하소연이 없어지는 그 날 까지 도민의 일상지킴이가 되겠다. 20년 전 쓰러져 몸이 불편했던 적이 있다. 재활치료를 하면서 비슷한 상황의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다. 그들은 몸이 불편하다보니 사회활동에 제약이 생기고 사회적 불편함으로 점차 고립 된다는 사실을 두려워했다. 사회의 선배로서 그 친구들에게 사회적 자립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지체 장애인을 위한 협회를 만들어 협회에서 장애인들의 인권과 권익을 위해 노력했다. ■ 정치 동기, 앞으로 어떤 정치인?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여러 단체에서 봉사를 하다 보니 회원들의 권유도 있었고, 다하지 못한 봉사를 완성하기 위해 정치를 하게 됐다. ‘정치가는 오로지 백성만을 위해서 있다’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메시지는 정치인의 길로 나서기를 결심할 때 마음에 새긴 글이다. 오로지 이웃, 마을, 시민, 도민만을 바라보며 그들을 위한 정치로 보답하고자 한다. ■ 1년 반 정도의 의정활동, 노력해 얻은 성과는? 사회적 약자와 배려계층을 위한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 에너지 복지 조례」를 통하여 에너지취약계층 지원이 강화 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번 예산심사에서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예산 증액을 위해 애썼다. 또한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자 노력 중에 있다. 평택 진위면 견산리 중앙배수로 확장 및 마산리 용수로 지중화 사업에 경기도가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하여 견산리 중앙배로 확장 사업의 52억 중 5억을 확보하여 설계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마산리 용수로 지중화사업은 농어촌공사에서 농림부에 신규대상지 선정을 요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진위면 야막리 일원 배수로 정비공사에 15억을 확보하여 정비를 완료했다. 또한 코로나로 막대한 영업 손실이 발생한 신장동 일대의 재정비를 위해 지역의 경관조형물 설치와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등 주변을 정비했다. 문화 관광지 개발을 위해 국제교류센터 공공전시 공간을 확충하고 진위 향교 개보수 공사를 위해 예산을 확보하여 지역의 문화관광 활성화에 신경 쓰고 있다. ■ 지역구가 진위면, 서탄면, 지산동, 송북동, 신장1동, 신장2동이다. 주력하는 가장 중요한 현안과 해법은? 지역 불균형으로 인하여 평택의 소외지역으로 남아있는 지역구를 젊음과 활기 넘치는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제안했다. 지역구에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이 있어 동네에 따라 현안이 달라진다. 농촌지역인 진위와 서탄의 경우 농업기반 재정비와 도시가스·상수도 등의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진위와 서탄의 도시가스 미보급 지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증액을 요청했으며, 상수도 매립을 위한 도의 지원 조건 완화 등을 건의했다. 도시지역인 지산, 신장, 송북은 노후 환경 개선과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신장동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생활환경과 외관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송북동의 경우 소하천 정비사업을 통해 하천을 이용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중이다. ■ 지난달 진행된 도시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쇠퇴한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 확대와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해당 지역구도 해당되는데 원도심 활성화 방안은? 원도심의 쇠퇴문제는 주변의 신도시 건설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으로 쇠퇴한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노후된 환경 개선이 우선되어야 하고 원도심의 정비·재생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므로 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행정사무감사에서 강하게 요구했다. 원도심 쇠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선 원도심의 노후건축물의 정비와 간판정비 등 미관 개선을 추진하고 주차장, 녹지 등 부족한 기반 시설이 확충되어야 하므로 빈집정비사업·도시재생사업이 확대되도록 건의했다. 다음으로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소비 인구 유입을 추진해야 한다. 향수를 자극하는 원도심의 관광지화, 역사자원 등을 활용하여 활성화를 유도 할 수 있다. 도와 시의 재생사업을 통하여 지역 역량강화와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주민 협동조합을 통한 원주민 주도의 지역 활성화를 추진하여 꾸준히 역량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 최근 정장선 시장이 시정연설에서 송탄상수원보호구역 조정(해제)의 뜻을 밝혀 평택지역 시민단체의 강경대응 등의 파장이 예상된다.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한 견해와 그 이유는? 상수원보호구역의 문제는 44년 동안 세 개(용인·안성·평택) 도시에 물 분쟁 갈등을 불러왔다. 평택시는 환경부 수도정비기본계획에서 필요한 양보다 4만 톤을 적게 배분 받았다.(배분된 물의 양 41만 4천 톤/일)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 또는 조정되면 하루 1만 5천 톤의 물이 감소되는 것으로 하루 필요한 물의 양보다 약 6만 톤 정도 작게 배분되어 평택시 물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다. 