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송탄상수원보호구역 조정 공론화가 이어지면서 인근 평택시 진위면 주민들은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면 은산리 산업단지는 절대 안 되고 주민들을 위한 근린공원이나 관광단지를 조성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촉구는 15일 오전 북부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상수원보호구역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설명회는 상수원보호구역의 조정 문제 대두 이후 정장선 시장이 정부의 세 가지 대안을 발표한 후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첫 번째 대안은 상수원보호구역을 현행유지 하면서 관련법규 개정이나 산단 구역조정으로 평택시와 관계없이 용인국가산단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상수원보호구역을 축소한 후 평택지역만 보호구역이 유지된 채 용인국가산단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 째는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 한 후 강력한 수질관리 등 정부지원 요구가 가능하면서 용인국가산단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참석한 주민들은 안은 세 가지지만 실제로 해제로 가려는 것 아니냐며 모든 것을 결정해 놓고 무슨 의견을 듣는 것이냐고 분통했다.
또한 은산리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면서 은산리는 절대로 산업단지가 들어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제를 할 것 같으면 대신 동탄신도시의 호수공원 같은 근린공원이나 마을의 환경이나 문화재를 활용, 진위면민 문화단지를 조성해 주민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장선 시장은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고 세 가지 안을 알려 드리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려는 것이니 만큼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의 조정 얘기가 나오면서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움직임이 이어지는 속에서 최근 ‘은산리 산업단지 강제수용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공장식)도 꾸려져 깊은 갈등은 피할 수 없게 됐다./kks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