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보통 남자들의 노동이라고 하는 장어 유통과 판매, 손질, 그것을 한 40대 젊은 미녀가 능수능란하게 해내고 있어 ‘오잉!’ 눈길이 간다. 오가는 고객들 중에는 장어보다 주인장 미모에 깜짝 놀라며 주인장을 보러 와야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수산물 유통사업도 성공하고 거기에 사랑의 장어 나누기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까지 하니 미모도 미모지만 사업수완이 뛰어난 따스한 마음의 소유자다. 누가? 어업회사법인 ㈜백두수산 성영희 대표가 그렇다. 기자도 성 대표를 처음 본 순간 ‘엥? 장어 사장님이 이렇게 아름다우신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장어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생물장사를 아무나 하나’, ‘여자가 그리 힘든 일을 어떻게 해’, ‘장어 손질은 따로 하는 사람이 있겠지’ 장어와 일평생, 남자일? 선입견 없앤 주인장 “일 하는데 남자, 여자가 어디 있어요? 편견을 이겨내고 싶었고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원래 장사 쪽에 관심도 있었고 장어를 직접 손질하는 것도, 무거운 것을 들어내는 것도 끊임없이 하고 또 하다 보니 되더라고요” 성영희 대표가 일하는 모습을 보면 이런 선입견은 순식간에 물러난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인 노인 인구로 진입하면서 내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천만 명이 넘어설 전망이다. 전국의 경로당수도 올해 말 현재 총6만8000개를 넘어섰고 5년 새 2576개가 증가했다. 5155만인 우리나라 인구의 20%에 육박하는 고령화 시대, 노후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 지는 누구에게나 숙제가 되고 있다. 70대 초반의 소도영 힐스테이트지제역 경로당 회장은 이런 사회적인 시점에서 모범적인 노후를 보내는 한 어르신으로 손색이 없다. 평생을 정보통신업 공직생활을 하면서 국가에 충성하고 끊임없는 학습과 왕성한 활동, 손색없는 경로당 운영 등으로 바쁘게 산다. 자신감과 자부심이 풍성할뿐더러 컴퓨터 활용이 용이하고 리더로서 분위기를 항상 밝게 이끌어가고 있다. 매순간 자신은 행복한 사람이다. 70대 이후 노후에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노인은 어른이 되지 말고 어르신이 되어야 한다. 젊은 사람들에게 호통을 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먼저 솔선수범해야 하고 더불어 사는 사람이 되어야 어르신으로 대접받는 것이다. 건강관리를 잘 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잠자고 있거나 숨겨진, 가치 있는 역사문화를 밖으로 온전히 끌어내기란 쉽지 않다. 더욱 그것이 500여 년 전의 아주 먼 옛날의 것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사라졌거나 쇠퇴한 이념이나 사상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만큼 어려울 것이다. 숨 쉬는 500년 객사, 망궐례 의례를 재현하는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이 23일 팽성읍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어 주민주도적참여형 지역축제로서 빛을 발했다. 2015년도에 기획되어 돼지열병,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 5번째 개최되는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37호로 등록된 팽성읍 객사를 주제로 한 평택지역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기획, 준비, 참여를 전적으로 팽성읍 주민들이 주도하고 참여해 진행했다는 점과 K-6험프리스 외국인들이 함께해 한미축제격 문화행사로의 역할도 가미했다는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주민들이 주도하긴 했지만 사실 숨은 공로자는 우리문화달구지 경상현 단장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사도 훌륭했지만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내면에서 진두지휘한 경 단장의 노력도 빛난다. 500년 숨 쉬는 역사 지역 자존심
