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데일리뉴스[경기도의회=강경숙기자] 박명수 경기도의원은 안성 제2선거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안성시에서 36년간 도시행정부서에서 근무하고 현재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으로도 있어 도시행정 전문가다. 박 의원이 생각하는 안성시의 가장 큰 현안은 동서 불균형이다. 서부지역에 비해 낙후된 동부지역, 임기 중에 동서불균형을 바로 잡겠다는 것이 그의 공약이자 그림이다. 5일 경기도의회 의원 사무실에서 박명수 의원을 만나 현안을 들어봤다. |■ 독자께 소개 안성 제2선거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경기도의원이다. ■ 도시행정 전문가로 자처 강점 약점 안성시에서 36년간 근무했으며 도시행정부서에서 주로 근무하면서 아양택지개발 사업, 도시기본계획, 도시관리계획, 당왕지구단위계획수립, 안성맞춤랜드사업, 중앙로· 장기로·명동거리 지중화사업 등 안성시 도시발전에 기여했고 퇴직후에는 안성시 도 시계획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는 등 도시행정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키웠기에 주변에서 도시행정 전문가로 인정해주시고 있다. 또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각종 민원사항을 신속 정확하게 분석해 문제해결 방안을 찾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단점으로는 오랜 공직생활로 인한 관료의식이 몸에 배어 퇴직한지 8년이 지나고 있음에도 주변에서 아직 공무원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실 정으로 시민들에게 부드럽고 친절한 정치인으로 이미지 변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안성 동부권 청사진 공약 안성시 가장 큰 현안은 동서 불균형이라고 생각한다. 안성시는 평택시와 인접한 서부지역과 이천시와 인접한 동부지역으로 선거구가 나뉘어져 있으며 선거구인 동부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 되어 있어 각종 규제로 인한 도시 인프라 부족 등 서부지역에 비해 동부지역이 낙후돼 있다. 개발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제2경부고속도로 주변의 계획적인 개발을 위해 미니신 도시 개발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단지 조성으로 우수기업을 유치하는 등 임기중에 동서불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협의하여 준비하고 있다. ■ 도의회 입성 의정활동 성과 도정질문을 통해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연보전권역의 규제합리화추진 구축, 비도시지역의 난개발과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계획적 관리방안 마련 촉구, 지방자치시대 도시계획 고권 강화를 위한 도시계획 결정 권한 시·군 이양 추진을 촉구했으며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축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지속가능한 성장산업을 위한 스마트 축산 지원 촉구, 안성시 북부도로망 구축 촉구(화성-안성 반도체 민자 고속도로), 농촌 인력 부족 문제 해결 촉구 등 안성발전과 지역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 남은 임기기간 이루려 하는 성과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다양한 의정활동으로 공약사항을 이행하고 지역 주민숙원사업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정치인으로서 안목을 넓혀 안 성시와 경기도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도록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 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지역구 현안 진행상황 쾌적한 주거환경 요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높아진 요즈음, 축사 인근 주민들은 가축분뇨로 악취 등으로 하루하루 고통속에서 살고 있으며 지역사회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깨끗한 축사 환경 조성을 매우 절실하고 시급한 실정으로 고령화 되고 있는 농가주들이 악취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깨끗한 축사환경 조성이 어려운 실정인 바 축산 악취문제 해결과 스마트한 축산산업 육성을 위해 중 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비율을 확대해 축산 농가의 부담이 완화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 안성시 유천·송탄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입장 유천·송탄 상수원 보호구역에 따른 안성시 규제지역은 89.07mm로 안성시 전체 면 적의 16.1%에 달하고 있다.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이 지역발전의 최대 걸림돌이며 규제로 안성의 발전이 가 로 막히는 일이 없도록 안성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소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평택시, 안성시가 상생협력으로 대체 용수를 확보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환경단체와 시민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하는 등 함께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 안성시 비전 추진방향 안성시는 수도권 남부의 마지막 보류지역이라고 생각한다.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고 개발가용지가 풍부하며 사통팔달 교통망(고속도로 4 개소, 국도3개소)이 잘 발달돼 있어 개발 잠재력이 무한한 지역으로 계획적인 개발 로 자연환경을 잘 보전하고 지역 실정을 고려하여 친환경농업도시, 관광도시 반도체 특화도시 건설을 비전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 창의적 헌신적 도의원 20만 안성시민의 대변자로서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여 도정에 반영하고, 도정의 감시자로서 집행부를 견제하면서 균형잡힌 시각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1400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위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도의원이 되겠다. ■ 도정운영 위한 중요 노력 소속정당과 상임위원회는 달라도 1400만 경기도민의 대의기관으로 경기도의 발전 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 도민의 행복을 위해 서로 상생하면서 협치하는 경기도의회 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갑진년 새해에는 20만 안성시민과 1400만 경기도민 모두가 항상 건강하고, 하시고자하는 모든 일이 성취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린다.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활동에 매진하여 성원에 보답하겠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kksenews@naver.com ■ 주요경력 (현)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현)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 (전)안성시 도시정책과장 (전)안성시 공보담당관 (전)안성시 도시개발과장 (전)안성시 일죽면장 (전)국민의힘 안성당협 부위원장 (전)안성시 자원봉사협의회 운영위원 안성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 (전)안성시 안성3동장 (전)안성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전)안성시 체육회 부회장 / 공동취재 이영주 와이뉴스 대표기자
e데일리뉴스 |[경기도=강경숙기자] 경기도가 인구정책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 실국장과 공공기관, 전문가가 함께하는 인구·저출생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첫 번째 회의에서는 단장인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인구·저출생 전담조직(TF)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저출생 대응과 관련한 논의를 벌였다. 인구·저출생 전담조직은 인구정책 중점과제에 대한 점검과 과제 발굴을 추진하며, 적시성 있는 현안 대응과 메시지 전략을 수립하는 등 전방위적 대응을 맡게 된다. 경기도는 그간 인구‧저출생 문제는 전 실국이 함께 대응하면서 도민과 함께 체감형 정책 발굴을 추진해 왔다. 이에 그간 인구톡톡위원회에서 도민의 목소리에 전 실국이 귀를 기울이고 현실성 있는 저출생 대응 정책 발굴을 이어 왔다. 그러나 합계출산율이 0.7명 이하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사회 주요 논의 과제에서 저출생 대응이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어 저출생 대응을 보다 더 강화하기 위해 인구·저출생 전담조직(TF)을 발족했다. 인구·저출생 전담조직은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며, 기획조정실을 중심으로 여성가족국, 노동국, 사회적경제국, 보건건강국, 복지국, 도시주택실, 경제투자실, 평생교육국 등 관련 부서와 공공기관인 경기연구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시주택공사 등이 참여한다. 