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 기자] 일제강점기 말기와 해방 초기, 6·25 전쟁 시기 원불교를 이끈 정산종사와 일제 지배기의 민족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민세 안재홍 선생이 이 나라를 어떤 나라로 만들려고 했는지 함께 생각해 보는 학술행사 자리가 열렸다.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회장:강지원)와 원불교 평택교당(교무:고원국)은 소통 안재홍 학당 “원불교 정산 송규 종사 건국론의 원불교 내재적 기원 및 지향성과 민세 안재홍 선생의 신민족주의론”을 개최했다.
소태산 대종사에 이어 원불교 2대 종사로 원불교 사상을 체계화하고 해방 이후 원광대학교 등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등 원불교 발전에 기틀을 다진 정산 종사는 1945년 10월 ‘건국론’을 집필 새로운 국가의 정치, 교육, 국방, 건설과 경제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경기도 평택출신인 민세 안재홍 선생도 같은 해 9월 국민당을 창당하고 ‘신민족주의와 신민주주의‘를 저술, 조선정치철학에 바탕을 둔 초계급적 민족통합 국가의 구상을 밝혔다. 두 지도자는 ’창작과 비평‘ 창립 60주년을 맞아 2023년~2025년 기획 출간하고 있는 한국사상가 30선에도 함께 선정됐다.
평택시의 후원으로 9월 18일 오후 5시 원불교 평택교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김방 전 국제대 총장 의 사회로 “원불교 정산종사의 건국론”(조성식/원평화 정산종사 평화사상 특위위원장),“민세 안재홍의 신민족주의론 (황우갑/한경국립대 백두산연구센터 운영위원) 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어 서승갑(동서울대 교수), 권만용(건국대 교수)의 약정 토론이 이어졌다.

‘강자약자 진화상의 요법’과 ‘건국론’의 사회개벽을 지향한다는 조성식 원평화 정산종사 평화사상 특위위원장은 “‘강자약자 진화상의 요법’의 내재적 발전과 이에 대한 건국론의 계승 관련 사료 확장과 해석, 관련 기타 사료 발굴과 해석, 사료 상호간 체계화가 필요하다”고 향후 과제를 던졌다. 이어 “원불교 제4대 사회개벽 회복과 전환을 위한 정전·대종경·교사·정산종사법어 등 사회개벽 지향 교리 복원·확장·체계화도 주문했다.

민세 안재홍 선생이 다른 사람 것을 포용하면서 평생 통합의 정치를 했다는 황우갑 한경국립대 백두산연구센터 운영위원은 “민세 선생의 신민족주의는 자유주의와 민주주의가 서양에서 배태되어 나온 것이 아니라 조선의 역사에서도 그 맹아들이 발견됨을 언어 분석을 통해 증명했다. 현장 실천 속에서 이론을 찾아보려고 했고 해방 후 신국가건설사상은 민세가 평생을 실천해온 통합의 정치사상이 반영되어 있다”고 정치사상적 의의를 조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원불교 평택교당 묵타원 고원국 교무,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서경덕 부회장, 박효순•박승원 원불교 평택교당 교도회 부회장,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백남추•이한칠•이영숙 이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kks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