e데일리뉴스 | 세계대회에서 우승 끌어낸 능력 있는 감독 ‘대한민국 13세 이하 리틀야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8월 ‘U-13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승리는 김우승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중심에 있으면서 큰 성과를 낸 결과이고 오산시리틀야구단 소속 김민후, 하승현 국가대표가 승리를 이끄는데 활약했다. 야구침체로 인한 선수 부족, 코로나 여파에 따른 힘든 야구 환경 속에서 오산시리틀야구단의 성과는 대한민국 리틀야구의 발전과 교육도시인 오산시 홍보를 아주 톡톡히 한 셈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출전 선수 한 명 한 명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한 결과다. 월드시리즈 준비는 한국리틀야구협회장님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부모님들의 수고와 두 코치들의 열정으로 제가 펼치고자 한 운동방식이나 계획을 잘 이행했기에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선수와 주변인에게 공을 넘긴 김우승 감독은 그동안 월드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야구의 기본(타격, 수비, 주루)을 무시하지 말고 충실히 하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투수운영이나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시합 전 컨디션 유지를 중시하는 환경을 만들어준 결과 이번 승리를 끌어냈다. 전국적, 세계적으로
e데일리뉴스 |[오산=강경숙기자] 국민의힘 여성 청년 정치인이면서 초선, 유일한 해외유학파인 조미선 제9대 오산시의원은 ‘바른 정치, 진정성 있는 정치인’이 꿈이다. ‘싸우고 서로 헐뜯는 정치’가 아닌 의정활동의 초점과 목적을 시민에게 두고 바른 역할을 하는 정치가 진짜 정치라며 그런 진정성 있는 정치인이 되고 싶어 한다. 단아하면서도 청량감 있는 지적 이미지와 의정활동에서 아니다 싶으면 본인 내부에서 켜지는 스위치(?)는 정작, 신인 정치인이지만 어느 정도 카리스마적인 느낌도 전해진다. 오산시의회 유일한 해외유학파인 그는 유학시절 공부한 비디오아트 전공의 학문이 의정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보다 넓은 세계에서 함께 배우고 익힌 학습과 다양성, 다름의 정도도 의정활동에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하다. 작가작품, 민원해결 비슷한 과정과 결과 대호중학교 3학년 재학 중에 싱가포르로 유학을 떠났던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예술학사를 취득해 졸업했다. 졸업 후 2018년도에 오산으로 돌아와 정치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화성이나 평택, 용인 등 인근 지역보다 고향인 오산의 발전은 정체가 심각한 것이 늘 안타까웠다. 그
e데일리뉴스 |[경기도의회=강경숙]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가 되겠다는 경기도의회의 제11기 전반기도 반이 지났다. 김재균 여성복지평생교육위원장은 ‘사람만이 희망이다’라고 주창하는 의원으로 모든 것은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난다는 심지다. 시민, 도민에게 초점을 맞추는 시각으로도 보면 그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희망의 사람으로도 작용한다. 평택시2선거구(중앙동·서정동·송탄동·통복동·세교동)의 김 위원장은 155명의 의원 중 모든 의원생활을 합쳐 의정활동을 가장 길게 한 의원이다. 시·도의원 모두를 합쳐 6선, 20년째 의원 생활을 해오고 있다. 경기도의회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5년이 넘는다. 이렇게 오랜 기간 시·도의원을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두 말 없는 ‘신뢰’다. “선택해준 시민이나 도민에게 후회나 실망을 안기지 않으려고 의정골목을 누볐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현장의 소리를 듣고 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모습은 ‘참! 한결같은 사람이다’라는 믿음을 주었다“ 이렇게 말하는, 거의 2m가 다 되는 장신의 김재균 위원장한테서 동화 속 키다리 아저씨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렵고 힘든 사람을 찾아 말없이 도와, 희망을 전하는 그런 여운이 남는다.