또한 각 현안과 안건에 대한 실국장, 공공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월 1회 정기 회의와 실무추진단의 격주 회의를 중심으로 필요시 수시로 회의를 열어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년, 신혼부부 주거불안 해소 ▲워라밸 기업 확대를 위한 인식개선 ▲돌봄의 국가책임제 ▲인구인지적 관점의 도정 운영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오병권 단장은 “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저출생 대응 문제 해결의 주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주도적 시각에서 보다 과감한 정책을 모색해달라”며 “TF에서는 공공기관의 정책개발과 함께 도민참여단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기존 인구톡톡위원회와의 연계를 넘어 시군과 기업으로 외연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밀리언셀러「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저자 김진명은 지난해 신작「풍수전쟁」을 출간하면서 인구감소로 인한 국가 소멸론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고자 인구절벽(인구감소) 문제를 일본의 풍수저주와 엮어 우리나라의 가장 시급한 사회문제로 공론화했다. 김 작가는 모 경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안보 지형상 일정 정도의 인구는 국가의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면서 “인구절벽 문제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절체절명의 과제이다”라고 역설한다. 인구절벽은 미국의 미래학자 해리 덴트(Harry Dent)가 2014년 출간한 그의 책「2018년 인구절벽이 온다(The Demographic Cliff)」에서 처음 언급했다. 해리 덴트는 지난 2015년 세계지식포럼에서 “한국은 2018년 이후 인구절벽에 떨어지는 마지막 선진국이 될 것이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합계출산율 0.7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대한민국의 인구는 2264년도에 거의 소멸 단계에 직면 통계청의 2023년 8월 30일 자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한 여자가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전국 0.778이다. OECD 가입국 중 꼴지인 이런 출산율은 세계적으로도 초유의 일이다. 그래서 지난해 12월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한국은 소멸하는가?(Is South Korea Disappearing?)’라는 칼럼에서 2023년 3분기 한국의 합계출산율 0.7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출산율을 유지하면 다음 세대에는 흑사병이 중세 유럽(14세기)에 몰고 온 인구감소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어쩌면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절벽 상황은 북한의 핵폭탄보다 더 무서운 위협일지도 모르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합계출산율 0.778이 갖는 공포스러운 의미를 제대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남녀 출생 비율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합계출산율 0.778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다음 세대(30년 이후) 생산가능 인구감소율은 22%나 되고, 2264년에는 0.1%만 생산가능 인구가 존재하면서 점차 대한민국의 인구는 거의 소멸 단계에 이르게 되는 무시무시한 수치를 의미한다. 인구절벽은 생산과 소비가 위축되고 고령화 사회의 경제적 빈곤과 안보 문제 등 모든 면에서 국가 존립의 위기에 직면 이와 같이 생산가능 인구(만 15세∼64세)가 줄어들면 어떻게 될까?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1인당 부양해야 하는 고령층이 급격히 늘어난다. 생산가능 인구는 다시 말해 ‘소비’하고 ‘노동’하고 ‘투자’하는 사람인데, 특히 핵심 생산가능 인구(만 25세∼49세)가 줄어들면 당연히 소비할 수 있는 여력도, 투자 여력도 줄어든다. 기업이 아무리 첨단기술과 생산성 증대로 이전보다 적은 인력으로도 더 많은 제품을 쏟아내더라도 ‘소비’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결국 내수 기업은 도산할 수밖에 없다. 생산과 소비가 위축되고 경제가 침체하면 생산능력이 없는 고령층에 대한 지원도 줄어들고 노인 빈곤율이 높아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국민연금의 경우 과거보다 내는 돈은 많고, 받는 돈은 적어지는 추세가 이어지는데, 생산가능 인구가 줄면 연금 재정이 타격을 입는다. 다시 말하면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의 사회보장제도의 근간도 흔들릴 수 있다. 이와 같이 인구의 감소는 경제를 포함한 나라 전체를 수축시킨다. 인구절벽 문제는 단순히 인구가 줄어드는 것만이 아니라 향후 우리 경제와 안보 및 사회문제로 연결되고 궁극으로 한 국가의 존폐와도 직접적으로 연관된 매우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출산율이 저조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수도권 인구 초과밀화 현상과 맞물린 승자독식 무한경쟁사회 그러면 한국이 이렇게까지 인구절벽의 위기 국가가 된 원인은 무엇인가? 여러 인구학자에 의하면 가장 큰 이유는 수도권 인구 초과밀화 현상과 맞물린 승자독식 무한경쟁사회를 들고 있다. 이러한 근거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아주 흥미롭고 의미 있는 실험 결과가 있다. 미국의 동물학자 캘훈(Calhoun, J.B)은 인구 밀도가 연애, 결혼, 번식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쥐실험 결과를 1973년 1월 학술지에 발표하였다. 1) 주거환경인 야외 우리를 제외하곤 쥐의 생존과 번식에 아무런 제한사항이 없는 최대 3,840마리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사각형 공간에 4쌍의 집쥐를 가두고 28개월간 번식 과정을 관찰하였다. 개체수가 300일까지는 빠르게 증가하지만, 점차 증가율이 감소하여 600일이 되자 2,200마리로 정점을 찍고 더 이상 쥐들이 출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결국은 멸종하게 된다는 실험 결과였다. 짝짓기하려면 일정 공간이 필요한데,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짝짓기 공간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시작되고 짝짓기 공간을 차지하지 못한 무능력한 쥐는 공격적인 성향이 나타나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서열 높은 수컷들은 다른 쥐의 공격에 대비하느라 더 이상 생식 활동을 하지 않았다. 서열 낮은 수컷도 짝짓기에 수동적이 되었으며 어미 쥐들은 어린 새끼를 돌보지 않기 시작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경쟁이 없어져 싸움도 사라졌는데 수컷들은 암컷에게 관심 두지 않고 더 이상 짝짓기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저 하루 종일 먹고 마시고 자고 털을 다듬는 것이 이들 생활의 전부였다. 더 이상 번식을 하지 않으니, 당연히 개체수는 점차 줄어들었고 실험은 종료하게 되었다. 위 논문에서 저자(Calhoun)는 쥐에 대한 연구결과이지만 본인의 생각은 인간에 관한 것이고 생명과 진화를 위협하는 것은 육체의 죽음뿐만이 아니라 정신의 죽음이라고 강조한다. 인구학자들이 “인구 밀도가 높아지면 출산율이 현저히 낮아지는 양상을 보인다”라고 주장하는 이유와 같다고 생각된다.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온 청년들은 경쟁의 강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정신적, 물질적 여유가 없이 살아남기 위해서 더 경쟁에 몰입하게 된다. 이들은 치열한 경쟁과 더불어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연애를 하지 않거나 연애를 해도 결혼이나 출산을 미루게 된다. 내 몸 하나라도 살아남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수십 년간 효과 없는 저출산 정책을 지금도 유지한다면 같은 일을 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라는 바보 같은 짓 치열한 경쟁사회 구조 하에서 자기 자신도 먹고 살아야 하는데 결혼해서 아이 낳고 부양할 수 있는 모든 일에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청년은 주로 금수저 집안 출신뿐이다. 대부분이 금수저 출신이 아닌 청년들에게 육아수당을 많이 주고 출산휴가 기간 늘려준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청년들이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입체적으로 고민하지 않은 채, ‘애를 낳으면 출산장려금 줄게’라고 한다면 이것은 청년들을 설득하기 어렵다. 정부가 지난달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 정책 방향’ 네 가지 중 미래세대 동행 정책은 인구위기 대응을 중요한 정책으로 내세웠다. 저출산 대응 5개 핵심과제 관련하여 총 15조 4천억 원의 예산을 수립하였는데 돌봄과 교육(1조 3천억 원), 육아휴직 강화(2조 2천억 원), 주거 서비스(9조 원), 양육비용 부담 경감(2조 9천억 원), 의료서비스(500억 원)로 구성되어있다. 그런데 이러한 정책들이 실제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 이전 정부에서도 저출산 극복을 위해 2006년부터 2020년 동안 약 381조 원을 퍼부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떠한가? 대한민국은 현재 저출산율 세계 1등인 나라가 되어있다. 그동안 출산과 육아 등에 집중됐던 한국의 저출산 대책은 근본적 해법이 아닌 표피적 해법이었음을 반증해 주고 있다. 결혼하면 대출해 주고 출산과 연계해 대출금을 무이자로 전환 또는 탕감해 주는 제도는 땜질식 처방으로 예산만 소진할 뿐 저출산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안 된다. 수십 년간 효과 없는 저출산 정책을 지금도 유지한다면 같은 일을 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라는 바보 같은 짓이다. 교육·경제의 지방분권화로 수도권 인구 초과밀 현상을 극복하고 지방 소멸의 위험성을 예방해야 앞에서 출산율이 저조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수도권 인구 초과밀화 현상과 맞물린 승자독식 무한경쟁사회임을 피력하였다. 우리나라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인구과밀도가 가장 높고 거주 및 사교육 비용이 매우 높은 서울로서 0.593의 매우 심각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비해 합계출산율이 1.121로서 가장 높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인구과밀도가 높지 않으면서 정부청사가 있어 경제와 주거 등의 공간이 다른 지방에 비해 여건이 좋은 세종시이다. 