이 문제에 대안이 정부에서도 평택시 내에서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성급하게 상수원보호구역 조정을 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평택 시민이 떠안아야 할 사회문제가 된다. 물 문제는 시민의 삶과 직결되기 때문에 시민에게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바탕으로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또는 조정이 되어야 상호충돌 없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다. ■ 현재 경기도의원이 155명(국민의 힘 78명, 더불어민주당 77명)으로 많다. 통합이나 연정 차원에서 도의원들이 해야 할 역할과 자세는? 지역의 현안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여·야가 있을 수 없다. 통합의 정치가 되도록 정쟁은 멈추고 지방의원의 권위를 내려놓고 도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도의원이 되어야 한다. 도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그 뜻과 의견을 존중, 발언 내용이 개인적 견해에 불과하지 않도록 처신하겠다. 지역구 발전을 위해 뜨거운 가슴으로 노력하며 절대 개인적 위법 행위로 도민의 신뢰를 잃지 않는 도의원이 되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할 것이다. ■ 이번 기회에 꼭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평택시를 위해 경기도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 지금처럼 낮은 자세로 임하며 항상 도민과 함께 하는 도의원이 되도록 할 것이다. 다가오는 갑진년, 청룡의 지혜와 용기를 빌어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주요경력 현)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현) 평택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회장 현) 한국스카우트 경기남부연맹 지도자 전) 국민의힘 평택(갑) 장애인위원회 위원장 전) 송탄 상공인회 회장 전) 평택시 북부지역 기관단체 협의회 부회장 전) 장애인권익지원협회 대표이사 전) JCI 송탄청년회의소 회장 / JC 특우회 회장 / 공동취재 이영주 와이뉴스 대표, 강경숙 e데일리뉴스 대표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2023 평택시 체육인의 밤’이 7일 JNJ아트컨벤션홀에서 개최, 체육인 시상식과 함께 체육인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자리로 열리면서 평택시 체육인들이 단합하는 장이 되었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에 이어 체육인 헌장 낭독을 한 후 1부 153명의 체육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과 2부 체육인의 밤 행사로 진행됐다. 2부 행사에서는 2023년도 평택시 체육회의 성과보고를 영상으로 보면서 한 해 동안 노력했던 추억을 되새기기도 했다. 박종근 평택시 체육회장은 “올 한해 국제대회와 전국체전, 시장배, 부의장배 등 각종 대회에서 체육인들의 실력을 볼 수 있는 큰 성과가 있었던 한 해였다. 노력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축하한다”면서 2024년에도 새로운 도전을 해 좋은 성적으로 평택시를 빛내주기를 당부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체육회를 이끌며 큰 행사를 준비한 체육인과 후원인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지금은 모든 요구가 봇물 치게 드러나는 평택시의 큰 전환점이 있는 시기다. 시는 체육시설을 계속 확충하고 지도자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며 내년에도 체육회의 더 큰 발전이 있기를 기원했다. 평택시체육상 시상식은 올 한해 국제대회 및 전국단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해 평택시의 위상을 드높이고 체육진흥발전 활성화에 공헌한 대상자 153명에게 체육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특별공로부문 공로패는 25년간 평택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볼링선수로 활약한 후 최근 은퇴한 박미란 볼링선수에게 전달됐다. 또한 관내 학교운동부 소속 전문선수로써 전국대회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선수와 각 학교별 유망선수 36명에게는 장학증서 및 장학금은수여됐다. 경품행사는 박종근 회장이 후원한 오븐형 에어프라이어기 5대와 ㈜만도평택사업본부가 후원한 블랙박스 5대가 경품추첨 당첨자들에게 돌아가 행운의 기쁨을 전했다. 식전행사에서는 평택시우슈협회의 태극권, 남권, 장권 등 다양한 무술을 선 보였으며 2부 축하공연에서는 평택시체조협회에서 걸스힙합과 라인댄스 공연팀을 보내 신나는 시간을 만끽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종근 평택시체육회장, 정장선 평택시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유승영 평택시의회의장, 홍기원 국회의원, 이종민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평택시체육회 이사회 임원과 회원 종목 단체장, 읍면동체육회 단체장 등 300여명이 모여 행사를 축하했다./ kks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경기도=강경숙기자]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1인 가구 정책, 시군별 참여 프로그램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누리집 ‘경기도 1인가구 포털(https://www.gg.go.kr/1ingg)’이 7일 문을 열었다. 