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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박물관이야기

제17회 평택박물관 포럼 ‘브랜딩 정체성 확립을 위한 박물관 건립 산고(産苦)

을지대학교 김시덕 교수 소통·설득 가장 어려워
운영위원 전문성, 지식, 경험 충분히 반영해야
평택박물관 컨셉·정체성 명확한 구축 당부도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제17회 평택박물관 포럼이 지난 1월 26일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세미나실에서 개최, ‘브랜딩 정체성 확립을 위한 박물관 건립 산고(産苦)’라는 주제로 을지대학교의 김시덕 교수가 초청됐다.

 

을지대학교에서 관혼상제와 의례, 문화유산, 독립운동사 등 근현대 민속학을 교육하는 김시덕 교수는 안동대학교에서 민속학을 전공했고 1992년 석사학위를 취득, 2007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화재학과에서 '한국 유교식 상례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남시 박물관 설립 및 운영위원, 비교민속학회 이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편찬 집필위원, 국립민속박물관 민속대백과사전 집필위원, 서울특별시문화재위원, (사)규암독립사상연구소 부소장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을 회고하며 박물관의 컨셉을 명확히 구축하는 것, 박물관 건립과 관련된 다양한 관계부서 및 사람들과 소통하고 설득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전했다. 특히 박물관 건립과 운영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위원회 위원들의 전문성과 지식, 경험을 충분히 활용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박물관을 건립하는 일은 마치 ‘산고(産苦)’와 같다고 표현했다.

 

이와 함께 박물관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기초단체 등 지역에서 설립하는 공립박물관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체성과 지역성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당초의 목적과 역할을 다하지 못할 것을 염려했다.

 

일반적인 전시 방법을 고수하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와 지역만의 특성을 발굴·전시해 대중들에게 잘 전달이 됐을 때 비로소 브랜드(Brand)가 확립될 것임을 강조했다. 충분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평택만의 역사, 평택만을 위한 박물관을 만들 때 가능할 것이라 주장했다./kks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