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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별 인터뷰] 최원용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좌충우돌 현덕지구 공영개발 전환 가장 큰 성과”

16년 표류했던 현덕지구 재개 활로 찾아 공영개발로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 경기 남부지역 경제 활성화 이바지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 개청 이래 최초 최우수 등급 받아
연말, 우수행정 대상 비롯 세 개의 상 수상 각계 축하
경기경제청 위상 제고, 청년기업 지원센터 꼭 하고 싶은 일

 

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기자] 16년간 표류했던 현덕지구 사업 추진 방향을 공영개발로 재개 활로를 찾은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의 최원용 청장이 1월1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좌충우돌이었던 현덕지구의 공영개발 전환은 취임 때부터 주력해 왔던 사업으로 취임 1년 만에 도출해 낸 성과물이다.

 

지난 10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투자유치 실적, 개발 진척도, 혁신생태계 구축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08년 개청 이래 최초로 최우수 등급(S등급)을 받았다.

 

현덕지구를 비롯 여러 성과로 최 청장은 지난 11월과 12월에만 세 개의 상을 수상, 각계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국내·외 우수기업을 유치하며 경기 남부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고, 특히 현덕지구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관과 지속적으로 소통, 십 수년간 멈춰있던 사업을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키로 결정한 것 등이 인정된 것이다.

 

11월에는 뉴스투데이와 한국경영커뮤니케이션학회(KABC)가 공동 주최한 ‘2024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소통대상(KSCA)’ 시상식에서 운영위원장상을, 12월에는 경기도 일간 기자단이 주최한 ‘2024 우수의정·행정대상 시상식’에서 ESG 특별상 부문 우수행정대상과 평택시 기자단의 ‘제8회 평택을 빛낸 사람들’에 선정되어 수상했다.

 

앞으로 2년의 남은 임기동안 최 청장은 성과를 거둔 현덕지구에 국내‧외 첨단 우수기업 투자유치 및 혁신생태계의 지구를 조성할 방침이다. 포승지구는 투자유치 활성화 및 원활한 지구관리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정비와 건축 인‧허가 업무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배곧지구는 서울대학교병원이 ‘28년에 정상 개원할 수 있도록 건축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을 밝혔다. 최원용 청장을 만나본다.[편집자주]

 

 

올해 11월과 12월에만 세 개의 상을 수상했다. 소감과 수상 근거는 무엇으로 보는가?

 

개인이 받았지만 제 개인이 받았다고 생각지 않는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받은 것이고 여러 현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일한 것을 높이 평가해 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청 직원들과 함께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이룩하고자 하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는 것으로 보답할 것이다.

 

‘2024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소통대상(KSCA)’ 시상식에서는 대한민국지속가능경영 소통대상 운영위원장상을 수상했다. 경제자유구역 균형개발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입주기업 지원,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외에도 특히 현덕지구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십여 년간 멈춰있던 사업을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4 우수의정·행정 대상’시상식에서는 ESG특별상 부문 우수행정대상을 수상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서 국내·외 우수기업을 유치하며 경기 남부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고, 기업유치에 그치지 않고 입주기업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쳐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12월 20일에는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회 평택을 빛낸 사람들’시상식에서 수상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서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취임 기간 성과, 가장 주력했던 내용은 무엇인가?

 

취임하자마자 현덕지구 사업 방향을 마련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업무를 추진했다.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었던 행정소송이 원고 측 소취하로 종결됨에 따라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해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 실수요기업 유치를 위해 실무TF를 구성·운영하고 관계기관 실무회의, 주민간담회 등을 수차례 진행했다.

 

그 결과 16년간 표류했던 현덕지구 개발사업이 재개 활로를 찾았다. 경기경제청은 현덕지구 사업 추진 방식을 공영개발로 결정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7년도 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간 사업 지연으로 인한 주민 생활 불편사항 및 재산권 침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이다.

 

일을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응했는가?

 

경기경제자유구역 면적이 경기도 위상에 맞지 않게 협소해 국내·외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 등 투자유치에 어려운 점이 있다. 경기경제자유구역 면적은 약 5.24㎢로 전국 경제자유구역 면적 271㎢의 1.9% 수준밖에 안된다. 이에 경기 고양 JDS지구, 안산지역사이언스밸리에 대한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적극 추진,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수도권 규제 특례로 미래산업·첨단기업 유치가 가능하다. 내년도 본예산에 추가지정 관련 연구용역 예산을 편성했고 내년 하반기 승인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경자구역 내 첨단산업단지 육성 및 국내외 기업유치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

 

올해 경기경제청은 첨단산업단지 육성 및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해 해외투자유치단 파견 사업 및 투자설명회 개최를 총 25회 진행했다. 투자유치대표단을 운영, 독일 및 싱가폴에서 투자유치활동을 펼쳤으며, 실무단이 일본과 대만 등에서 투자유치활동을 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외국기업협회, 미국상공회의소, 독일상공회의소, 경기외투기업협의회 등 소속 회원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추진했으며 한국전자전, 수소박람회 등 자체 홍보관을 운영해 기업에 대한 홍보마케팅을 약 20회 진행했다.