경기도청 누리집에 접속해 분야별 정보에서 가족·다문화, 1인가구 지원사업을 클릭하면 ‘경기도 1인가구 포털’로 이동한다. 간단하게 민간포털(네이버, 구글, 다음)에서 ‘경기도 1인가구 포털’로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여기서 지역별, 분야별, 연령별 참여 프로그램을 찾아서 신청할 수 있고, △경기도 1인가구 시행계획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여성1인가구 안심패키지 △1인가구 통계 △유관기관 등 다양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누리집 제작은 ‘제1차 경기도 1인가구 지원 5개년 기본계획’에 있는 것으로, 도 및 시군에서 추진하는 1인가구 사업을 총망라해 정보를 제공한다.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도내 1인가구는 163만 명을 넘어 전체 가구의 30.2%를 차지하고 있으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에 구축한 1인가구 포털을 통해 1인가구들이 더 손쉽게 1인가구 지원정책에 대한 정보를 얻어 적극적으로 삶의 질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안양=강경숙기자] 『전에 경기도의장이었다면, 지금은 무슨 일을 하시나요』 책 제목이다. 2018년 6월 30일 제9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 임기를 마친 정기열 전 경기도의장이 지난 12월 5일 저녁 안양 더 그레이스 켈리 웨딩홀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해 간만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은 2018년 2월 『시련이 가르쳐준 희망과 도전』에 이어 두 번째 자서전격 저서를 펴낸 출판기념식이면서 내년 총선을 향한 공식적 첫 행보를 의미한다. 정기열 전 도의장은 퇴임 후 현대자동차 안양동안지점 판매과장과 재단법인 국민시대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최근까지는 CS 스포츠센터 부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지방자치분권연구소 이사장인 그는 대한민국의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한 연구활동과 각종 세미나를 개최, 대한민국의 정치개혁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재 안양 충청향우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9년 3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았다가 2022년 연말 윤석열 정부의 대대적인 사면에 포함되어 2024년 총선 출마 자격이 부여됐다. 정 이사장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마지막 도전 기회로 생각해 근능보졸(勤能補拙:부지런히 노력하면 모자란 부분을 다 채워주고 극복할 수 있다)의 마음으로 2024년 총선에 최선을 다해 뛰려고 한다. 내년 총선에서 정치가 혐오의 대상이 아니라 많은 이들의 공동 행복을 성취하기 위한 유용한 도구, 인간이 만들어 낸 훌륭하고 뛰어난 제도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기회로 삼고 싶다”는 다짐을 밝혔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정치 일선에서 동고동락해 온 나의 동지다. 만날 때마다 그의 열정과 부지런함에 탄복한다. 밝고 긍정적인 열정은 내면의 시련과 고난을 이겨낸 힘이 있다. 평범한 젊은이들의 원치 않은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으면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정기열의 삶에서 볼 수 있다”며 안양시와 대한민국의 미래 디딤돌이 되길 격려했다. 이번 북콘서트 행사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최대호 안양시장, 최병일 안양시의회의장, 민병덕 국회의원을 비롯한 충청향우회, 호남향우회, 생활체육회 동호인 등 내외빈과 지인, 지지자 등 많은 인원이 모여 성황리에 진행되었고 참석자들은 행사를 축하하며 총선 행보에 행운과 승리가 있기를 기원했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economy, stupid!)” 이 말은 1992년 미국 대선 당시, 미국의 경제가 침체에 빠진 상황을 두고 민주당 빌 클린턴 대선후보 진영에서 사용한 선거 구호(catch phrase)이다. 이러한 구호로 클린턴은 당시 재선을 노리던 조지 H.W. 부시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다. 사실 이러한 구호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살펴보더라도 경제가 국가 발전의 근본적인 토대이기 때문이다. 국내 정치도, 다른 나라와의 외교도 결국 경제문제이며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안보도 그 어떤 이념보다도 궁극적으로는 경제적 안정(토대)이 우선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는 경제문제로 귀결된다. 한국의 2023년 경제성장률은 OECD 평균보다 한참 저조하고 경제 상황은 세계 경제와 비동조화가 큰 문제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 모르지만, 올해의 추위는 어느 때보다도 가을의 냄새를 느끼기 전에 빠르게 다가왔다. 그런데 날씨만 추운 것이 아니고 경제는 점점 더 추워지고 있다. 