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평택시의회가 제9대 전반기 1년을 채운다. 제9대 의회 슬로건은 ‘공감하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다. 이관우 평택시의회 부의장은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의회·지방정치를 전공했고 오는 8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시민이 공감하고 신뢰 받는 의회 활동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중이다. 평택시의회 18명 의원 중 향토문화계승을 지속적으로 주창하는 유일한 의원이다.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선 주변환경개선부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민의 도시숲 '부락산'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송탄시민 한 사람으로서의 자존심도 보인다. 시민 삶속에서의 생활정치가 의정활동의 꿈이다. 전문적 이론에 5년의 현장 경험까지 무장했으니 앞으로 더 그의 의정활동이 궁금해진다. 민원 거절 못하는 50대 이웃집 청년? 정치대학원에서 '공부를 정말 잘했다' 싶다. 일주일에 두 번 5시간씩 오가는 길이 너무 힘들었지만 거의 결석 없이 마친 성실함이 뿌듯하다. 입법문제부터 의회에서 지방정치를 할 수 있는 전반적인 공부를 한 것이다. 의원으로서 역할과 범위를 이제 정확히 안다. 이제부터는 전문적이면서 비판적인, 제대로 된 능력을 발휘할 순간이다. 먼 곳을 마다않고 열심히 공부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우리는 대부분 사소하고 소소한 것을 그냥 스친다. 삶은 어쩌면 여기서부터 시작일텐데도 말이다. 그런데도 관심두지 않거나 잊어버리는 사람들이 대체로 많다. 하지만 “사소한 것에서 시작이 되고 사소한 것으로 결실을 맺는다”는 지론을 갖고 평생 교직에 선 교사가 있다. 사소함의 가치를 절대적으로 믿는다. 사소한 일이 사람을 공감시키고 감동시킨다고 본다.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값비싼 교훈으로. 경기도 평택 안중초등학교 최상길 교감이 그렇다. 사소한 것 귀히 보고 결실 맺은 ‘호밀밭의 파수꾼’ ‘사소함’을 주의 깊게 살피고 행동으로 활동하고, 거기에 그런 ‘사소함 덩어리’를 산물까지 남긴다. 덩어리의 주인공들은 학급 홈페이지, 학급 클래스팅, 학급신문, 학급문집, 책 등이다. 학년이 끝자락에서 이런 덩어리들을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선물처럼 안겨준다. 그래서 안중초등학교 최 교감의 교훈적 행보는 가히 감동적이다. 교직생활 내내 최 교감은 초등학교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관찰한다. 좀 더 세심한 눈과 관심으로. 아무리 작은, 사소한 그 어느 것도 놓치지 않는다. 아이들의 말, 행동, 활동, 학교생활, 모둠생활 등등등... 이러한 것들을 모아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어떤 사람이고 어떤 마음이면 가능했을까? 평생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30년 동안의 올곧은 자원봉사. 인터뷰를 들어가기 전 각인된 나를 향한 질문이다. 문해교육부터 초등과정교육과 검정고시 대비를 책임지는 상록평생학교. 지금은 개명되어 ‘민세평생학교’다. 지난 5월 23일 (사)민세아카데미의 ‘처음처럼 미래비전 선포식’을 기점으로 (사)평택시민아카데미는 (사)민세아카데미로, 부설 ‘상록평생학교’는 ‘민세평생학교’로 개명됐다. 대외적으론 30년 동안 알려진 ‘상록평생학교’가 아직은 더 익숙하다. ‘문해교육’이라는 국가적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차원에서 시작된 움직임이다. 그 오랜 기간 동안 한결같이 학교를 지켜온 파수꾼(?) 이한칠 교장. 스스로 자신을 파수꾼으로 정의 내린다. 구수하고도 정감 있는 경상도 사투리가 아직도 몸에 배어있는 60대다. “30년을 되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을 했다기 보다 감동적인 스토리를 가슴 속에 간직할 수 있는 시간이다. 문해 교육은 어머님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도전할 수 있는 삶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보람이다. 글이 곧 나의 인생이고 행복이고 젊음이다. 문해 교육을 통해 느낀 가장 큰 소중함이다. 혼자만의 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