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항만전문가 대상 설문 통해
10대 뉴스 선정, 1위는 ‘부가가치 창출
항만으로 정책 변화 필요하다’ 선정
2위는 이병진 국회의원 농림해양위
입성 선정해 높은 기대감 반영
이밖에 평택항신국제여객터미널 준공
평택항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평택항 2년차 홍보아카데미 큰 호응
서부지역 본격 철도시대 개막 등 선정
[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기자] 사단법인 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회장 김기성)와 평택시민신문은 12월 17일 ‘2024년 평택항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평택항 10대 뉴스 선정은 사단법인 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와 평택시민신문이 공동으로 주관해 진행됐으며, 경기도청 물류항만과와 평택시 항만수산과, 경기평택항만공사, 평택항운노조, 평택항연구회 등 평택항 관련 유관 기관과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했다.
선정 결과 10대 뉴스에는 ▴물동량 위주에서 부가가치 창출 항만 발전 ▴20년만 평택출신 국회의원 농림해양수산위 입성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준공 ▴평택항 수소 1번지 선언과 수소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2년 차 평택항 홍보아카데미 큰 호응▴경기도의회 항만해양관광연구회 발족▴평택항 친수 시민 여가 시설 속속 개장▴평택항 배후 안중역 개통…서평택지역 본격 철도시대 개막▴16년간 표류한 평택항 배후 현덕지구 개발사업 표류 마침내 종지부▴평택항신여객부두 당분간 파행운영 불가피 등이 차지했다.
1위 ‘물동량 위주에서 부가가치 높은 화물처리항만으로 발전해야 한다’

10대 뉴스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2024년 평택항 10대 뉴스 1위는 ‘물동량 위주에서 부가가치 높은 화물처리항만으로 발전해야 한다’가 차지했다. 물동량 보다는 부가가치 위주로 항만 정책이 변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9년 연속 물동량 1억톤 돌파로 전국 5위를 차지하고 자동차 160만대 처리로 전국 1위 항만, 컨테이너 80만TEU 이상 달성으로 전국 4위 지위를 차지하면서 평택항이 물동량 면에서는 안정적이나 최근 들어 물동량 정체가 지속되고 환경오염 등 항만 개발의 부작용들이 나타나면서 지역사회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물동량 보다는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발전 전략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위 ‘20년만에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입성’

이어 2위는 ‘20년만에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입성’이 차지해 평택항이 있는 평택을 지역구 이병진 국회의원에 대한 지역사회와 항만 관계자들의 기대감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평택은 2000년대 초 당시 정장선 국회의원이 초선 시절 농림해양수산위윈회에서 활동한 것을 제외하고는 국회의원이 항만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한 바가 없다. 이에 올 4월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병진 국회의원이 상임위를 농림해양수산위로 선정하고 국회에서 평택항 관련 토론회를 주최하고 해수부 장관 평택항 초청, 평택항 철도건설 조기 착공과 관련해 해수부와 평택시 등 관련 기관의 정책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자 이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3위 '12월 20일 평택항신국제여객터미널 준공'

3위는 ‘12월 20일 평택항신국제여객터미널 준공’이 차지했다. 늘어나는 카페리 물동량과 여객 수요에 대처하기 건설된 신국제여객터미널이 12월 20일 개장 예정으로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국제여객터미널 주변의 공원과 휴식 공간, 연계 교통망 부족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고, 여객 운송율 저하와 중국 보따리 상인 위주의 이용객 분포, 한중 카페리 지분 불균형에 따른 카페리 운영 문제점 등도 다수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도 시급해 보인다.
4위 ‘평택항 수소 1번지 선언과 수소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이어 4위는 ‘평택항 수소 1번지 선언과 수소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이 차지했다. 이는 평택시와 경기도의 수소모빌리티 구축을 통한 평택항 수소경제 중심지 변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항만 관계자들은 선박과 자동차의 수소 연료 이용과 액화수소저장탱크 개발 등을 통해 평택항이 청정항만으로 변화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위 ‘2년 차 평택항 홍보아카데미 큰 호응’