 

또 포승BIX지구, 배곧지구 핵심전략산업 및 글로벌 앵커기업 투자유치도 달성했다. 총 6개사 면적 78,912㎡(23,850평)에 약 2,434억원 투자유치를 했다. 한덕화학(반도체), 후쏘코리아(반도체), 진성에스앤피(자동차 부품) 등이 진행됐다. 총 8개사 부지 계약을 체결해 6,619억 투자를 진행하게 됐으며 미국 에어프로덕츠가 외국인 직접투자(FDI) 2천만불을 신고, 도착했다.

 

 

평택 포승지구는 지금 어느 단계에 와있는가?

 

평택 포승(BIX)지구는 개발사업 준공(2020.12.31.)후 투자유치 활성화 및 지구관리를 위한 계획 변경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지난 6월 28일에는 포승(BIX)지구 진입도로 개통을 완료했다. 그동안 포승읍 만호리 일대에서 포승(BIX)지구 진입 시 국도 38호선을 이용, 만호사거리 방향으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진입도로 개통으로 포승지구 입주기업과 인근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되었다.

 

현덕지구를 공영개발로 추진한다고 했는데 이후 계획은?

 

이전에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등 개발사업을 많이 해봐서 개발 업무를 잘 알고 있다. 그간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덕지구 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었던 행정소송이 우리청에서 적극 대응한 결과 원고 측 소취하로 종결됐고, 또한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한 협의체를 구성했고 실수요기업 유치를 위해 실무TF를 구성 운영해 관계기관 실무회의, 주민간담회 등을 수차례 진행했다.

 

특히, 올해 제가 청장으로 취임 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면담, 현덕지구 주민(토지주) 간담회를 진행했고 경제부지사·평택시장·경기주택도시공사장·평택도시공사장으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공공개발 사업추진에 대한 회의를 진행해 24년 9월 공공주도의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도지사 결재를 받았다.

 

공영개발 사업추진에 대해서는 아직 지방공기업 평가원 타당성 검토 협의, 공기업 이사회, 지방의회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 등을 통해 하루빨리 현덕지구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할 것이다.

 

 

현덕지구 주민보상 관련 계획은?

 

현재 현덕지구는 공영개발 사업추진으로 결정됐고 앞으로 지방공기업 타당성 검토 등 행정절차 이행 후 ’27년 이후 보상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보상 추진 시에는 주민과 보상 전문가로 이루어진 보상협의회를 구성해 장기간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한 주민에게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시흥 배곧지구 투자 강점은 무엇인가?

 

시흥 배곧지구는 2020년 6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개발 및 교육·의료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시흥시 연구부지는 약 65,000여평으로 서울대병원과 연계 바이오 메디컬 국내·외 앵커기업 유치 및 드론, 자율주행관련 무인이동체 기업 유치가 가능하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약 20만평 규모에 미래 모빌리티센터, 한화오션 시험수조센터,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소 등이 건립돼 다양한 무인이동체 연구 및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단계는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진행하는 서울대학교병원은 약 2만평 규모에 800병상에 뇌인지 바이오 특화 부문 및 일반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2단계는 16,000여평 규모에 뇌인지바이오헬스복합단지를 조성계획으로 혁신의학연구센터, 첨단의학교육센터, 데이터사이언스 센터 등이 집적화될 예정이다.

 

특히 시흥 배곧지구는 2024년 6월 ‘경기-인천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경기 서부 바이오 메디컬 혁신 클러스터 조성으로 ‘경기 K-바이오밸리’ 완성 가능하다. 경기 K-바이오밸리는 파주,고양,김포-시흥-수원,성남-화성을 잇는 道 중심 클러스터다. 글로벌 전주기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가능하며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지정으로 배곧지구 내 바이오 선도기업 투자유치도 유리하다.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일은 어떤 것이며, 추진 계획은?

 

취임 당시 현덕지구 사업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했는데 성과를 거뒀고, 이밖에 국내‧외 첨단 우수기업 투자유치, 혁신생태계 조성, 포승지구 투자기업 입주 지원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승지구는 국도 연결 진입도로를 개통해 교통 환경을 개선했고 투자유치 활성화 및 원활한 지구관리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정비와 건축 인‧허가 업무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배곧지구는 서울대학교병원이 ‘28년에 정상 개원할 수 있도록 건축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와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기경제청 위상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경기경제청은 평택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평택 지역사회와 가깝지 못했다. 평택 경제단체들(상공회의소 등)과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홍보를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평택 포승‧현덕지구에 평택 청년 기업인들을 지원할 수 있는 센터를 조성하고 도내, 평택지역 청년들에게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싶다.

 

경기경제청 리더로서 리더십은?

 

청장으로서 직원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며 업무 추진 방향을 명확하게 지시하고자 한다. 직원들이 업무를 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데 명확하지 않은 지시로 직원들이 헛수고 하는 일이 없도록 업무지시는 간단하고 명확하게 하려고 한다. 업무를 하다 보면 실무선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해줄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해결해 주려고 한다./kks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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