따라서 대도시 아이를 기르기 최악의 체제인 능력주의 중앙집권행정체제에서의 저출산 대책은 아무리 많은 예산을 퍼붓는다 해도 그것은 청년들이 놓인 절박한 상황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렇다면 다른 무엇보다도 시급하고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저출산 대책은 인구를 지방분권화 시켜 지방의 소멸을 방지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인구에 비해 국토가 좁은데도 인구(특히, 청년)가 수도권으로 집중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국토 전체를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출산을 생각할 때 제일 먼저 고려하는 것이 ‘일자리’이며, 그다음에는 아기와 부부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집’이 라는 공간과 아이를 양육하고 교육할 수 있는 ‘마을환경’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도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와 공공주택 그리고 사교육비 부담이 적고 아이들을 양육하기 좋은 교육환경과 문화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신혼부부들에게 양질의 공공주택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공동체 육아가 가능한 마을 육아공동체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사교육비 부담의 문제를 해결하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공공학원과 마을 자치와 관련 있는 분권 자치 국가 행정 체제에 대한 종합적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필요하다면 서울대학교를 단과 대학별로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지방에 명문대학이 자리매김할수록 교육·문화적인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 대기업의 좋은 일자리도 지방으로 분권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여야 한다. 지방에 거주하는 젊은이들에게 결혼과 출산 그리고 양육이 행복하다는 사회·경제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때는 한국처럼 저출산율 때문에 고민하였던 프랑스는 시의적절한 교육과 경제의 지방분권 자치 체제 구축으로 지금은 저출산 극복의 모범 국가가 된 성공 사례를 통해서 교육·경제의 지방분권화 효과를 알 수가 있다. 다시 말하면 사회·경제적인 시스템이 출산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지방에 거주하는 젊은이들에게 결혼과 출산 그리고 양육이 행복하다는 사회·경제적인 환경을 조성해야만 한다.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2세(대왕)는 “백성의 숫자가 국부를 만들어 낸다”라고 했듯이, 오래전부터 인구 규모와 경제 규모는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역사적 사실은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정 당파와 이념을 떠나서 말하고 싶다. “인구가 경제력이면서 군사력인 최고의 국력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인구절벽에서 인구협곡으로 가야 할 시기가 왔다. 주 1) John B. Calhoun(1973),“Death Squared: The Explosive Growth and Demise of a Mouse Population”, Journal of the Royal Society of Medicine, Vol.66, pp.80-88.
e데일리뉴스 |[경기도=강경숙기자] 경기도가 민선 8기 대표 복지정책인 ‘경기 360° 돌봄’ 가운데 ‘누구나돌봄’을 1월부터 용인 등에서 시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누구나돌봄’은 연령·소득 제한 없이 위기상황에 놓인 모든 도민에게 돌봄 인건비 일부를 지원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으로 기본형과 확대형으로 나눠 진행된다.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돌봄은 시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투자이고 경기도민은 누구나 돌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신념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기본형을 지원하는 시군은 용인, 평택, 화성, 부천, 광명, 양평, 과천, 가평, 연천 등 9곳이며, 시흥, 이천, 안성, 파주, 포천, 남양주 등 6곳은 확대형으로 나눠 진행한다. 이 중 용인, 광명, 파주, 포천, 이천, 시흥 6개 시는 1월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해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평, 가평, 평택, 과천, 연천, 안성은 2월 내, 그 외 3개 시군은 3월 중 착수 예정이다. 기본형 서비스는 신체·가사 활동을 지원하는 생활돌봄, 이동을 지원하는 동행돌봄, 간단한 수리 등을 지원하는 주거안전, 도시락을 배달하는 식사지원, 시설에 단기 입소하는 일시보호 등 5개 분야 서비스다. 확대형은 기본형 5개 서비스에 맞춤형 운동 재활 등을 지원하는 재활돌봄과 심리 정서적인 안정을 지원하는 심리상담 등 2개 분야가 추가된다. 서비스 지원비용은 1인당 연간 150만 원 이내이며, 도민이라면 누구나 거주 시군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조건에 맞으면 받을 수 있다. 중위소득 120% 이하는 무료, 중위소득 120% 초과 150% 이하는 이용 금액의 50%를 지원받고 150% 초과자는 본인 자부담으로 이용하게 된다. 신청을 원하는 대상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경기민원24를 통해 온라인 신청 후 상담받으면 된다. 경기도 콜센터 120과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에서도 문의 가능하다. 위기 상황을 접수한 행정복지센터는 긴급상황인 경우 즉시, 일반상황인 경우에는 72시간 내 현장 방문을 실시한다. 이후 돌봄 계획을 수립하고 제공기관에 서비스를 요청하면 받을 수 있다. 허승범 경기도 복지국장은 “경기도와 시군이 협력해 누구나 돌봄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누구나 돌봄’이 기존 돌봄의 틈새를 보완해 경기도민의 돌봄공백을 해소하는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제17회 평택박물관 포럼이 지난 1월 26일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세미나실에서 개최, ‘브랜딩 정체성 확립을 위한 박물관 건립 산고(産苦)’라는 주제로 을지대학교의 김시덕 교수가 초청됐다. 을지대학교에서 관혼상제와 의례, 문화유산, 독립운동사 등 근현대 민속학을 교육하는 김시덕 교수는 안동대학교에서 민속학을 전공했고 1992년 석사학위를 취득, 2007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화재학과에서 '한국 유교식 상례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남시 박물관 설립 및 운영위원, 비교민속학회 이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편찬 집필위원, 국립민속박물관 민속대백과사전 집필위원, 서울특별시문화재위원, (사)규암독립사상연구소 부소장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을 회고하며 박물관의 컨셉을 명확히 구축하는 것, 박물관 건립과 관련된 다양한 관계부서 및 사람들과 소통하고 설득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전했다. 특히 박물관 건립과 운영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위원회 위원들의 전문성과 지식, 경험을 충분히 활용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박물관을 건립하는 일은 마치 ‘산고(産苦)’와 같다고 표현했다. 이와 함께 박물관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기초단체 등 지역에서 설립하는 공립박물관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체성과 지역성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당초의 목적과 역할을 다하지 못할 것을 염려했다. 일반적인 전시 방법을 고수하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와 지역만의 특성을 발굴·전시해 대중들에게 잘 전달이 됐을 때 비로소 브랜드(Brand)가 확립될 것임을 강조했다. 충분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평택만의 역사, 평택만을 위한 박물관을 만들 때 가능할 것이라 주장했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평택대학교(총장 이동현)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제조기업인 ㈜케이씨텍(대표 양호근‧최동규)과 29일 평택대학교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운영계약학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평택대의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운영학과(계약학과)’는 반도체장비운영 전문가 양성을 위하여 2024학년도 1학기 모집전형을 지난 8일부터 진행중이며 30일에 첫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동현 총장은 “내실화된 교육으로 반도체 분야에서 혁신과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호근 대표는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평택대에서 받음으로써 2017년 설립 이래 비약적으로 성장해온 본사의 뛰어난 기술력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최근 평택대는 평택 입지의 특성과 우수한 교육환경을 활용하여 반도체 산업분야 우수인재를 육성할 기반을 적극적으로 다지고 있다. 