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 기자] 제258회 평택시의회 임시회에서 이윤하 의원은 평택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현안인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이번 시정질문은 단순히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병원 건립이 늦어지는 원인과 재정 부담, 과천 제3병원 추진으로 인한 우려, 그리고 향후 일정과 대응 방안까지 세밀하게 짚어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획은 평택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에 대한 의문점을 이윤하 의원의 질문과 평택시의 답변을 토대로 현안을 사실대로 종합적으로 보여줘 궁금증 해소를 위한 것이다.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남은 과제는 분명하다. 약속한 로드맵과 대책들이 계획에 머물지 않고 현실로 이어지느냐가 향후 평택시 행정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편집자 주-

Q.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의 연도별 추진 현황은?
A. 2021년 4월 브레인시티 PFV가 의료복합타운 사업자를 공모해 아주대의료원과 투게더홀딩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23년 6월에는 의료1부지와 산업25부지에 대한 용지공급계약을 체결했고, 2024년 3월 건립 기본계획을 완료했다.
Q. 병원의 규모와 인력, 진료 분야는 어떻게 계획돼 있는가?
A. 최초 500병상 규모로 출발해 최대 800병상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개원 초기에는 1,200명, 확장 시에는 1,500명의 인력이 필요하다. 수원과 평택 간 의료진 순환근무 체계를 도입해 공백을 줄이고, 소아청소년과와 응급의료를 포함한 종합진료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Q. 2022년에 체결된 이행협약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A. 아주대의료원은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건립하고, 브레인시티 PFV는 의료부지를 제공하며 지원 의무를 이행한다. 평택시는 병원 건립과 운영을 위해 필요한 법적·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Q. 2023년 토지공급계약의 조건은 어떻게 되나?
A. 의료1부지는 약 1만2천 평으로 24억 원, 산업25부지는 약 1만3천 평으로 26억 원 규모다. 아주대와 투게더홀딩스는 계약금 10%와 중도금 80%를 납부했으며, 잔금 10%는 준공 예정일 이후에 납부한다. 권리·의무 양도나 담보 설정을 제한하는 조건도 포함돼 있다.
Q. 건립비가 당초보다 크게 증가한 이유는 무엇인가?
A. 2021년 당시에는 2,900억 원이었지만 2024년 기본계획 결과 4,500억 원으로 1,600억 원 늘었다. 건축자재와 의료장비 가격 급등, 금리 인상 등이 원인이다. 이에 따라 아주대는 1,600억 원, 브레인시티 PFV와 투게더홀딩스는 각각 1,500억 원을 부담하는 구조로 재편됐다.
Q. 투게더홀딩스가 요청한 사업성 보완책은 무엇인가?
A. 입주 업종 확대, 지원시설 비율 상향(20%→30%), 주차 기준 완화(1대/100㎡→1대/150㎡), 소형 오피스텔 허용을 요구했다. 이는 법령 범위 내에서 반영됐고, 8월 경기도 심의를 거쳐 10월 중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이 완료될 예정이다.

Q. 과천 제3병원 추진으로 평택 제2병원이 뒤로 밀린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A. 아주대의료원은 평택 제2병원, 수원 본원, 과천 제3병원을 연결해 ‘3각축’을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은 사업시행자가 토지와 건물, 초기 운영비를 지원하는 구조로 평택과 다르다. 평택 제2병원은 별도로 반드시 추진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Q. 향후 구체적인 추진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A. 2026년 상반기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2028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31년 하반기 준공과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사업이 지연될 경우 시가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가?
A. 사업 목적을 벗어날 경우 협약 해제와 원상회복 조치가 가능하다. 제3자 매도나 양도는 불가능하다. 다만 착공 시점을 강제할 규정은 없어, 사업 주체들과 협력하고 행정 지원을 통해 조속히 추진하겠다.
Q. 만약 지연이 장기화되거나 무산될 경우 대안은 무엇인가?
A. 사업 무산을 전제로 한 논의는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 사업비 분담 재협의, PFV 설계비 선지원, 시 재정지원 검토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반드시 건립을 추진하겠다.

Q.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소통 방안은 무엇인가?
A. 통합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앞으로도 일정 변동과 대응 방안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시장과의 대화, 읍·면·동 홍보 등을 통해 시민들과 꾸준히 소통할 것이다.
Q. 시장으로서 시민들에게 어떤 약속을 할 수 있는가?
A. 경기 침체와 공사 원가 상승, 금리 인상으로 일정이 늦어진 점은 안타깝다. 그러나 포기는 없다. 평택·수원·과천을 잇는 3각축을 통해 경기 남부와 충북 시민들의 응급·필수 의료를 강화하겠다. 평택 제2병원은 반드시 개원할 것이다.
이윤하 의원의 질문은 병원 건립의 비용 증가, 일정 지연, 사업성, 과천 변수 등 시민의 우려를 집중적으로 담아냈다. 정장선 시장은 ‘사업 포기는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하며 2031년 개원 목표를 약속했다. 이제 관건은 실행과 속도다. 평택시와 사업 주체들이 협력해 약속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이 시민 앞에 놓여 있다./kks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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