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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人사이트

[사람人사이트] 황춘미 K-P 허브 대표 “중소기업 해외 수출입지원 허브 역할한다”

28년 동안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부 운영
K-P 허브 국내 최초 민간인 수출입 법인체
강단 있고 추진력 강한 여장부 여성기업인
아이들 사랑 넘쳐 ‘고아원 설립’ 최종 꿈

 

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 기자] 28년동안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부 법인체를 운영하면서 중소기업들의 수출입지원업무를 돕는 K-P허브 컴퍼니까지 섭렵하는 한 여성의 삶이 눈길을 끈다. 거기에 세 아이의 엄마이면서 18개 봉사단체들의 막중한 후원까지 살갑게 챙기는 그녀의 삶이 풍성하게 다가온다.

 

50대 초반의 그녀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하나의 일을 잘 하기도 쉽지 않은데 1인 4역이라고만 해두자. 또다른 무엇인가도 있을 법 한 캐릭터인데 다 다루기가 내용이 너무 많을 것 같다는 추산이다.

 

24세 때부터 생계수단으로 시작한 KB 할부금융 법인체는 현재 평택 지역에서 독점 업체로 군림(?)하고 있다. 전국에서 리스크 1도 없는 업체다. 누적 매출이 1조8천억원, 연간 1200억 매출을 이뤄낸 적도 있다. 코로나 이후 화물차 정리하면서 몇 백억 밖에 안 되지만 수원부터 천안까지 회사가 8개 있는 정도다.

 

 

한국중소기업 수출입 허브 역할

 

수출입 지원사업은 연간 예산안이 50조 투자가 된다고 하면 5% 미만의 성공률을 가질 정도로 힘든 일인데 그래도 안정적으로 수익 창출을 하고 해외로도 사업확장을 하는 등 한국중소기업을 위한 수출입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5년 동안 하고 있는 K-P 허브는 7년 전 상공회의소 여성기업협의회장을 할 당시 중소기업들의 취약한 점들을 많이 느껴서 시작한 일이다. 수출입에 대한 지원 자체가 평택에서는 없는 시절이다. 누군가는 이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대학교수들과 여성기업인 부회장 등과 중국부터 돌아다니면서 연구한다.

 

2019년 12월에 평안수출입지원센터를 설립했는데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온라인으로 먼저 작업을 시작한다. 기업인들 공장 다니면서 신제품이나 회사 현황 등을 인터뷰해 라이브 커머스를 가동시킨다. 사비 30억으로 토지도 매입하고 스튜디오 만들고 유튜브 COCO캡틴춘리 TV 채널까지 개설해 운영한다. 코로나여도 방송은 보니까 생각보다 괜찮은 작업이다. 민간인으로서 설립한 회사로는 국내 최초다. 수출입을 최초로 법인체로 지원해 주는 국제 글로벌 컨설팅 업체다.

 

황춘미 대표는 “코로나가 풀리고 나서부터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 인도를 횡단하기 시작했다. 나라마다 정부, 국회의원, 백작, 부총리 등을 미팅하면서 양해각서 협약을 하면서 상생협약을 이어갔다. K-P 허브 지사가 들어감으로써 한국기업들을 끌고 갈 수 있는 빠른 대응이 되는 것이다”며 당시를 회고한다.

 

K-P허브하고는 이미 해외 정부와 약속을 하고 해외 대기업 라인업 계약을 치른 다음에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정부 사업 입찰이 나오거나 정보 유통이 형성되면 한국기업 어디가 적당한지 찾아준다. 인도 정부하고는 생산라인 건설 공장 70~80%까지 지원해 주겠다는 지원사업까지도 다 얘기가 된 상황이다.

 

오는 10월 11일에는 인도 구자라트주 정부가 들어와 평택 상공회의소에서 기업들을 만나 필요한 상황들을 파악하는 자리도 열린다. 이에 앞서 항공 랜드파크 골프장이자 산업재 제조사 수백 개를 갖고 있는 칸서라는 인도 그룹사가 K-P인도 지사와 파트너 계약을 9월 17일에 한 성과도 있다.

 

“지방에 있건 잘 사는 회사건 못 사는 회사건 스타트업이건 간에 다 수출입에 리딩이 빠르고 간편하게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한 마디에 황춘미 대표의 올인이 보인다.

 

 

2024 K-P허브 국제무역협의회 창단식

 

K-P허브 국제무역협의회는 해외 정부와 국제 기업의 협업사로 기반되어 해외 현지 수출입센터 설립 및 지사 설립, 정부관계 포인트 PM사와 한국기업의 지속적 매칭, 수출입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단됐다. 본격적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입 판로가 개척된 것으로 평택 지역경제 계의 관심을 받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주목받게 될 것이 전망된다.