케이씨텍을 비롯한 지역의 반도체 산업 관련 업체들은 전문인력을 손쉽게 수급할 수 있게 됐고,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됨에 따라 평택대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평택대는 작년 10월 이후만 해도 이번 케이씨텍을 포함해 ▲(주)에버메이트(대표 조명학, 10.20일) ▲(주)이큐테크플러스(대표 김용원, 10.24일) ▲(주)씨앤지하이테크(대표 홍사문, 11.1일) ▲(사)충남디스플레이산업기업협의회(대표 문성준, 11.7일) ▲단국대 산학협력단(단장 조완제, 11.20일) ▲하나마이크론(주)(대표 이동철, 11.24일) ▲에이치티솔루션(대표 김민섭, 12.27일) ▲케어웰솔루션스(주)(대표 김정주, 1.10일) ▲하나머트리얼즈(대표 오경석, 1.16일) 등 지역 기업‧기관과의 업무협약이 총 10건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본보 1월 26일자로 보도된 화성시 위험물 관련 평택비전 3.0 포럼에서 평택대 하정협 교수는 “최초 방재를 건식으로 했다면 지금과 같은 수질오염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등의 의견을 비롯 여러 질문에서 자신의 주장을 명확히 해 포럼 참석자들로부터 소신 있는 주장을 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따라서 본지는 지난 8일 이후 지금까지 하정협 교수가 바라보는 화성시, 평택시 관리천에 유입된 오염수 처리 및 대처 방안에 대해 잘못된 부분을 짚어보는 인터뷰를 29일 진행했다. 하 교수는 환경문제를 일률적으로 처리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녹색환경센터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하정협 교수는 단국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매리랜드 대학(Univ.of Maryland College Park)에서 환경공학 석사 학위 취득 후, 아이오와 주립대학(Iowa State Univ.)에서 환경공학 박사를 취득했고 곧바로 Purdue University 토목환경공학과와 농생물공학과에서 박사 후 연구원(Post-doc) 과정을 통해 토양오염 정화와 온실가스 모니터링을 위한 시스템 개발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2016년 평택대 환경융합시스템학과 임용 후에는 수처리공학, 환경생물공학, 분자미생물학, 바이오화학 및 막 기술(Membrane Technology)을 이용한 획기적인 오염물질 저감에 관한 연구를 수행 중에 있으며, 신기술 접목 및 타 학문과의 융합연구에 힘쓰고 있다. 하정협 교수의 의견을 들어본다[편집자주. 관련기사 본보 1월26일자] -본격 방제 과정에서 건식으로 하지 않고 습식으로 해 진화가 더 어려웠다고 하셨는데 건식과 습식의 차이를 무엇인가? 습식 진화 결과 지금의 오염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화재 발생시 건조분말 소화제(인산 암모늄)를 사용하는 것이 건식 진압이고, 물을 사용하는 것이 습식 진압이다. 화재 발생시 인근에 하천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여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는 습식진압을 피하고 건식 진압을 하였으면 지금과 같은 수질오염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화성시와 평택시의 12일 최초 대응상황에서 필요한 시설이 없고 충분한 대응이 안됐다고 했는데 어떤 시설과 대응을 말하는가? 이번 수질오염 사고도 화학물질 보관창고 주변에 완충저류시설이 있었다면 사용된 소방수를 저류시설에 모아 하천으로의 유입을 막고, 수질오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환경부는 지난 1월 9일 화학물질 보관창고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가 접수 됐을 때 수질오염사고 매뉴얼을 따라서 신속히 대응 했어야 했다. -2015년 3월 완충저류시설 의무화가 시행됐음에도 도내 산업단지와 공업지역 총 36곳 중 설치된 곳이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에 대한 의견과 방안은 어떠한가? 이번 화성시 화학물질 보관창고에서의 사고도 완충저류시설이 있었다면 수질오염 피해는 미미했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환경부는 지금부터라도 대규모 산업단지에는 완충저류시설을 소규모 산업단지에는 집수정을 반드시 갖추게 하고 시설 허가를 줘야 이번과 같은 수질오염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평택시가 “오염수의 주요 물질인 에틸렌다이아민은 강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지하수로 확산됐다면 약알칼리성 범주에 드는 PH 농도가 나올 수 가 없고 이를 근거로 오염물질이 지하수로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는 설명에 교수님은 PH를 갖고 얘기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지하수의 흐름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오염수의 주요 물질인 에틸렌다이아민은 하천에서 지하수로 서서히 섞일 수 있고 pH가 약알카리를 나타낼 수 있다. 또한, 유출된 화학물질 메틸에틸케톤과 에틸아세테이트는 pH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pH보다는 오염물질의 농도(mg/L)를 측정하여 얘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럼 지하수로 확산됐는지의 여부를 파악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요즘은 수질오염 정도를 파악하는 첨단장비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다. HPLC MS(High-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mass spectrometry)나 GC MS(Gas Chromatography-mass spectrometry) 장비를 이용하면 지하수의 오염 정도를 정량화하여 오염물질 농도(ppm, mg/L)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유출된 화학물질이 에틸렌다이아민, 메틸에틸케톤, 에틸아세테이트 등이 고농도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는데 어떤 물질들이며 사람이나 동물, 환경에 끼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에틸렌다이아민은 금속이온과 결합하여 착물을 형성하고 이 화학물질은 다양한 유기합성의 원료로 사용된다. 체내에 흡수될 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고, 동물이나 사람의 각종 장기에 독성을 나타내며, 부식성이 있어 삼킬 경우 매우 해롭다. 메틸에틸케톤은 무색투명하고 휘발성이 강하고 산업용으로는 용제, 플라스틱 접합제로 사용되고 있고, 이 화학물질은 인간의 눈과 코에 자극을 줄수 있으며,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화학물질은 미국에서 지하수 오염물질로 한때 큰 이슈가 됐던 화학물질이며 미국 EPA 수질기준치는 0.2 mg/L이다. 에틸아세테이트는 노출될 경우 눈, 코, 목, 피부 등을 자극할 수 있으며, 호흡기계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환경적으로는 대기 중 오존생성의 주요성분 중의 하나이다. -환경부가 최근 활성탄 여과기 도입 여부를 결정했고 현장 시험 결과 색도가 육안상 투명한 색을 띨 정도로 저감 효과가 뛰어났다고 발표했다. 안심할 수 있는가? 문제점은 무엇이며 해결 방안은 어떻게 갖고 나가야 하는가? 이번 수질오염물질 처리를 위한 활성탄 여과기 사용은 좋은 결정이라고 본다. 하지만 하천 주위의 침출수가 지속적으로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고, 7만 톤이 넘는 하천수를 활성탄으로 처리하기에는 처리효율과 경제적인 면에서 다소 무리가 있다. 또한 활성탄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따라서 활성탄 여과기보다 처리효율이 좋고 경제적인 다른 유용한 공법들을 고려해 보기를 제안한다. -평택에 ‘녹색환경센터’ 등의 기관이 있었다면 1천억원의 복구 예산을 1/10로 줄일 수 있다고 했는데 평택의 경우 어떤 움직임들이 있어야 하며 풀어나가는 방법은 어떻게 갖고 가야 하는가? 지금 신성장 도시 평택에는 다양한 환경문제와 이번과 같은 환경재난사고를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없다. 따라서 민·관·산·학·연의 환경거버넌스를 통하여 다양한 환경문제들을 좀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통로인 녹색환경센터의 설립이 시급하다고 사료된다. -이번 기회에 꼭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이번 화성시 화재사고로 인하여 하천으로 유출된 화학물질이 에틸렌다이아민, 메틸에틸케톤, 에틸아세테이트 외에 어떤 화학물질들이 있는지 평택시와 화성시는 명확히 밝히길 바라며,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는 주택과 축산농가의 지하수 사용을 금지하고, 하천으로 유출된 화학물질이 지하수에 얼마나 유입되었는지 신속히 분석하여 결과를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화학물질들이 상당히 많은 양이 화재로 인하여 하천으로 유입되었고 지금 둑에 갇혀 있기 때문에 향후 하천 바닥과 주변 토양 및 지하수에 대하여 2~3년 간의 오염물질 거동에 대하여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경기도 평택시 탄현로 327번길2(신장동 214-18) 신협 3층에 60평의 단아한 문화공간인 ‘아트하우스’ 탄생했다. 송북시장 근처에 있는 이 공간은 누구든지 접근성이 용이해 언제든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작년 12월 송탄성당 대건 노인대학 어르신들의 작품 전시회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아트하우스는 문화예술의 목마름을 갖고 있던 건물주의 특별한 배려다. 자신의 돈 수천만원을 들여 공간을 꾸몄고 거의 무료이다시피한 최소한의 금액만을 받으며 필요한 문화예술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영세한 작가들이나 아마추어 문화예술인들, 열악한 계층을 비롯해 유치원, 초·중·고생들도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전시회 관계자들은 “어떤 사람이 자신의 돈을 그렇게나 많이 들여서 시민과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을 덥석 내주겠는가. 그것도 거의 무료이다시피 말이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지역문화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환영하면서 칭찬했다. 1월 27일부터 2월 5일까지는 포시즌-겨울 첫 번째 전시회인 ‘화려한 외출’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그림을 사랑하는 여류화가 5인의 ‘화려한 외출(회장 지선희)’은 일상을 잠시 벗어나 깊은 호흡으로 천천히 숨 고르기를 하며 청춘의 시간을 쪼개 하얀 캔버스에 점과 선을 그리며 그 첫발을 떼었다.