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 기자] 경기도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평생학습 기회특구’ 사업에 평택시를 포함한 10개 시군이 지난 4월 29일 선정됐다. 이 사업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지원하는 혁신적인 공모사업 및 시범 사업으로, 기존의 평생학습을 넘어서 지자체·산업체·대학이 함께 협력하는 새로운 형태의 학습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회특구’는 ‘기회’와 ‘특화구역’의 결합 개념으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평생학습 사업을 직접 설계·운영하게 된다. 선정된 지자체는 연간 3천만 원의 전액 도비 지원을 받아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특히 지자체 자체 예산으로는 실행이 어려운 실험적 기획들이 주로 담긴다. 예산 전액 지원으로 추진되는 시범사업은 시비 부담 없이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평생학습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각 시‧군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역문제를 평생교육 방식으로 해결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번 시범 사업은 2025년도를 포함 최소 3년간 지속될 예정이며 연차별 성과와 파급력을 토대로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평택시의 ‘평생학습 기회특구’를 들여다본다[편집자주]

‘지·산·학 연계 4050 맞춤형 Green Job 프로젝트’ 바탕
“평생학습 기획특구는 단순한 학습 참여를 넘어서 지역사회 인재 양성, 일자리 연계, 지역 정주성 제고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모델”이라며 “청년 농업인의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 생산품을 활용한 온라인 판매까지 연계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도 연결될 수 있다”
평생학습 담당부서 관계자의 말이다. 평택시의 이번 기회특구 선정은 단순한 사업 수주를 넘어 도농복합도시의 지역격차, 청년의 지역 정착 기반 마련, 고령화 대응, 기후위기 등 복합적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통합적 접근이 우수하게 평가된 결과다.
특히, 평택시는 2024년 경기도형 평생학습 기회특구 모델링 컨설팅 사업에 참여해 ‘지·산·학 연계 4050 맞춤형 Green Job 프로젝트’라는 사전 설계를 바탕으로 본 사업에 반영하였으며, 이는 기획력과 실행력에서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되는 위상을 보여줬다.
또 기회특구로 지정된 것은 지역 현안에 기반한 실질적이고 실행력 있는 사업 설계와, 이를 뒷받침하는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더욱, 2024년 모델링 컨설팅에 참여하며 개인-팀-조직-사회 4단계 지표 기반의 성과관리 체계를 설계했고, 지·산·학 협력기관 8곳이 참여하는 실행 중심 거버넌스 구조를 갖춘 점이 타 시군과의 차별점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평택시는 기획의 정합성과 실행 가능성, 지역문제 해결력, 성과관리 체계, 협력 네트워크 측면에서 종합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회특구로 지정된 것이다.

단순 교육 넘어 학습 → 실천 → 역량강화 → 지역사회 참여로
기회특구로 지정되면 가장 큰 변화는, 단순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준을 넘어 지역의 문제를 학습으로 해결하는 정책적 실험과 실행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무엇보다도 전액 도비 지원으로 사업이 추진되기 때문에, 시비 부담 없이도 평택시에 꼭 필요한 특화형 평생직업교육을 운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이번 사업은 단순 교육을 넘어서 학습 → 실천 → 역량강화 → 지역사회 참여로 이어지는 평생학습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삶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경기도가 지정한 기회특구는 향후 정책 선도 지자체로서의 위상 확보, 타 시군과의 협력모델 구축, 추가 재정 지원이나 후속과제 발굴 시 우선권 부여 등에서 실질적 이점을 가질 수 있다.
즉, 평택시가 기회특구로 지정되었다는 것은 단순한 선정이 아니라, 지역 특화형 평생학습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성과기반 환류체계 강화… 취·창업, 사회참여 등 후속 활동 지속 관리
평택시 평생학습센터는 이번 기회특구 선정을 계기로, 지역의 평생 직업교육 모델을 지속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구조로 자리잡게 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먼저 성과기반 환류체계를 강화해 수료자의 취·창업, 사회참여, 재능기부 등의 후속 활동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성과가 지역사회에 환원되도록 모니터링과 피드백 체계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기회특구 핵심 프로그램의 연차별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디지털, 돌봄, 환경이라는 세 분야에 집중하지만, 향후에는 시민 수요에 맞춘 다양한 분야로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한 지·산·학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민간과 대학, 지역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로 발전시키고 공모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지역 평생학습 파트너십 체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거기에 기회특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형 평생직업교육 모델의 모범사례로서 타 시군과 공유하고, 향후 중앙정부나 타 광역지자체 정책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정영순 평택시평생학습센터장은 “오랜기간 현장에서 함께하며 느낀 것은, 배움이 시민의 삶을 성장시키고, 지역의 품격을 높인다는 사실이다. 평택시 평생학습센터는 앞으로도 모든 시민이 변화와 성장의 기회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더 진심으로 다가갈 것이다. 이번 기회특구 사업을 계기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평생학습도시 평택의 가치를 더 널리 확산해 나가겠다”는 소망을 밝혔다./kks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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