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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평택 섶길 인문학」 운영

“걸을 때마다 ‘길이란 무엇인가’ 인문학적 질문 해보자”
8월 22일부터 11월까지 강연, 탐방, 펜화 섶길 풍경전 등
한도숙 섶길 추진위원 “걸으면서 평택의 정체성 고민해야”

 

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기자] 들판이 넓은 평택의 작은 길을 ‘섶길’이라고 부른다. 그 길은 멀리 있는 유명한 곳이 아니어도 괜찮다. 아니 오히려 평택시민들이 발굴해 낸 섶길을 일상의 문화공간인 도서관에서 가까운 이웃과 함께 걸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걷기’의 인문학적 가치를 공유하며, 섶길 위에서 지역민의 삶을 담은 역사와 문화 예술의 향기도 맡으며 걸을 때마다 평택을 만나고 나를 알아 가는 섶길 인문학의 장이 열린다.

 

평택시 배다리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4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8월 22일부터 ‘섶길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프로그램의 문을 열었다.

 

 

올해의 배다리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강연 및 탐방, 후속모임 등을 통해 ‘평택 섶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걷기와 섶길을 주제로 하는 5회차의 다양한 인문학 강연을 통해 우리 지역에 대해 탐구한다. 또한 9월부터 2회차 섶길 탐방을 통해 평택 내의 섶길을 걸어보며 지역민의 삶을 담은 역사와 문화 예술을 직접 느껴본다. 그림으로 기록하고, 사진으로 담아보며 섶길의 가치를 직접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강연 및 탐방과 더불어 관련 전시도 배다리도서관 내에서 진행한다. 이계은 펜화 작가의 ‘펜화로 보는 섶길 풍경展’을 통해 평택 곳곳의 모습 및 펜화의 매력을 알 수 있는 펜화 작품을 8월 29일부터 한 달간 전시한다. 그리고 참여자들이 탐방하며 기록한 사진으로 ‘우리들의 섶길 이야기: 섶길 풍경 展’을 11월 5일부터 22일까지 전시해 다양한 시민들과 공유하며 우리 고장인 ‘평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한다.

 

 

지난 22일에는 ‘트레킹에 자유가 있다’의 저자인 진우석 작가의 걷기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과 평택의 둘레길인 섶길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또한 29일에는 한도숙 섶길추진위원의 ‘평택 섶길의 이해’라는 주제로 섶길 인문학’이 진행, 섶길 코스와 그 코스에 들어있는 역사적인 상황 등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한도숙 추진위원은 “섶은 저고리의 깃으로 섶길은 큰 길이 아닌 작은 길이다. 평택 섶길은 평택에서 조용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며 우리가 알지 못한 아름다운 길로 평택의 자연, 역사, 문화, 마을, 사람을 만나는 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평택의 조용하고 아름답고 사색하는 길을 걸으며 ‘길이란 무엇인가?’라는 인문학적 질문을 하면서 길 위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 되어 왔는 지 파악하고 섶길에 담긴 정신을 알면서 평택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 보자”고 권했다.

 

 

평택 섶길은 16개 코스 500리로 총연장 약 200km다. 1대추리길(15km), 1-1시내길(10km), 2노을길(16km), 2-1장서방네 노을길(7km), 3비단길(12km), 3-1명상길(4.5km), 4원효길(20km), 5소금뱃길(14km), 5-1산성길(13km), 6신포길(10km), 7황구지길(15km), 8진위현길(6km), 8-1무봉산 둘레길(11km), 9정도전길(12km), 9-1원균길(5km), 10과수원길(15km)로 되어있다.

 

강연과 탐방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8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며, 자세한 내용 및 강연 신청은 도서관 누리집(www.ptlib.go.kr) 및 방문, 전화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문의는 배다리도서관 ☎031-8024-5467/5497 로 하면 된다./kks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