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말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영은·윤종숙·이설희·지선희·조복자 화가 등 50대 후반부터 70대 초반의 여성 작가 5명이 새로 작업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비용 크게 들이지 않고도 행복한 전시회를 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김영은 도예작가는 도자기 ‘가방’을 컨셉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도자기로 가방을? 어떻게 저렇게 만들 수 있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신기하게 눈길이 가는 작품들이다. 뜨개와 도자기의 만남인 오브제 작품은 신선한 느낌이 들 정도다. 윤종숙 화가의 유화 작품에는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희망의 블루톤을 많이 사용하고 색채를 화려하게 하면서 예쁘고 긍정적인 이미지와 밝은 화면을 전달하고 있다. 절경을 좋아하는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됐다. 이설희 화가의 작품은 연필로 스크래치를 하고 한지로 꽃을 만들어서 색을 입히고 입힌 작품, 한지가 색을 먹고 먹어서 고운 색을 띠며 작품의 자태를 보였다. 아무리 척박한 땅이라도 생명을 살리는 기운을 표현했다. 지선희 화가는 관람자가 보기에 편하고 좋으며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담아냈다. 유화와 아크릴을 섞어서 표현하고 나중에 유화와 파스텔을 또 혼합해 부드러움을 최대화 시켰다. 화려하면서도 편안한 이미지가 풍겨졌다. 조복자 화가는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화풍에 담았다. 호수에 있는 노을, 과거 실존 인물을 초상화 기법으로 선을 중요하게 포인트를 주어 표현했다. 아크릴로 수채화 기법을 사용한 작품들이다. ‘그대안의 블루’에선 은은한 정경이 느껴졌다. 지선희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장소의 힘이 크다. 예술은 멀리 있지 않다. 가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 그림 그리고 싶어 하는 동기도 부여하고 싶었다.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든지 그림 등을 작업해 전시하고 편안하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는, 작품활동을 할 수 있다는 좋은 기억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 ‘포시즌’은 1년에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최소 계절마다 한 번씩 전시회를 열어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평택대(총장 이동현)는 25일 ‘평택비전 3.0 포럼’을 처음으로 개최, 첫 포럼의 주제로 ‘관리천, 상수원 보호구역, 반도체 방류수 어떻게 할 것인가?’를 다뤘다. 관리천 등의 문제를 주제로 삼은 이번 포럼은 작년 2월에 취임한 이동현 총장이 ‘PTU 3.0 비전 선포식’에서 밝힌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그 시작을 공고히 하는 차원이다. 포럼은 먼저 지난 8일 이후 화성시, 평택시 관리천에 유입된 오염수 문제가 보도된 방송과 신문 등의 내용을 짚어가면서 평택대 정국진 연구원의 질문과 하정협 ICT환경융합학과 교수의 답변으로 진행됐다. 주로 오염수에 대한 대책,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서의 현안 사항인 상수원보호구역 조정 문제, 반도체 방류수 등에 대해 하 교수의 소신 있는 답변을 이어냈다는 것이 포럼 현장 안에서의 긍정적인 평가다. 하 교수는 “최초 방제에서 습식보다는 건식으로 했으면 오염수로 흘러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저류조시설도 미리 준비되어 있었다면 이쪽으로 오염수를 뺀 후 정화해 하천으로 흐르게 했으면 피해도 크지 않았다”면서 대책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완충저류시설 등 화학물질 저장소 등의 설치가 사전에 철저히 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에틸렌다이아민은 PH 농도로 얘기하면 안 된다. 메틸에틸케톤과 에틸아세테이트도 심각하므로 어떤 독성물질이 유출됐는지 빨리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독극물 유출 파악과 관련해서는 장비가 비치되어 있는 연구기관이나 학교, 분석센터에 의뢰한다면 빠르면 2~3일, 늦어도 1주일 안에 파악이 가능하고 오염수 유입된 관리천 수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환경부의 발표는 안심할 수 없다”면서 빠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0일판 하정협 교수 인터뷰] 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는 김승겸 평택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조종건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 이동훈 평택시발전협의회장,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 등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 김승겸 토론자는 “이번 관리천 사고처럼 대형으로 발생하는 환경피해는 고스란히 하류 도시가 떠안아야 된다. 그렇기에 용인 남사 반도체 인근지역 환경 사고를 입지적으로 방지하고, 환경 환충지대가 될 수 상수원보호구역의 조정이나 해제는 신중해야 하며 다른 대안과 차선책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정부는 환경보전의 대안과 대규모 반도체 방류수가 유입되는 평택호 수질보전대책을 수립해 상·하류 지자체 간, 국가 및 지자체가 올바른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훈 토론자는 “화성시 초기대응과 환경부의 인허가 의혹 그리고 소방당국 등의 미흡한 대처에 대한 비판이 커져가고 있다. 시민환경단체들은 감사원 특별감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으며 사태를 키운 화성시장에 대한 고발요구도 나오고 있다. 복구와 관련 수천억원대의 처리비용이 예상되니 국가 차원의 수습과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 뿐만아니라 가칭 ‘반도체산업 폐수로부터 안전한 평택호와 안성천수계보전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포럼에 참석한 이동현 평택대 총장은 “향후 정기적으로 지역 시민사회와 공동으로 ‘평택비전3.0포럼‘을 개최해 지역민들의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 학교의 교육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평택 및 경기남부, 중부권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이 25일 오후 남부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2024 공모·지원사업 통합설명회’를 개최, 참석한 문화예술인들에게 올해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설명회는 사업 내용을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많은 문화예술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장으로 진행됐다. 평택시문화재단의 올해 공모·지원사업은 예술활동, 시민예술단체, 지역문화, 예술교육, 생활문화, 미술소장품으로 구분되어 모두 13개 사업에 총12억 36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13개 사업은 ▲평택예술활동지원 ▲모든예술31(경기예술활동지원) ▲평택형 청년예술인 지원 ▲문화지대 기반 활성화 ‘버스킹’ 참가자 공모 ▲창작 공연 콘텐츠 발굴·지원(대본공모) ▲시민예술단체(혼성합창단,여성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청소년오케스트라,장애인합창단,챔버오케스트라) ▲지역 문화콘텐츠 발굴·지원 ▲창의예술 교육프로그램 ▲생활문화 활성화 지원 ▲생활문화 거점조성 지원 ▲어르新(신) 문화향유 공모 ▲안정리 예술인광장 스튜디오 ‘오픈큐브’ 기획자 모집 ▲미술 소장품 구매 등이다. 설명회와 함께 이날 배포한 문화예술 공모·지원 사업 안내서에는 각 사업별로 사업목적, 내용, 지원내용, 지원자격, 지원규모, 공모일정, 심의방식, 신청 및 접수방법 등 전반적인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조광연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설명회는 이상균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문화교류팀(7개 사업), 문화사업팀(2개 사업), 생활문화팀(4개 사업)에 대한 부서별 사업을 발표했다. 이어 창의예술교육과 공동체지원사업의 문화예술성과 우수사례도 발표해 지난해에 어떤 사업들이 어떻게 진행되어 인정받았는지에 대한 시간도 제공, 문화예술인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참석한 문화예술 관계자들은 설명회 후 평택시문화재단이 2층 로비에 마련한 사업 컨설팅 장에서 개별적으로 상담을 할 수 있었다. 해당 관련 사업담당자를 직접 만나 사업별로 궁금한 점이나 필요한 내용을 직접 물어보는 시간으로 사업진행에 있어 필요한 정보를 얻는 시간도 됐다. 이상균 대표이사는 “올해 진행되는 사업을 사업별로 세부적으로 알리고 진행 과정에서의 궁금증이나 필요한 점을 해소하며 문화예술인들의 풍부한 의견을 담아서 개선하는 등 지원 사업을 좀 더 내실 있게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평택시문화재단(이상균 대표이사)이 25일 ‘공모·지원사업 통합설명회’에 앞서 2020년 4월 재단 설립 이래 처음으로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2024 신년하례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등으로 지금까지 신년의 문을 열지 못해 오다가 종식 후, 올해 새해를 맞이해 평택 문화예술인들 간의 교류와 각 분야 별 구성원들의 화합의 장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장선 시장, 김승겸 평택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김순이·최준구 시의원, 서강호 (사)한국예총경기도연합회평택지회장을 비롯 각계 문화예술인 150여명이 참석해 처음 열리는 신년하례회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상균 대표이사는 “그동안 마련할 수 없었던 신년하례회로 함께 하는 자리가 되어 기쁘고 모든 문화예술인들이 작업하는 일에 큰 성과가 있길 기원한다. 