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1 (일)

  • 흐림동두천 26.8℃
  • 맑음강릉 31.5℃
  • 흐림서울 28.0℃
  • 흐림대전 29.0℃
  • 구름많음대구 32.4℃
  • 구름많음울산 31.4℃
  • 구름조금광주 31.9℃
  • 구름많음부산 32.3℃
  • 구름많음고창 31.0℃
  • 구름많음제주 32.5℃
  • 구름많음강화 26.7℃
  • 구름많음보은 29.7℃
  • 구름많음금산 29.9℃
  • 구름많음강진군 31.2℃
  • 맑음경주시 34.4℃
  • 구름많음거제 30.1℃
기상청 제공

지역

“현덕면 폐기물 소각장·매립장 끝까지 결사반대 한다”

평택시 일방적 통행·불통 행정 강력 규탄
현덕면 환경복합시설 반대 대책위원회 첫 결의대회
21개 단체 기자회견 “평택시장 사과하고 책임자 문책하라”

 

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기자] 평택시 현덕면 대안2리·4리, 기산리 일원에 산업(지정)폐기물 소각장과 매립장 8 0만㎡(24만평)을 설치하겠다는 평택시의 계획이 28일에 예정된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취소되고 27일 공모방식으로 전환, 시가 한 발 물러났지만 주민들의 반발은 끝이 아니다.

 

 

28일 오후 결사반대 빨간색 머리띠를 한 주민 150여명이 모인 현덕면행정복지센터에는 현덕면 환경복합시설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위원장 봉하룡)가 ‘폐기물 소각·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평택시의 일방적 통행과 불통 행정에 대한 강력한 규탄행사를 하면서 끝까지 막아낼 것을 결의했다.

 

 

현덕면 주민들은 5월 14일 소각장과 매립장이 들어설 것이라는 정보를 접한 후 발 빠르게 ‘현덕면 환경복합시설 반대 대책위원회’를 6월 5일 발족해 반대현수막 게시, 설치 반대 서명 작업에 들어갔다. 28일 열릴 주민설명회에서 맞대응 대규모 반대집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평택시가 공모제로 전환하자 면민 결의대회로 전환해 강한 반발을 표했다.

 

 

대책위 봉하룡 위원장은 “평택시의 발표로 우리 주민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폐기물 쓰레기 폭탄을 받아야만 한다. 폐기물을 돈과 바꾸자고 하고 죽음의 재를 돈과 바꾸자고 한다. 공모로 전환했다고 하지만 끝난 것이 아니다. 그동안 평택호 관광지 개발사업의 청사진을 품고 살아온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제 우리 면민의 거센 저항이 평택시의 삐뚤어진 행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주민들에게 끝까지 맞서 싸워야 한다고 성토했다.

 

결의대회에서는 김기성 전 평택시의원, 이학수 경기도의원, 김훈 금요포럼 대표, 정수일 주민대표 등이 연대발언을 해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게 했다.

 

 

김기성 전 평택시의원은 “시민과 투명하게 논의하고 대책을 세워야 함에도 평택시가 이런 중요한 문제를 밀실에서 용역하고 결정해 통보하는 것은 옛날 80년대 군사행정에서 하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학수 경기도의원은 “하룻밤 자고 났더니 내 옆에 죽음을 모는 소각장이 들어선다고 한다. 평택시가 진행하는 것을 도의원인 저도 몰랐고 시의원들도 몰랐다고 하더라. 무엇을 할 때는 주민들에게 먼저 알리고 인정을 받아서 해야 하는데 평택시는 일방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수일 평택 3·1독립운동선양회장은 “과거의 군사행정처럼 평택시의 행정은 행정독재, 밀실행정이다. 공모로 전환된 것은 현덕면에 조성하겠다는 것이 취소 된 것이 아니다. 잠시 중단됐다가 더 큰 일이 벌어질 수 있다. 현덕면, 서부지역주민, 평택시민이 24시간 눈 똑바로 뜨고 평택시를 지켜봐야 한다”고 토로했다.

 

 

결의대회가 끝난 후에는 현덕면환경복합시설설치 반대위원회를 비롯한 21개 시민단체 및 주민단체는 폐기물 소각장과 매립장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옥식 현덕면이장협의회 총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평택시의 주민설명회 취소와 공모방식 전환은 주민들의 성난 민심을 어쩔 수 없이 수용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지난 5. 14일 폐기물처리시설 계획이 알려진 이후 1달 반 만에 공모로 반전된 상황이지만 그동안 주민들은 노심초사하며 잠 못 이루는 시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또 “정장선 평택시장과 환경국은 대다수 시민들로부터 거센 비판과 항의를 받았고 소모적인 행정과 행정불신을 야기했으므로 책임 있는 평택시장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가 경기도 최악의 미세먼지지역임에도 여기에 더해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배출되는 폐기물처리시설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친환경 명품도시를 바라는 민심을 수용해 주민과 함께, 시민의 뜻에 따른 시정을 펼치라며 시민의 비판을 받을 민폐! 밀실! 행정은 그만 멈추라”고도 주문했다.

 

21개 참가단체는 현덕면환경복합시설설치반대위원회/ 현덕면이장협의회/ 현덕면주민자치회/ 현덕면새마을부녀회/ 현덕면체육회/ 현덕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 현덕면바르게살기위원회/ 현덕면청소년지도협의회/ 현덕면농업경영인회/ 현덕면생활개선회/ 현덕면의용소방대/ 현덕면자율방범대/ 현덕면여성의용소방대/ 현덕면방위협의회/ 현덕청심회/ 현덕면생활안전협의회/ 평택3.1운동선양회/ 평택시민환경연대/ 평택시민사회연대 담쟁이/ 평택농민회/ 평택시민재단 등이다.

 

한편, 평택시가 현덕면 일대 건립을 추진하려던 소각·매립시설은 소각장 1일 기준 550톤(생활폐기물 250톤, 산업폐기물 250톤, 지정폐기물 50톤)을 소각하고 매립규모는 1일 475톤(생활폐기물 175톤, 사업장폐기물 300톤)이다. 사업비는 1조922억원이며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 1단계 소각과 매립시설, 2단계 매립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하고 2030년에 준공해 32년간 운영할 예정이다./kks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