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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병진 국회의원 ‘평택항 미래 발전 방향:왜 평택항인가?’ 토론회 개최

“평택항 세계 100대 컨테이너 항만 진입 목표 갖자”
물동량 신규 유치 전략 인천항 물동량 유인 정책 필요
평택항 발전 평택역-안중까지 철도 노선 가장 중요
이병진 의원 “물류경쟁력 강화, 평택 연계 발전 방안 모색에 앞장설 것”

 

e데일리뉴스 | [국회=강경숙기자] 평택항의 비전과 목표 발전 전략으로 평택항의 목표를 세계 100대 컨테이너 항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갖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물동량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타 항만에서의 물동량 유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도출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첨단 항만 시스템을 도입하고 수소 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항만으로 개발돼야 한다는 의견도 모아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병진 국회의원(더민주, 평택을)이 주최한 ‘평택항 미래 발전 방향:왜 평택항인가?’ 토론회가 1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 변화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 평택항이 국가 경제는 물론,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종합항만으로 성장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평택항 국제 경쟁력 강화 방안:신규 화물물동량 유치 전략’에 대해 발제한 박근식 단국대 무역학과 교수는 평택항의 물동량이 컨테이너 화물, 입항화물에 치우쳐 2015년 이래 증가세가 정체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평택항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항로 확대를 통한 글로벌네트워크 연결 강화, 항만산업과 물류 및 관광 등 항만물류 전후방산업 육성, 기업유치 및 일자리 증가 등에 따른 지역거점항만 중심 경제권 형성, 4차 산업혁명과 관련 항만룰류 자동화 및 디지털화, 탄소배출관리와 친환경적인 항만물류산업 친환경 항만 운영 및 배후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근식 교수는 평택항 물동량 확대에 대한 한 방안으로 “물동량에 대한 트렌드를 살펴보고 기존에 있던 타켓 마케팅은 하되 신규로 인천항의 물동량을 조사하여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화물들 중에서 인천항에서 처리하는 화물들을 평택항으로 유인할 수 있는 방안들의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평택항과 지역의 연계 발전방안’에 대한 발제를 한 조웅래 (전)경기연구원 부원장은 국가가 아닌 지방정부의 관할을 받는 거버넌스 체계가 평택항 발전의 저해 요소라 지적했다. 이러 물류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해서는 항만과 지역산업의 연계 발전, 물류거점으로서의 기능 강화, 친환경 스마트 수소 항만 시설 확충, 교통수단과 복합 수송 체계, 평택·당진항 발전 협력 체계 구축 등 5가지 추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조 부원장은 “평택항의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평택항의 목표를 세계 100대 컨네이너 항만에 진입하는 걸로 제시하고 싶다. 100대 컨테이너 항만에 진입하려면 170만 TEU는 돼야 하는데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3년 기준으로 82만 TEU니까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여건이 별로 안 좋은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아시아, 아세안 지역에 있는 항만들을 공략하는 것이다”라는 방법을 주장했다.

 

또한 “평택항은 이제 중부권에 있어서 경부선, 강릉, 서울로 다 연결되는 철도망을 갖기 때문에 평택항의 교통수단 간 복합 수송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인입철도를 어디까지 어떻게 건설하느냐에 따라 평택항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포승 평택 산업철도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평택역에서 안중까지의 철도 노선이다. 향후 관심을 갖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발제 후 양창호 해운협회 상근부회장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는 남재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김근섭 한국행양수산개발원 항만연구본부장, 김필립 로지스밸리 대표이사,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 박준환 국회입법조사처 국토해양팀장, 김훈 평택항개발정책회의 사무총장 등의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남재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장기적으로 인천항과 평택·당진항 등 수도권 주요 항만들 간에 물류 체계의 재편이 있을 수 밖에 없는 흐름이다. 인천항은 인천항 자체의 어떤 특성을 살린 화물 처리 기능으로 새롭게 발전할 수 있을 것 같고 평택·당진항은 수도권에서 또 필요한 물류 기능들이 상당히 필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발전 방향을 잡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배후단지 개발에 대해서는 “민간 개발에서도 공공 부문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제도 개편을 해 지역의 여러 물류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동물류센터 등의 면적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는 상업적 개발도 같이 병행하면서 평택 지역의 지역 물류 기업들이 들어와 다양한 물류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병진 의원은 “오늘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사점과 깊은 정책대안을 나누어준 많은 참석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눠주신 고견을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꼭 이룰 수 있도록 해 평택항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고 평택시가 서해안 시대의 명실상부한 관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kks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