 

황춘미 대표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정부와 국내 기업의 협업을 통해 현지 수출입센터를 설립하고 평택 내 기업을 현지와 연결해 수출이 증대에 기어코자 협의회를 창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회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인도 등에 설립 중인 수출입센터와 지사를 통해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돕는 지원군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목적이나 목표보다 매일 그냥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

 

20대부터 생활을 책임지기 위해, 엄마를 부양하기 위해, 그냥 살아내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 자동차 할부금융 업체다. 목적이나 목표가 따로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냥 매일 먹고 살아야 하니까 열심히 최선을 다한 것 뿐이다. 목숨 걸고 살아내야 했기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한 것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들로 산으로 냉이 캐고 땅콩 줍고 미꾸라지 잡아 집안 살림을 보탰던 그녀였다.

 

황 대표를 아는 한 지인은 “황 대표는 무척이나 강단 있고 대범한 성격이다. 추진력이 강해 하나하나 실행해 내는 것이 불도저 같고 생활력도 강하며 경제적으로 박식해 여성 기업인으로 손색이 없다”며 이런 사람이 평택에 있다는 것은 평택의 자랑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내공이 매우 강한 여성기업인으로 전달된다.

 

 

봉사도 늘, 예배도 늘 한결같은 행보

 

사람을 가장 귀하게 생각하는 황 대표는 한결같은 봉사로 자신의 선행을 이어간다. 대학교 때부터 시작한 고아원 봉사활동를 비롯해 지금은 18개 봉사단체에 막강한 후원을 하는 것까지. 황 대표의 봉사 손길은 늘 취약한 곳에 있다.

 

후원 뿐만이 아니다. 함께 하는 시간은 또 어떠하랴. 엄마가 돌아가신 7년전부터는 더 많이 봉사활동을 한다. 매월 아이들과 함께 한다. 방정환센터 합정동 방과 후 청소년 24명하고 보낸 시간은 잊을 수 없는 시간이다. 청양보육원의 빨래봉사, 아이들과 놀아주는 일부터 치유의 시간까지 모두 소중한 시간이다. 아이들을 치유하는가 했는데 언젠가부터는 자신이 아이들로부터 치유를 받는다는 것을 안다. 엄마 보내고 난 다음 너무도 힘겨운 시간들을 이렇게 이겨낸다.

 

또 하나 힘든 시길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종교의 힘이다. 기독교 신자로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고 중단하긴 했지만 신학대도 다녔다. 지금은 신실하고 진실된 종교적 삶의 끈은 절대 놓지 않는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마틴 루터킹 목사다. 종교개혁자로 겸손하면서도 권력과 돈이 먼저가 아닌 사람 위주의 인본주의자 ‘미국 흑인 민권 운동’의 영원한 아이콘인 그를.

 

 

아이들 위한 진정한 고아원 설립 꿈

 

옛날이나 지금이나 누구보다도 아이들을 좋아했던 황춘미 대표의 한 가지 속 깊음에 있는 것은 ‘고아원을 설립’하는 것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그렇고 꼭 고아원이 아니어도. 사회적으로 아이들이 보장받을 수 있는 교육원이라 해도 좋겠다. 약하고 여리고 아프고 고달픈 아이들이 사회 속에서 제대로 교육받고 돌봄 받고 사회에 건강한 한 구성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황 대표는 사회로부터 받은 상처나 일이 고됨을 해결하고 풀어주는 것이 ‘아이들’이라고 한다. 한 어른으로서 그 아이들이나 학생들에게 해 줘야 할 일들을 하면, 왠지 마음의 위안을 받고치유가 되며 회복되는 것을 느끼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아이들을 라인업 시켜주는 것도 있다.

 

자신은 평생 영혼을 지키며 살았다는 황 대표는 엄마가 되어보니 자신이 불쌍했던 아이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트라우마 때문이 우울감이 좀 생기기도 하지만 정말 자기처럼 돈 때문에 억울하고 약해서 기회를 놓친 친구들을 돕고 싶은 것이다.

 

대단한 목적과 빛나는 명예가 아니라 하나님의 가르침대로 신앙의 힘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오른팔은 섭리로 이미 계획된 미래가 정해져 있고 왼팔은 우리 같은 선한 양심을 갖고 있는 인간들을 통해 일하신다는 가르침대로 말이다. 언행일치를 삶의 가치관으로 갖고 있다는 황 대표한테서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는 ‘언행일치 여장부의 미래’를 넘어서 더 보고 싶다는 욕심이 인다./kks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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