미국, 브라질, 일본 등 주요 국가 및 세계 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 11월 말 한국은행이 보도한 2023년 한국의 경제(GDP)성장률은 1.4%로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주요 국가(G20) 평균 성장률(2.9%)은 차치하더라도 저성장 국가로 대표되는 일본의 경제성장률(1.7%)에 비해서도 낮은 것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제외하고 25년 만에 처음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OECD가 전망한 내년도와 2025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3%와 2.1%로 다소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G20의 평균 전망치 2.8%와 3.0%를 고려하였을 때, 지금의 한국경제 상황은 세계 경제와 비동조화되고 있다는 점이 커다란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반도체 등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반등하는 경우 수출과 투자의 회복 흐름이 강화되면서 국내 경제가 회복할 수도 있지만, 지정학적 갈등이 다시 심화되면서 원자재가격이 상승하고 2차 파급효과가 확대되는 경우 경제성장률이 1% 후반대(1.9%)로 낮아질 수 있는 등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물가상승률은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2% 후반대(2.8%)로서 당분간 저성장에 고물가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 논쟁보다는 고물가에 저성장의 경제 상황을 극복할 묘안을 마련하고 총력을 기울여야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여야가 협치하여 국제정세와 연동되는 경제적 불확실성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경제·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아전인수식 정쟁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편승해 언론은 고물가에 저성장이라는 경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초들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대처방안을 논하는 기사보다는 독자의 호기심만을 자극하는 특정 정치인의 신당 창당설, 현직 장관의 정치적 색채가 나는 행보성 기사나 팩트(fact)도 제대로 확인(check)하지 않는 마치 과거 군사 정권 시절의 보도지침 같은 장밋빛 부산 엑스포 유치 가능성 등의 기사들로 도배되었거나 현재도 진행형인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정치·경제적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내실을 튼튼히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을 기업의 경영자들에게만 의지에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도 경제·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경제정책·예산총괄), 금융위원회(금융정책), 금융감독원(금융기관의 감사·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 여야는 정치 논쟁보다는 정책 당국자들과 함께 고물가에 저성장의 경제 상황을 극복할 제대로 된 묘안을 마련하고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역대 최고의 세수 결손 등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결정을 하지 못하는 관료 사회의 잘못된 문화에 기인 그런데 세계 10대 선진국인 한국의 기획재정부가 올해 초 예측한 2023년도 세수 추계는 연말까지 세수 결손이 약 59조 원 예상된다. 오차율이 역대 최고인 14.8% 이다. 정부는 이 결손 사태의 주된 이유로 경기침체를 지목하고 있다. 올해 수출 대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자산시장(부동산)의 경기 하락이 주요 세수인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감소를 초래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러한 변수는 올해 초에 예측 가능한 변수였다. 다시 말하면 정부는 올해 초 세계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작은 정부’를 표방하며 법인세를 인하하거나 유예하는 정책을 실시했다. 그런데 경제·금융 관련 예측 시스템은 낙관적인 상황보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감안해서 예측해야 위기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가 있다.1) 2021년도엔 61조 원이나 더 걷혔지만, 올해는 반대로 59조 원이 덜 걷힐 것으로 전망되는 등, 최근 3년 사이에 역대 최대 초과 세수와 세수 펑크를 낸 기획재정부 예산 담당자들은 능력이 부족한 것일까? 아니면 세수 예측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필자의 생각은 두 가지 다 아니라고 생각된다. 기획재정부 관료들은 상당수가 행정고시 중에서도 꽃이라는 재경직 출신이다. 그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재정을 운용할 만큼 멍청하지는 않을 것이다. 예측 시스템도 전문가(경제학 교수 또는 관련 컨설팅 업체)들과 함께 실증 검증 등을 토대로 구축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터무니없는 예측 결과를 초래한 것일까? 정부는 세수 전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추계 방법과 결과에 대한 보완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측 시스템을 운용하는 정책담당자들이 정권의 성격과 관계없이 소신 있게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관료문화가 확립되어야 한다고 본다. 필자의 추측으로는 경제전망 등 예측 시스템의 주요 변수 값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추정치에 근거하지 않고 윗선에서 표방(부자감세 등)하는 정책의 입맛에 맞게 낙관적으로 입력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러한 커다란 세수 오차는 재정수지 악화에 따른 공공서비스의 질 하락, 정부부채의 증가 등과 함께 경제성장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도 최근의 정부 정책을 보면 다주택자 중과세 세율 완화, 공정시장가액비율과 공시가격 현실화율 축소라는 종부세 세수의 감소로도 이어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윗선의 입맛에 맞는 부자 감세(법인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의 감소)의 정책 기조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잘못된 관료 사회 문화는 다음과 같은 사례에서도 나타난다. 