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기자] “한 권 시집의 정수가 <시인의 말> 혹은 <자서>에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확인할 때 어떤 전율 같은 것을 느꼈다. 잡지를 옮겨가며 연재하다 그치기를 여러 번 했지만 글을 쓰는 내내 즐거웠고 한편으로는 쓸쓸했다”

우대식 문학평론집 <시인의 말>을 통해 본 시인론 「시를 만나다」가 출간, 14일 북콘서트를 열고 문학과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축하하는 시간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창환·정병근·김나영 시인을 비롯한 여러 시인과 우대식 시인의 지인들, 언론인들이 자리를 함께해 책 출간을 짝짝짝! 마음과 마음으로 응원하며 시낭송, 노래공연 등을 선보였다.

우대식 시인은 “빛나는 <시인의 말>이 시로 형상화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즐거움이었지만 너무 잘 있고 있는 분들의 부재는 어떤 쓸쓸함을 불러왔다”면서 “잡지를 옮겨가며 글을 쓰다 보니 글의 분량에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핵심은 비껴가지 않았다는 생각에 그대로 책으로 묶게 되었다”는 출간 소감을 전했다.

우대식 시인은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1999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저서로는 시집 「늙은 의자에 앉아 바다를 보다」, 「단검」, 「설산 국경」, 「베두인의 물방울」과 요절 시인 열 명의 대표시를 모은 「요절 시선」 등이 있다. 현재 숭실대 문예창작과 강사로 있다./kks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