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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미래차 밸리, 평택 포승에 자동차용 모듈 생산시설 들어선다”

경기도, 평택시, 현대모비스 투자협약 1,540억 규모 500명 일자리 창출

화성·시흥·판교·김포 연계 선제적 첨단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조성

김동연 지사 “큰 시너지 효과 일어날 것, 최대한 협조하겠다”

 

e데일리뉴스 [경기도=강경숙기자] 경기도는 미래를 책임질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첨단모빌리티 산업 ‘K-미래차 밸리’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와 평택시, 현대모비스는 30일 현대모비스가 경기도 평택 포승(BIX)지구에 총 1,54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모듈 생산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화성, 평택, 시흥의 자동차산업벨트와 판교, 김포의 자율주행 중심지 연계를 통한 ‘K-미래차 밸리’ 조성 등 경기도가 첨단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한 성장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화성, 평택, 시흥 자동차산업벨트와 판교, 김포의 자율주행 중심지 연계를 통해 경기도에 ‘K-미래차 밸리’ 조성이 점점 완성돼 가고 있고, 앞으로 반도체나 빅데이터·인공지능(AI)과 같이 어우러져서 큰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지사는 또 “저는 미래성장산업에 있어 반도체 못지않게, 그 이상으로 첨단모빌리티가 큰 역할을 할 거라 믿고 있다”며 “이번 현대모비스의 1,540억원 투자에 대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감사하고 또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첨단모빌리티 산업 관련 국제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대모비스뿐만 아니라 첨단모빌리티에 있어서 필요하신 사항이 있으면 같이 의논해서 최대한 협조하도록 하겠다"며 한 팀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도 “평택항은 자동차를 제일 많이 수출입 하는 항이다. 그동안 연관산업이 취약해 강화방안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현대모비스가 대규모 투자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이 지역을 미래자동차 특화 지역으로 확장하려고 한다. 경기도와 힘을 합쳐서 모든 행정지원 서비스를 막히지 않도록 하겠다”고 협조의 뜻을 보였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모빌리티 산업은 눈이 부시도록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우리 기업들은 기술 경쟁에 더해서 공급망 이슈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미래성장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 선제적인 결정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지방정부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면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투자 결정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평택 포승(BIX)지구 4만 7,891㎡(1만 4,487평)에 자동차용 모듈 생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관련 총투자액은 1,540억원이며, 약 500명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올해 7월 착공, 내년 7월 준공해 2025년 2월 양산에 들어간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현대모비스의 투자에 필요한 각종 행정지원,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목적시설의 조기 건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친환경적인 시설로 운영·관리하며 지역주민 고용을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현대모비스 모듈 공장은 인근 화성에 위치한 완성차공장 대응용 생산시설로, 현대모비스의 국내 모듈 생산 거점 중 최대의 투자 금액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2020년 평택 포승(BIX)지구 1차 투자에 이어 이번에 더 큰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되면서, 평택 포승(BIX)지구는 현대모비스의 모듈 공급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개발 단계부터 설계·시험·연구에 참여해 완성차에 모듈을 직서열 방식(필요한 부품을 필요한 형태와 순서로 생산해 필요 시점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미래모빌리티 확대에 맞춰 신개념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완성차에 맞는 모듈 사양을 실시간으로 공급함에 따라 생산효율 향상, 품질 경쟁력 확보 등 완성차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kks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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