해마다 신년하례회를 개최할 계획이고 재단에 거는 기대에 헛되지 않게, 좋은 결과가 되게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장선 시장은 “시 여론조사 결과 ‘문화예술’ 부분이 시 발전을 위해 가장 관심 갖고 노력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도시발전을 위한 문화적 열망이 큰 것이다. 재단 설립이 5년차다. 문화적 욕구, 의견 등을 충분히 반영시킬 수 있도록 재단을 많이 응원해주길 바란다”며 시도 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한 문화예술인들은 재단에서 제공하는 바리톤, 테너, 현악5중주 등의 작은 음악회를 즐기면서 맛있는 먹을거리와 함께 환담과 덕담을 나누며 평택시문화재단의 건승을 기원했다. 행사 후에는 평택시문화재단 ‘공모·지원사업 통합설명회’장으로 이동했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은 오는 1월 25일(목) 오후 3시 남부문예회관 소공연장(평택시 중앙로 277)에서 「2024년 평택시문화재단 문화예술 공모·지원사업 통합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예술활동, 시민예술단체, 지역문화, 예술교육, 생활문화, 미술소장품으로 구분되어 총 13개 세부 사업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2024년 공모·지원사업의 예산은 총 12억 3천 6백만원의 예산 규모로 예술인들에게 다양한 문화 활동 및 창작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 세부사업은 ▲평택예술활동지원 ▲모든예술31(경기예술활동지원) ▲평택형 청년예술인 지원 ▲문화지대 기반 활성화 ‘버스킹’ 참가자 공모 ▲창작 공연 콘텐츠 발굴·지원(대본공모) ▲시민예술단체(혼성합창단,여성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청소년오케스트라,장애인합창단,챔버오케스트라) ▲지역 문화콘텐츠 발굴·지원 ▲창의예술 교육프로그램 ▲생활문화 활성화 지원 ▲생활문화 거점조성 지원 ▲어르新(신) 문화향유 공모 ▲안정리 예술인광장 스튜디오 ‘오픈큐브’ 기획자 모집 ▲미술 소장품 구매로 구성되어 지원 사업의 세부적인 내용을 한자리에서 설명하며, 이후 각 사업별 질의 응답 시간을 마련하여 더욱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이상균)는 "평택시 내에서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여 지역의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겠다"며 "많은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문화예술인들의 발전과 진흥을 위한 교류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여 본 행사 이전 오후 2시 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 로비에서 「2024년 평택시 문화예술인 신년 하례회」도 진행한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초선의원이다. 40대 중후반으로 젊은 측에 속하지만 다채로운 경험과 꼼꼼한 성격으로 일처리에 만전을 기한다. 현재의 평택과 거시적으로 나아가야 할 바를 제시한다. 그러면서도 청소년의 미래 교육과 시민의 문화 향유 공간인 공원의 미관, 본인의 정치적 책무를 살핀다. 12일 오후 평택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최준구 의원을 만나 현안 이야기를 나눠 봤다. ■ 독자께 인사, 소개 등(시의회 입성 전 행보와 현재 하고 있는 일 등). 비전1동과 동삭동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대표시의원이다. 1977년생으로 올해 47세가 됐다. 국민의힘 평택시의원으로는 막내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운이 좋게 정치적 경험들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 2007년 당시 경기도 정무부지사였던 원유철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면접을 보고 일하기 시작했다. 이는 취직의 개념이라기보다 자원봉사에 가까웠다. 집안의 반대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잘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정치판에 뛰어든다니 그럴 만도 했다고 본다. 대학시절 총학생회장을 한 경험이 있어 한 번쯤은 (정치) 경험을 해보고 싶었고,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에 무작정 시작했다. 다행히 원유철 의원이 3선으로 다시 국회에 입성했고 이러한 계기로 지역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주업무가 홍보기획이었어서 카메라를 매일 들고 다녔다. 아직도 그때 모습을 기억해주시는 시민분들이 많으시다. 원유철 의원실에서 8년을 근무했고 정의화 국회의장실에 스카우트 돼 공보비서관과 정무기획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언론대응과 정무적 일정들을 기획했다. 간혹 정의화 의장님을 정치적 아버지로, 원유철 의원님을 정치적 어머니로 표현하기도 한다. 정의화 의장님께 어떤 정치를 해야 하는지를 배웠다면 원유철 의원님께 시민들을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를 배웠다. 그런 면에서 참 운이 좋았다 생각한다. 이후 서울에 있는 광고회사에서도 근무했었다. 주로 선거광고와 캠페인 기획을 담당했는데 이때 박진감 넘치는 시기를 보냈다. 다시 평택으로 와 공재광 평택시장의 정책특별보좌관을 하며 짧게나마 행정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었고,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2019년 목공방을 창업해 지금까지 5년째 잘 유지하고 있다. 참 독특한 경험들을 많이 했는데 너무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아 온 건 아닌지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 정치에 직접적으로 발을 들여놓게 된 동기(평택시의회 입성 관련)라면. 지난 지방선거 공천접수 막바지까지 시의원에 출마할지는 몰랐다. 출마해 역할에 대한 다급한 권유가 있어서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됐다.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인들은 왜 정치를 하는가, 그렇다면 어떤 정치를 할 것인가?’ 이 고민들에 대해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게 된 2007년부터 끊임없이 답을 찾고 있는 중이다. 오랜 고민이어서 그랬는지 출마권유를 받고 응하기까지의 시간은 짧았다. ■ ‘정치는 목적이 아니라 가치를 실현하는 수단’이어야 한다고 했는데 어떤 가치를 말하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앞선 질문의 답변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본인이 지향하는 사회의 모습이 있다. 그 지향하는 모습으로 사회를 진일보시키기 위해 어떤 사람은 선생님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군인이 되기도, 학자가 되기도 한다. 단순히 직업이고 경제적 목적을 위함이라 하더라도 그 노력들이 모여 사회를 나아가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많은 활동 중에 하나가 정치이고 같은 지향점을 지닌 정치인들이 모인 것이 정당이다. 사회를 바꾸어 나가기에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정치라 생각해서 그 수단을 선택한 것이다. 지향하는 사회의 모습은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정당하게 대접받는 건강한 사회’다. 이를 위해 평택의 미래 설계와 양극화 문제 해결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사회를 만들어 가기에 정치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 그 수단을 선택할 것이다. 정치가 목적이 될 때, 소위 말해 힘을 갖기 위한 정치가 득세하면 정치는 변질돼 국민을 주인으로 보지 않고 도구와 대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 2022 평택시의회 행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정치인으로서 강점은 무엇이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질문지를 받고 강점이 뭐가 있나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특출나게 뛰어난 것은 없지만 다양한 경험과 공감 능력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치와 행정을 두루 경험해 다양한 각도로 현안을 해석할 수 있는 시각이 큰 자산이다. 덕분에 공직자들을 충분히 예우하면서 행정의 문제점들을 함께 공감하며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듯하다. ■ 1년 반 동안의 의회 활동성과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의원들이 성과를 만들기 위해 조례를 만들고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이 진행되려면 최소 2년의 시간이 걸린다. 초선의원으로 손에 잡히는 성과들을 말씀드리는게 섣부를 수 있다 생각된다. 그래도 몇몇 의미 있는 조례를 만든 것이 성과들이 있었는데 주로 사회안전망 구축과 경제활성화에 관한 조례들이었다. 그 중 사회적경제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서민경제활성화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개정한 조례로 사회적기업들이 생산한 물품들을 공공분야에서 구입해야 하는 비율을 강제해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 외에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지원 조례, 무료법률상담실 설치 및 운영 조례, 범죄안심 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하거나 개정했다.여러 조례 중에서도 애정이 가는 것은 어린이 공원과 놀이터를 만들 때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한 조례다. ■ 지역구가 비전1동과 동삭동이시다.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어떤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해결 방법 및 진행상황은 어떠한지. 지역구가 도심지역이다 보니 지역주민분들이 교육과 문화, 생활안전이 주 관심사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시범사업을 할 수 있는 예산을 올해 편성했다. 