필자는 연구개발(R&D) 카르텔 세력이 학계에 일부 있다는 것에 대해 부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윗선의 발언 이후에 R&D예산을 대규모 삭감하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식의 예산정책이라고 본다. 잘못된 카르텔을 축출해 내는 ‘핀셋 정책’을 펼쳐야 하지,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밀접한 과학기술의 미래를 담당할 R&D 연구진 전체를 규제하는 정책은 문제가 있다고 소신 있게 정책 당국자가 주장하지 못하는 것은 잘못된 관료 사회 문화의 결과이다. 지면 관계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지만, 이러한 눈치 보기식 경제금융정책은 국민연금 개혁(안), 공매도(short sale) 제도개선(안)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인공지능(AI) 시대에 경제정책 당국자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시, 관계, 변화의 힘을 파악하고 올바른 소신을 갖고 일하는 것 “구구단을 외우면 바보가 된다. 그릴 줄 알아야 한다” 이 글은 최근에 초등학교 엄마들을 중심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수학이 막히면 깨봉수학”의 저자인 조봉환 박사가 한 말이다. AI 개발자였던 조봉환 박사는 공식 암기와 많은 문제 풀이를 통한 요령습득에 치우친 현재 수학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인 수학교육을 이끌어 내기 위해 꽉 막혀 있던 수학 개념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기 시작하면, 공식 대입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도 쉽게 풀리고, 무한한 응용도 가능해진다”라고 한다. 조봉환 박사는 인간이 AI에게 부여(프로그래밍)한 가장 큰 힘은 무시, 관계, 변화라는 능력을 부여하고 경험을 통해 스스로 학습(machine learning)하게 하는 것으로서 여기서 ‘무시’는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사사로운 것을 보지 말고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는 힘이고, ‘관계’는 사실이나 현상을 연결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힘이며 ‘변화’는 관계를 파악하고 패턴화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힘이라고 한다.2) 인간도 AI 시대에서는 무시, 변화, 관계를 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한다. AI 블랙박스(black box)에 그러한 힘(algorism)을 부여(coding)하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우수한 성능의 컴퓨터(hard ware)에 뛰어난 프로그램(soft ware)이 탑재되어 있더라도 그것을 활용하는 인간(human ware)이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인 것과 유사한 논리이다. 따라서 경제·금융정책 당국자도 정권의 성격과 관계없이(무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금융 환경 속에서 국가 경제발전에 필요한 핵심적인 변화 요인을 빠르게 파악하면서 미래에 대비하는 경제·금융정책을 소신 있게 윗선에 설득하고 그러한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정부와 여당은 민초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경제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내년도 총선에서 여당이 선전할 수 있는 최대의 무기가 될 것 영국의 역사학자인 카(E. H. Carr)는 그의 저서「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고 하였다. 앞에서 언급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구호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끊임없이 경제가 국가 발전의 근본적인 토대라는 대화를 이어 나가는 화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세계의 역사를 비추어 보았을 때, 지도자의 개인적인 사소한 오점이나 결점은 혹시 눈감아줄 수 있을지 몰라도 경제를 망쳐놓은 지도자는 용서하지 못하는 것도 그만큼 민초(국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늘 경제이기 때문이다. 정부(용산)와 여당은 야당과의 정쟁보다는 거대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협치하여 각종 경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여 민초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해야 한다. 그러한 전략이 다른 어떠한 전략보다도 내년도 총선에서 여당이 선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주 1) 국제신용평가기관인 Moody’s, S&P 등은 기업의 신용등급을 부여할 때 최악의 경기 시나리오를 가정해서 그러한 상황(stress)에서도 부실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감안하여 평가한다. 2) 인공지능에서 편미분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유가 바로 편미분이 다른 조건은 고정(무시)하고 관심 변수의 변화량(관계)을 찾는 수학적 기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