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데일리뉴스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송문희)은 미혼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엄마의 봄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지난 4월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사단법인 한생명복지재단과 업무 협약(MOU)을 맺고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향유권 신장을 목표로 본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본 사회공헌 프로그램 《엄마의 봄날》은 프로그램명에서 알 수 있듯이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와 그 자녀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자녀 양육에 관한 전문가 강연, 심리 상담, 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이루어졌다. 엄마와 자녀를 분리하여 각자에게 필요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마지막 프로그램은 엄마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6개월 동안 총 7종의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11회를 운영했고, 38명이 참여했다.
《엄마의 봄날》은 지난 6월 임영주 박사(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관계심리상담소 소장)의 강연인 '엄마 자존감 수업'으로 시작했다. 본 강연은 ‘자존감 높은 엄마로 성장하는 방법’과 ‘자존감 높은 엄마의 자녀 교육’법에 관한 강연으로, 강연에 참석한 엄마들은 자존감이란 무엇인지부터 자녀의 자존감 향상을 위한 양육방식은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시간이었고, 강연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유익했다고 전했다.
7월에는 3회에 걸쳐서 심리 상담 프로그램인 '엄마 심리 수업'을 진행했다. '엄마 심리 수업'은 엄마와 자녀를 대상으로 한 엄마-자녀 관계 검사를 통해 엄마의 자녀 양육방식을 살펴보고, 일대일 심리 상담을 진행하여 엄마가 안정적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심리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엄마들은 “검사 결과만을 일방적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상담사와 진심으로 대화하며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를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8월, 11월에 각각 원예와 무용을 기반으로 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휴식을 취하며 잠시 멈추어 가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8월에는 원예치료사와 함께한 예술교육 '가끔은 쉬어가도 괜찮아!'를, 11월에는 무용수와 함께한 예술교육인 '우리 같이, 몸으로 말해요'를 진행했다. '가끔은 쉬어가도 괜찮아!'는 엄마들이 공기정화식물을 직접 심으면서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고, 채소와 허브를 곁들인 간편식을 함께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엄마들은 웃음이 오고 가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평범한 일상 속 자신에게 ‘쉼’을 주는 시간을 보냈다. '우리 같이, 몸으로 말해요'는 엄마와 자녀가 몸으로 대화하고 스킨십을 하면서 엄마와 자녀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6~8월까지 진행한 프로그램이 엄마와 자녀, 각각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됐던 것과는 달리, '우리 같이, 몸으로 말해요'는 엄마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여 서로의 눈을 맞추며 서로를 안아주는 따뜻한 시간이었다.
한편, 엄마가 강연, 심리 상담, 예술교육(원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자녀들은 손인형극 ‘감투 쓰고 소가 된 농부’ 관람과 연계 활동인 ‘손인형극 무대 만들기’, 그림책 동화구연 등에 참여하여 문화예술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손인형극 ‘감투 쓰고 소가 된 농부’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2017년에 개발한 손인형극 세트를 활용한 공연으로, 실제 손인형극 세트를 만든 예술단체에 소속된 배우가 직접 공연을 진행했다. 손인형극에 등장하는 등장인물과 손인형극 무대를 만드는 연계 활동을 통해 전래동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미술 활동을 통해 예술 감수성을 키울 수 있었다. 이외에도 교육 강사와 함께 그림책을 읽은 후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을 색깔 점토로 만들고, 3~4세 유아를 대상으로는 스크래치 아트, 스티커 활동 등 간단하고 쉬운 활동을 하면서 소근육을 사용하고 어린이 스스로 해내는 성취감을 느껴보는 시간도 가졌다.
6개월 동안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한 한 엄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정서적으로 도움이 됐고, 늘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라며, “지역사회의 돌봄 기관이나 사회복지단체와 지속적인 관계 맺기를 통해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공공적 역할을 꾸준히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