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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최초 장애인, 푸른날개합창단 ‘기방 대소동’

장애인·비장애인 생생 현장에서 창작오페라 만끽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옛날 옛적 평택 어느 고을을 연상하는 무대에 앞 못 보는 명창과 예쁜 딸이 기거하는 기방이 전개된다. 딸이 성년이 되었을 때 어머니의 눈을 고쳐준다는 말에 깜박 속아 기방 최고 난봉꾼! 난봉에게 시집을 간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시집가지만 기방 어른들의 도움으로 해결,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평택시 최초 장애인합창단인 푸른날개합창단(단장 김향순)의 음악극 ‘기방 대소동’이 12월 29일 저녁 평택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코믹한 연기가 주를 이루고 오페라와 합창, 거기에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까지. 맛과 멋이 곁들여진 대소동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의 장이 된 이번 공연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딱~ 맞는 멋진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갔다.

 

이번 공연은 류미영 연출가, 정주휘 지휘자, 장미라 피아니스트를 포함 13명의 출연진이 활약했으며 이예원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함께 한 현일 꿈끼락청소년 오케스트라가 공연의 묘미를 더했다.

 

 

김향순 단장은 “합창단은 모든 장애유형이 함께 하고 있어 주목받는 아름다운 합창단이다. 목소리와 몸짓에 날개를 달고 세상 밖으로 힘차게 날아오르는 평택시의 자랑스러운 합창단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정장선 시장은 “합창단이 시민의 관심과 사랑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하모니와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장애인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 변화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격려했다.

 

 

2017년 창단된 푸른날개합창단은 ‘푸른 하늘을 마음껏 펼치고 날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로 6돌이 맞고 있으며 청각, 시각, 지적, 지체 장애인과 발달 장애 청소년, 비장애인을 포함해 총 50명의 단원이 함께 활동한다. 해마다 합창을 포함한 각종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가을에는 ‘KBS 사랑의 가족’에도 출연할 만큼 인기를 더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평택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푸른날개합창단이 주관하였으며 평택시의 후원으로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장르를 선보이게 했다./kks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