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시골 마을에 자리 잡은 우리밀 칼국수집 앞마당에 가면 이색적인 바람개비를 많이 만날 수 있다. 칼국수집 주인장이 직접 디자인하고 손으로 만들었다는 바람개비가 특이하다.
알록달록! 빨주노초파남보 예쁜 색깔의 바람개비가 다채로운 모양을 띠면서 서로 뽐내고 있는데 하는 소리가 꼭! “날 좀 바라봐!” 하는 것으로 들린다. 더욱 바람개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바람개비를 만든 재료들이 예사롭지 않다.
평상시에 우리가 이용하던 운동기구를 비롯해서 건강지킴이 배드민턴, 더위야 가라! 선풍기, 신나게 달려! 자전거 바퀴까지 버려지는 여러 물품들이 바람개비라는 주제를 갖고 다채로운 작품으로 업사이클 됐다.
평택호 관광단지를 왔다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남기는 댓글이 “낚였다”라는데. 아마도 홍보되어진 것보다 훨씬 못 미치는 평택호에 실망이 많이 남아서일 것이다. 관광단지라는 이름에 비해 볼거리도, 먹을거리도, 즐길 거리도 없다보니.
평택호 관광단지 도보 양측에 이렇게 업사이클 된 바람개비가 즐비하게 쭉쭉~주우욱~ 많이많이많이 세워져 있다면? 볼거리가 없다는 평택호에 그나마 볼만한 작품들을 대대적으로 만날 수 있게 한다면? 적어도 “낚였다”라는 댓글 대신 이색적인 평택호 바람개비에 관련된 예쁜 댓글들이 올라오지 않을까?/kks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