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즌-겨울 첫 번째 전시회인 ‘화려한 외출’ 전시회는 1월 27일부터 2월 5일까지 열린다. ](http://www.e-daily.co.kr/data/photos/20240105/art_17065801131535_f9e93a.jpg)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경기도 평택시 탄현로 327번길2(신장동 214-18) 신협 3층에 60평의 단아한 문화공간인 ‘아트하우스’ 탄생했다. 송북시장 근처에 있는 이 공간은 누구든지 접근성이 용이해 언제든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작년 12월 송탄성당 대건 노인대학 어르신들의 작품 전시회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아트하우스는 문화예술의 목마름을 갖고 있던 건물주의 특별한 배려다. 자신의 돈 수천만원을 들여 공간을 꾸몄고 거의 무료이다시피한 최소한의 금액만을 받으며 필요한 문화예술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영세한 작가들이나 아마추어 문화예술인들, 열악한 계층을 비롯해 유치원, 초·중·고생들도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왼쪽부터 지선희, 윤종숙, 이설희, 김영은, 조복자 5인방](http://www.e-daily.co.kr/data/photos/20240105/art_17065800975459_30590f.jpg)
전시회 관계자들은 “어떤 사람이 자신의 돈을 그렇게나 많이 들여서 시민과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을 덥석 내주겠는가. 그것도 거의 무료이다시피 말이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지역문화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환영하면서 칭찬했다.
1월 27일부터 2월 5일까지는 포시즌-겨울 첫 번째 전시회인 ‘화려한 외출’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그림을 사랑하는 여류화가 5인의 ‘화려한 외출(회장 지선희)’은 일상을 잠시 벗어나 깊은 호흡으로 천천히 숨 고르기를 하며 청춘의 시간을 쪼개 하얀 캔버스에 점과 선을 그리며 그 첫발을 떼었다.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말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영은·윤종숙·이설희·지선희·조복자 화가 등 50대 후반부터 70대 초반의 여성 작가 5명이 새로 작업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비용 크게 들이지 않고도 행복한 전시회를 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김영은 도예작가의 '가을 베이지 청자토'](http://www.e-daily.co.kr/data/photos/20240105/art_17065801082709_22cf21.jpg)
김영은 도예작가는 도자기 ‘가방’을 컨셉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도자기로 가방을? 어떻게 저렇게 만들 수 있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신기하게 눈길이 가는 작품들이다. 뜨개와 도자기의 만남인 오브제 작품은 신선한 느낌이 들 정도다.
![윤종숙 화가의 '행복'](http://www.e-daily.co.kr/data/photos/20240105/art_17065801031226_aeef04.jpg)
윤종숙 화가의 유화 작품에는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희망의 블루톤을 많이 사용하고 색채를 화려하게 하면서 예쁘고 긍정적인 이미지와 밝은 화면을 전달하고 있다. 절경을 좋아하는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됐다.
![이설희 화가의 '척박한 땅의 기운'](http://www.e-daily.co.kr/data/photos/20240105/art_1706580115719_c20c52.jpg)
이설희 화가의 작품은 연필로 스크래치를 하고 한지로 꽃을 만들어서 색을 입히고 입힌 작품, 한지가 색을 먹고 먹어서 고운 색을 띠며 작품의 자태를 보였다. 아무리 척박한 땅이라도 생명을 살리는 기운을 표현했다.
![지선희 화가의 '여심1'](http://www.e-daily.co.kr/data/photos/20240105/art_17065801005145_b5c61e.jpg)
지선희 화가는 관람자가 보기에 편하고 좋으며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담아냈다. 유화와 아크릴을 섞어서 표현하고 나중에 유화와 파스텔을 또 혼합해 부드러움을 최대화 시켰다. 화려하면서도 편안한 이미지가 풍겨졌다.
![조복자 화가의 '그대안의 블루'](http://www.e-daily.co.kr/data/photos/20240105/art_17065801051112_69afc5.jpg)
조복자 화가는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화풍에 담았다. 호수에 있는 노을, 과거 실존 인물을 초상화 기법으로 선을 중요하게 포인트를 주어 표현했다. 아크릴로 수채화 기법을 사용한 작품들이다. ‘그대안의 블루’에선 은은한 정경이 느껴졌다.
![지선희 회장](http://www.e-daily.co.kr/data/photos/20240105/art_17065801101776_ea31cf.jpg)
지선희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장소의 힘이 크다. 예술은 멀리 있지 않다. 가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 그림 그리고 싶어 하는 동기도 부여하고 싶었다.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든지 그림 등을 작업해 전시하고 편안하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는, 작품활동을 할 수 있다는 좋은 기억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 ‘포시즌’은 1년에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최소 계절마다 한 번씩 전시회를 열어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kks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