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기자] “주민과 함께 한 지난 10년은 소중하고 위대한 시간이었고 주민들의 노력은 팽성읍의 문화적 자부심이 성장 하도록 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10년을 주민들과 함께 팽성읍의 마르지 않는 문화적 선물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숨쉬는 500년 팽성읍 객사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지어내는 ‘전통문화 농사’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평택시가 주최하고 우리문화달구지(단장 경상현)가 주관하는 이 농사는 오롯이 주민들이 총출동되어 협력적인 힘으로 지어내는 자발적인 주민 주도적 참여형 행사다. 2024 생생 국가 유산 전통문화 축제다.
특히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은 주민과 함께한 것 뿐만 아니라 팽성읍의 마르지 않는 문화적 선물이라는 점에서 팽성을 비롯 참여한 주민들은 ”복 받았네“라고 덕담을 받고 K-6, K-55와 함께 자연스럽게 한·미가 조화되는 전통문화 축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10년간 이끌어온 경상현 단장을 만나본다.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가장 크게 변한 것은 어떤 것인가?
10년 전의 객사는 애물단지였다. 재산권 행사를 못하니 객사가 없어지길 원하는 주민들도 많았다. 그 때의 객사는 뭐 하는 것인지도 몰랐고 양조장이나 여관 역할을 하는 것으로만 알았다. 시가 주택을 사들여 객사 주변을 정리하고 객사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면서 지금까지 온 것이다. 처음엔 아예 관심도 없었는데 이제는 병풍처럼 맞이해 주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객사에 대해 모르는 어른이나 학생들은 없을 것 같다.
-10년 성과보고회도 가졌는데 평가는 어떻게 했는가?
평택시의 귀한 국가유산을 활용하여 주민의 화합과 공동체 문화 등을 계승했다고 본다.
국가유산의 재 발견을 통하여 전통문화 행사를 사회적 가치로 조망했으며 주민과 함께 진정성 있게 들여다 봤다.
그로 인해 자라나는 어린이나 청소년 자존감이 상승되고 내 고장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 그리고 우리의 국가유산을 보호 하는 것 또한 우리와 자신들의 임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한, K-6, K-55외국인 가족들을 문화로 포용하고, 평택의 대표 문화를 통하여 한국 속의 세계와 교류하고자 하는 틀이 마련됐다. 이에 평택의 문화적 정체성을 통하여 어제와 오늘을 보고 이를 토대로 내일의 설계를 안내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축제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배워서 남주자’는 올해 처음으로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문화 기획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주인공인 주민들이 문화컨텐츠를 관리하고 추진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주민들의 관심이 아주 높았으며 주민주도적 참여형으로 추진하는 본 사업에 있어 매우 핵심적인 프로그램이다.
또, 41명이 망궐례를 하고 현감의 주요행렬에는 100명이 참가하는데 올해는 10주년을 기념하여 각 배역별 시민체험단을 모집했다. 주요 배역들을 모집, 다른 해 보다 규모나 분위기가 훨씬 웅장하고 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집안 3대가 함께 참여를 하면 추억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아이들 체험프로그램도 여러 가지다. 아이들에게 파급효과는?
행사에 아이들이 참여하는 순간 어른보다도 역사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다. 게임을 통한 역사바로 알기, 지역 바로 알기는 아이들에게 큰 파급효과를 줄 것이다. 지역의 역사문화 교육프로그램으로서 자리매김이 될 것이고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재미있게 역사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10월에 출시되는 게임은 팽성읍 문화적거점이나 역사적인 것도 있지만 안정리예술인 광장 등 현거점을 소재로 해 1차적으로 만든다. 2차적으로는 평택 전체를 거점으로 해 과거, 현재를 비롯 랜드마크까지 포함하여 게임을 하면서 역사도, 지역도 바로 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필요하면 덤벼라, 지원해줘라, 아끼지 마라’ 그것이 품이든, 정성이든, 예산이든. 주민들이 왜? 온 힘과 마음을 합쳐 10년 동안 우리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살려내려고 했을까? 이제는 정말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볼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무엇을 위해 가는 지는 알아야 하고 주민들이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알고 응원해 주어야 하는 것이 명분이고 역할이다./kks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