5위는 ‘2년 차 평택항 홍보아카데미 큰 호응’이 차지했다. 평택항 홍보아카데미는 지난해부터 평택시의 지원으로 (사)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가 진행하는 전국 최초의 민관합동 항만 홍보사업으로 지난해 27개 단체 960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에도 평택항 그림자극 공연과 각급 학교 방문 홍보활동 진행, 특강과 항만 현장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로 2450명이 참여해 큰 성공을 이루었다.
6위 ‘경기도의회 항만해양관광연구회 발족’

6위는 ‘경기도의회 항만해양관광연구회 발족’이 차지했다. 경기도의회 평택항발전특별위원회가 6년 전부터 가동이 중단된 이후 경기도의회 차원의 평택항특위 재구성 필요성이 제기되어 오다 이학수 도의원(평택5선거구) 주도로 도의원 15명과 전문가 중심으로 연구회가 발족됐다. 이학수 도의원이 회장을 맡고 평택 출신 김재균 도의원도 참여해 정책 연구와 토론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고 평택 출신 서현옥‧김근용 도의원도 평택항 관련 예산 증액 요구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 평택항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의 역할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7위 ‘평택항 친수 시민 여가 시설 속속 개장’

7위는 ‘평택항 친수 시민 여가 시설 속속 개장’이 차지했다. 친수공간이 부족해 시민 접근성이 떨어진 평택항에 친수공간 조성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 9월 국비와 지방비 142억원이 투입된 ‘권관항 어촌뉴딜300사업’이 준공되고 자전거공원과 평택항 배후단지 산책로 조성, 국민여가 캠핑장도 준공됨에 따라 평택항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돼 시민들이 즐겨찾는 항만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신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라 구 여객터미널을 친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 평택시와 평택지방해수청의 이견으로 표류하고 있어 평택항 전반의 친수공간 확보 계획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8위 ‘평택항 배후 안중역 개통…서평택지역 본격 철도시대 개막’

이어 8위로는 ‘평택항 배후 안중역 개통…서평택지역 본격 철도시대 개막’이 차지했다. 11월 1일 충남 홍성에서 안중역을 거쳐 화성 송산까지 90km 구간을 연결하는 서해선 복선전철과 포승~평택 단선철도 30.8㎞ 구간 중 안중역과 평택역을 잇는 구간 22.8㎞ 노선이 개통했다. 이에 따라 서부지역에 본격적인 철도시대가 열리게 되었고, 평택항과 서부지역의 여객 물류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병진 의원실 중심으로 평택시와 해수부등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으로 평택선 미연결 지점인 평택항과 안중역을 연결하는 3공구 조기추진도 확정적이어서 서부지역 철도시대가 눈앞에 성큼 다가오게 되었다.
9위 ‘16년간 표류한 현덕지구 개발사업 표류 마침내 종지부'

9위로는 ‘16년간 표류한 평택항 배후 현덕지구 개발사업 표류 마침내 종지부’가 차지했다. 현덕지구 개발사업은 지난 16년 동안 민간사업자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표류해 오다 경기도와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올 해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를 공동사업시행자로 하는 물류단지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공공개발로 추진되면서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덕지구가 대규모 물류단지로 개발된다면 인근 포승지구(BIX)와 연계해 평택 서부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업성과 분양성을 높이기 위해 평택항 2종 배후부지 개발과 연계해 시기를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10위 ‘평택항신여객부두 당분간 파행운영 불가피’

마지막 10위로는 ‘평택항신여객부두 당분간 파행운영 불가피’가 차지했다. 12월 20일 개장하는 평택항신여객터미널에 대한 기대감도 큰 반면, 여객터미널을 준공해도 부두 운영사 선정 미비, 협소한 야적장, 여객과 화물 혼선에 따른 안전성 문제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어 개장 후에도 당분한 파행 운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평택항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이 평택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게 표출하고 있다.
10대 뉴스를 발표한 (사)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 김기성 회장은, “2024년에도 평택항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와 뉴스들이 있었다. 무엇보다 ‘평택항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오랜 기간 관심 밖에 머물던 평택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살아나고 있음을 느꼈다”면서 “2024년 한 해 동안의 평택항 현안을 점검하고 전국 항만 관계자들과 정부 당국자들, 평택 시민들에게 평택항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kks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