학생 개개인에게 알맞은 공부법을 설계해 컨설팅하는 사업이 진행될 것이다. 향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비전1동에 들어설 체육문화복합시설과 동삭동에 건립될 평생학습센터와 동삭 도서관을 주민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반영해 잘 짓고, 잘 운영하는 것이 중요한 현안 과제다. 더불어 비전1동 학원 밀집지역에 학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고, 동삭동 학교부지의 활용방안도 해결해야 할 현안사업이다. ■ 남은 임기 동안 지역구에서 꼭 해내고 싶은 사업은 무엇이고 그 이유와 진행사항은 어떠한지. 자녀가 고등학생이다 보니 교육에 관심이 많다. 앞서 말씀 드린 자기주도학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선거공약으로도 약속드린 만큼 꼭 만들어내고 싶다. 지역구에는 큰 공원이 두 곳 있는데 비전1동에는 배다리생태공원이 있고, 동삭동에는 모산골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주민들의 생활환경에 공원이 미치는 영향을 지대하기에 두 공원을 문화적으로 활성화시켜 평택 최고의 문화공원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 ■ 평택 여러 현안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것이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좋은 미래’를 설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평택 시정연구원 설립과 인구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평택은 발전 속도가 남다른 도시다. 평택의 1년은 다른 도시의 10년에 비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만큼 미래를 조망하고 장기적 관점의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시정연구원의 설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구정책 연구도 도시의 미래와 연관돼 있다. 평택은 삼성전자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입주로 물질적으로 풍요로워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양극화의 문제, 도시 균형발전의 문제, 1인 가구의 급증과 환경문제 등 여러 문제가 돌출되고 있다. 여러 문제 가운데 도시의 안정적 균형발전을 위한 인구정책에 연구할 계획이다. ■ 평택시는 최근 빠르게 변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평택시의회와 시의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도시가 고속으로 성장하고 있어 시의원으로서 조금은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정책의 결정 하나하나가 무척 중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평택은 이미 대한민국의 테두리를 넘어서고 있는 도시다. 동북아시아 안보와 평화를 책임지는 도시가 됐고 반도체를 위시한 첨단산업의 입지로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도시로 성장했다. 또한 미국와 중국 등의 정세와 경제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도시다. 이러한 평택에서의 시의원은 거시적 관점을 갖기 위한 끊임없는 학습과 노력을 해야 한다 생각한다. 도시 브랜드가 국가 이미지를 좌우하는 시대다. 뉴욕, 도쿄, 상하이, 암스테르담, 바르셀로나 등 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뛰어넘는 곳들이 많다. 일본이 미국을 이기기 어렵겠지만 도쿄가 뉴욕을 뛰어넘을 수는 있듯 평택이 세계의 도시들과 경쟁할 준비를 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 ■ 정치는 화합이 중요하다고 하시는데 평택시의회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화합을 꾀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라 보시는지. 시민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섬기는 기초의원 간의 정치적 큰 충돌이 없다. 정치적 견해보다 민생을 두고 경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평택발전을 위해 정당 간 협력할 때는 과감하게 협치하고 민생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평택시의회의 모습은 참 올바르다 판단한다. 정치가 화합하지 못하는 이유는 한국 정치가 진영논리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정치가 진영논리에 빠지는 이유는 승자독식의 선거제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분노를 자극하고 진영논리를 자극하는 혐오정치가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면에서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이 외 더 전하고 싶은 말씀이라면. 2024년 새해 목표를 ‘우문현답’으로 삼고 있다.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뜻이다. 시민분들을 더 많이 찾아 뵙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시의원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많은 것을 약속드리기보다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는 ‘이름값’ 하는 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최준구 의원 주요 약력 전 원유철 국회의원 비서 전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연구위원 전 국회의장 정무기획비서관 전 국회 대변인실 공보비서관 전 평택시장 정책특별보좌관 / 공동취재 강경숙 e-데일리뉴스 대표기자 이영주 와이뉴스 기자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갈수록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세상이 된다는 것이 씁쓸하다.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세상도 그렇다. 이러한 것들을 꾀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것은 녹록 지 않다. 그래도 35년간 대한적십자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2만 시간을 축적한 한 사람의 이야기는 깜짝! 놀람과 동시에 가히 희망적이다. 자원봉사는 세상을 따듯하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단체 ‘더 나눔’ 김종걸 이사장. 대한적십자 활동을 하면서 그가 축적한 2만 시간의 봉사시간은 주변에 놀라움과 동시에 따사로운 감동을 준다. 전국의 12만 자원봉사자들 중 0.1%에 해당될 정도로 위상이 높다. 몇몇 안 되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인 것이다. 지금은 아들이 대를 있고 있지만 44년간 평택광고기획을 운영해 온 장본인. 11일 ‘더 나눔’ 사무실에서 그의 이야기를 듣는데 기자 스스로도 반성이 되는 시간이다. “그냥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봉사활동이 생활이 되면서 시간은 의식하지 않았다. 일상처럼 참여했고 그로 인해 행복과 보람, 삶의 활력을 얻었다. 처음 250시간 봉사를 인정받을 때 고무적이었다. 행복했고 더 많은 봉사시간을 적립해보자는 목표도 생겼다. 하지만 하다 보니 3천 시간 때부터는 시간의 의미가 없었다. 봉사시간과 나는 무관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상은 처음 250시간 수상 때와 같이 행복한 보람을 느낀다” 작정하고 한 봉사가 아니다. 자원봉사의 정의도 꼭 집어 내리지 않는다. 왜? 무엇 때문에? 어떤 자세? 목표? 처음부터 큰 의미를 두고 한 것도 아니다. 적십자로 가입하기 전에 지인의 권유로 그냥~ 한 번 시작해 본 일이다. 당시는 그의 말에 의존하면 자신은 ‘봉사’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하다하다 보니 자원봉사자가 됐고 35년간 2만 시간의 봉사시간이 적립된다. “우리의 작은 사랑이 더 큰 기적을 만듭니다” 봉사를 할 때도 딱히 큰 계획을 갖고 한 것도 아니다. 그때그때 현실에 맞게 봉사를 해온 것뿐이고 봉사시간은 그 흔적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봉사의 ‘진정성’. 진정성을 가지고 봉사를 할 때 수혜자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지고 감동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봉사를 하게 된 동기나 목적, 의미가 김 이사장이 해온 스타일이 정석일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다. 그냥 하다 보니~ 봉사를 하니 마음이 좋아져 계속 한다. 자신의 작은 마음과 실천이 따듯한 영향을 끼치니까. ‘우리의 작은 사랑이 더 큰 기적을 만듭니다’ 특별한 봉사관은 없지만 항상 이 글귀를 마음에 담는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마음을 다해 필요한 곳에 그때그때 신속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천해온다. 작은 마음과 작은 실천을. 그로인한 즐거움이 있어서 말이다. “자원봉사자로서 제 삶의 원동력은 즐거움이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내가 필요한 곳에서 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이 바로 봉사활동이다. 그냥 즐거워서 계속해 왔다” 즐거워서 봉사한다는 김종걸 이사장은 자원봉사 활동이 자신의 인생이고 가치다. 존경하는 인물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이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도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어준 고맙고 고마운 지인들이다. 시간도, 물질도, 마음도. 감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특성화, 전문화된 봉사활동이어야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온 김종걸 이사장은 자원봉사의 효율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지역적 특성이나 시대적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당시 1만 시간 이상의 자원봉사자들과 사회복지학 교수, 지역 언론이 함께 ‘한국 자원봉사 프로그램연구소’를 창립, 활동하던 중 지역에 실질적 노인복지전문 사회복지법인의 필요성을 인식해 2007년 6월에 (사)더 나눔을 세운다. 