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 기자]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 함께 포용의 무대로 펼쳐지는 푸른날개합창단의 제8회 합창뮤지컬 창작공연 ‘춘향전’이 오는 28일 오후 7시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노래는 차별이 없다’는 신념 아래, 음악으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꾸며온 푸른날개합창단은 올해 전통 고전 ‘춘향전’을 합창과 뮤지컬 형식으로 새롭게 재해석해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서로의 목소리가 모여 희망이 됩니다”
푸른날개합창단은 장애인 단원과 비장애인 단원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수개월간의 연습 끝에 이번 무대를 완성했다. 이들은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음악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김향순 단장은 “이 공연은 단순한 합창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는 메시지입니다. 무대 위에서 함께 웃고 노래할 때 모든 장벽이 사라집니다”라고 말했다.
전통과 현대가 만난 ‘춘향전’
이번 공연은 고전 ‘춘향전’을 모티브로 한 창작합창뮤지컬로, 전통적 서사에 현대적인 감성과 합창의 울림을 결합했다. 배우들의 연기와 합창단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하나의 드라마처럼 전개되며, 관객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장애인 단원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한 짧은 에피소드가 삽입돼, 단순한 공연을 넘어 “예술을 통한 공감과 치유"의 의미를 전달한다.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기는 문화 나눔의 장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푸른날개합창단은 공연을 통해 지역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장애인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공연은 평택시와 평택시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바보의나눔 등이 후원하며, 푸른날개합창단이 주최·주관한다.
김향순 단장은 “무대 위의 모든 목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질 때, 관객의 마음에도 희망의 불빛이 켜질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공연이 분쟁과 갈등으로 아파하는 우리 사회가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kks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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