창립까지 준비 기간이 7~8년 정도 걸리고 중간에 그만둘 뻔도 했었다는 것이 후문이다. 이를 보니 성격이 무척 꼼꼼하고 목표를 향한 집념이 강인한 한 사람으로 다가 온다. 또 하다 보니 나를 위한 봉사가 아니라, 자신만의 소신과 철학을 녹여 중첩성의 ‘봉사문화’를 바꿔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전문성 없이 똑같은 봉사를 하는 것은 지양하고 특성화, 전문화 시킨 봉사활동이 되어야 한다는. “어르신들은 경제성장의 주역들이었다. 노인 복지 예산 많이 들어가니까 지역사회의 걸림돌처럼 폄하되는 경향이 있다. 늘 생각해온 부분이다.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게 도와야 한다는. 살아오면서 충분히 역할은 했으니 노후에도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사)더 나눔은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미션 하에 노인의 사회적 자존감 향상과 노인의 삶의 질 향상, 노인복지 서비스의 개선 및 발전을 위해 활동한다. 올해로 4년째 어르신 생신 상 차려드리기, 구정과 추석에 생필품 꾸러미 상자 전달 및 송편나누기, 매월 실시하는 환경봉사와 미용봉사, 매년 11월 김장나누기 봉사 등을 펼친다. 위기가정 긴급 구호 봉사는 지역 내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자원봉사자들 중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상당수 참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보인다. 또한 법인 내에서는 2022년에 요양보호사 전문학원을 개원, 운영하고 올해 1월에 방문요양센터 개소를 앞두고도 있어 ‘더 나눔’의 또 하나의 성장이다. 봉사, 자원봉사, 후원인 마음 다하는 ‘진심’으로 2만 시간의 봉사 시간에도 놀랐지만 ‘더 나눔’의 운영 예산이 후원인들의 후원금과 후원물품으로만 운영된다는 것에 두 번째로 화들짝! 깜짝!이다. 최근 2년 동안 총 1억 6천만원에서 1억 9천만원의 예산이 집행된 부분이 사실이다. 평택시자원봉사센터로부터 받는 280만원을 제외하고는 전액 다 후원금으로 진행된다는 것. 놀라울 지경이다. 후원인들의 후원금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자원봉사를 하는데 있어 가장 애로사항도 이 후원금이다. 봉사활동 현장 또한 재원이 있어야 하니까. ‘더 나눔’의 후원자들은 230여명이다. 월 1만원부터 그 이상까지 후원한다. 김 이사장은 한 번도 후원인들에게 후원해 달라고 독려하지 않는다. 모든 후원인들이 김 이사장과 더 나눔의 활동을 보고 자발적인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어떻게 후원인과 후원금을 많이 확보할 수 있었을까. 이렇게까지 되기까지는 운영의 ‘투명성’이 가장 중요하다. 거기에 김 이사장에 대한 후원인들의 무한한 ‘신뢰’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리라. “후원자 개발은 투명성이 생명이다. 후원해 주시는 분들께 사전에 사업계획을 전달하고 사후엔 정산보고를 정확하게 한다. 그래야 서로 간 신뢰가 바탕이 될 수 있다” 후원을 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미리 그 후원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라는 봉사계획을 알려준다. 정확하게 쓰여진 곳을 다시 알려줌으로 쌓아지는 투명성과 신뢰다. 봉사에 ‘진심’인 그가 단체 운영, 사람을 대하는 모든 것에도 진심임을 알게 되는 대목이다. 김 이사장의 인상도 한 몫 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얼굴에서 풍겨지는 이미지는 아주 착하고 순수한 소년의 여린 미소가 늘 남는다. 항상 즐거운 듯 싱글벙글 한다.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서도 마음을 다하는 모습이다.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것이 ‘마음’이라는데 그 힘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듯 작용하는가 보다. 집나간 며느리 집수리 봉사 후 다시 돌아와 봉사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987년 여름 파주, 문산 수해지역 방문이다. 8월 1일 휴가 첫날 가족휴가 반납하고 봉사원 40여명과 함께 어렵게 문산초등학교에 진입, 급식봉사와 이재민 구호 봉사를 실시한 일이다. 평택 적십자가 전국에서 제일 먼저 도착해 최선을 다하는 봉사원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는다.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의약품 전달차 평양방문, 대한적십자사 100주년 기념 사랑의 릴레이 행진 단장으로 4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방문한 일 등이 기억에 남는다. 더 나눔 활동에서는 어른도 빠질 것 같은 재래식 화장실이 있는 집에 양변기는 물론 주방, 담장까지 다 수리를 해준 것이다. 지체장애 부부와 6살 아이, 지체장애 할머니가 산 집이었는데 집수리 후 집 나간 며느리가 이야기를 듣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는 훈훈한 미담이다. 김 이사장은 어려운 수혜자들이 주는 쌈지돈을 주저하지 않고 감사히 받는다. 그 수혜자의 마음에 상처내지 않고 아주 조금이라도 갚고 싶은 그 마음을 헤아리기 때문이다. 대신 그 이상으로 생활필수품 등을 다시 제공한다. 굳이 김 이사장의 봉사 방법을 말한다면 ‘선 구호, 후 집행’이다. 필요한 곳에 먼저 도움을 주고 나중에 정리를 한다. 이렇게 봉사할 곳이 발견되거나 어떤 문제점이 생기면 신속하게 먼저 끝까지 해결한다. 못해 놓으면 잠도 못 잔 단다. 꼼꼼한 성격이기도 하지만 일처리에 있어선 급한 면도 있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신속성이다. 지역사회 나눔 풀밭을 아름다운 꽃밭으로 김종걸 이사장의 집념에 또 하나의 불이 붙는다. 특별한 리더들의 고액 기부 모임, 유니세프 아너스클럽. 이 클럽은 큰 나눔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후원자들의 모임이다. 1억원 이상 기부하는 회원들로 구성되고 어린이들을 돕는다. 김종걸 이사장은 ‘지방형 아너스클럽’을 만들고 싶어 한다. 1억 원씩은 아니고 1천만 원씩 고액을 기부하는 고액 기부자클럽을. 더 큰 나눔 정신이 지역사회에서 확산됐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단 번에 혹은 5년 내에 참여하겠다는 후원인들을 결집할 계획이다. 마음이 있어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응집시키고 고액 기부 문화의 나눔 정신을 지역에 함양시켜 확산되게 할 작정이다. 그렇게 모아지는 후원금은 큰 틀에서 노인복지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고 싶다면서 정치권이나 재계의 협조를 구한다. 또 지역에 ‘전원주택형 실버타운’을 설립하는 것도 그의 가장 최종적인 목표다. 개인 사생활은 지켜지면서 격리가 되지 않고도, 환경이 좋은 곳에서 어르신들 복지를 자신의 집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누릴 수 있는 편안한 그런 공간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더 나눔’ 김종걸 이사장의 이 같은 아름다운 동행은 지역사회에서의 나눔 풀밭에 좋은 영향분처럼 여겨진다. 그 풀밭이 더 예쁘고 풍성한 꽃밭으로 변하는, 또 다른 ‘아름다운 동행’으로 될 것 같은 밑거름으로 말이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정장선 평택시장이 15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화성·평택 수질오염사고’ 관련 전반적인 대응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수습 계획을 밝혔다. 화성·평택 수질오염사고는 지난 9일 22시경 화성시 소재 사업장에서 보관 중이던 유해화학물질이 화재로 유출되면서 촉발됐다. 당시 에틸렌디아민 등 유해물질과 함께 화재 진압에 사용된 화재수도 ‘관리천’으로 유입돼 현재 청북읍 한산리부터 오성면 안화리까지 7.4㎞의 하천이 오염된 상황이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평택시는 지금까지 총 5개의 방제 둑을 설치해 오염수의 국가하천 유입을 방지하고, 관리천으로 연결된 수문 및 농배수로를 차단해 해당 구역의 추가 오염을 방지한 상태다.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서는 14일을 기준으로 차량 137대가 동원돼 2700여 톤의 오염수를 수거했으며, 수거한 오염수는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에서의 오염수 처리는 관련 테스트 이후인 14일부터 평택시 5개소, 화성시 3개소에서 실시되고 있다. 평택시는 앞으로 관내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의 연계처리를 확대하고, 처리되는 방류수의 수질을 수시로 검사해 수질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며, 경기도 내 하·폐수처리시설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의 피해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발표됐다. 우선 지하수를 이용한 축산 농가와 하우스 재배 농가에 지하수 수질 검사비를 전액 면제하고, 하천수에 대한 수질오염 검사를 매주 시행한다. 이외에도 농업기술센터에서 수질 오염 사고로 인한 농축산물 등 피해 신고 창구를 개설해 운영되고 있다. 사고 수습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청북읍과 오성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경기도에도 ‘특별교부금’을 조기 교부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오염사고 원인자에게는 손해배상 및 구상권 청구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끝까지 오염물질을 추적 조사하고, 확실한 방제를 실시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하천 환경을 다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으며, “화성 화재 사고가 대규모 수질오염으로 연결된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평택시는 화학 사고에 빈틈없이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평택시는 수질오염사고 조기 복구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kks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