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 기자] 평택항이 올해 개항 40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원용 평택시장이 항만을 동북아 국제무역·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발전 구상을 밝혔다. 최 시장은 취임 2개월을 맞아 진행한 특집 인터뷰에서 “항만정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보다 백년대계의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택항과 지역경제의 연계, 항만 배후단지 개발, 철도망 구축, 서부권 균형발전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최 시장은 평택항의 성장이 물동량과 기업 유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항만 활성화로 발생하는 일자리와 경제적 효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동시에 교통체증과 미세먼지, 화물차 주차, 도로 파손, 대형차량 안전사고 등 주민들이 겪는 피해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다른 항만도시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공통 현안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정부의 정책과 제도 개선을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평택항과 현덕지구, 평택호 관광단지, 안중역을 하나의 발전축으로 묶어 서부권의 산업·관광·교통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평택항 철도 연결과 내륙항 조성, 현덕지구 공공개발 정상화, 평택호 복합관광단지 조성, 신안산선 안중역 연장과 서해선·경부고속선 직결 등을 추진해 항만의 성장이 기업과 일자리, 관광,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최원용 시장과의 일문일답.
Q. 취임 한 달, 당초 예상과 달리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한 항만과 지역현안은 무엇이며, 올해 안에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싶은 사업은 무엇입니까?
평택항을 동북아 국제무역물류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항만 정책 사업은 본질적으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합니다. 취임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과 물리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올해 안에 모든 사업에서 눈에 띄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에는 시간적으로 촉박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무리한 단기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앞으로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항만 개발 사업을 탄탄하게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항만은 물류 및 제조업체 입주, 항만 관계자 고용 창출 등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다줍니다. 하지만 동시에 교통체증 심화, 미세먼지 발생, 화물차 주차 문제, 도로시설물 파손, 그리고 대형차량 통행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 등 부정적인 측면도 함께 동반합니다.
올해는 가시적인 사업보다는 항만 활성화에 따른 교통체증, 환경오염, 주민 안전 문제 등에 관심을 가질 계획입니다.
이러한 항만 문제는 평택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항만이 안고 있는 공통된 과제입니다. 그렇기에 다른 항만 도시들과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깊이 있는 논의와 토론의 장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도시 간 연대를 통해 공통의 문제점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에 요구할 사항이 무엇인지 자체적인 해결 방안이 있는지 찾아가고자 합니다.
Q. 민선 9기에서는 평택항을 지역경제와 연결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추진하실 계획입니까? 또한 평택항 발전을 위해 정부와 경기도에 가장 먼저 요구할 사항은 무엇입니까?
평택항의 활성화는 곧 평택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고 확신합니다. 우리시는 지속적인 물동량 확대를 위해 화물 인센티브 적기 지급과 적극적인 포트세일즈(Port Sales)를 전개하여 물동량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평택항이 지닌 중국 산둥성과의 지리적 접근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동북아 공급망의 핵심 연결 거점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아울러 항만과 지역 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상생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국내 주요 산업 시설들과 평택항을 긴밀히 잇는 첨단 물류 운송의 거점지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목표가 되겠습니다.
평택항의 지속 가능한 물동량 확대와 원활한 화물 수송을 위해서는 철도망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입니다. 평택항까지 연결되는 철도 개설 사업은 이미 계획이 수립되어 있고 경기도에 예산도 확보된 상태입니다.
다만, 현재 항만 배후단지 2-2단계 매립 공사가 진행 중인 영향으로 철도 개설 시기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해수부에 배후단지 매립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요청해 나가겠습니다.
Q. 취임 1호 결재가 '30분 생활권 구축 TF'였습니다. 그 핵심으로 평탱형 외곽순환도로인 ‘평택링’을 제시하셨습니다. 평택링과 30분 생활권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평택은 수원보다 약 4배의 면적이면서 산업단지와 항만, 신도시가 여러 권역에 분산돼 있습니다. 그러나 도로망은 국도 1호선과 38호선 등 일부 간선도로에 교통량이 집중되는 구조입니다. 지역 간 이동 차량과 도심 통과 차량이 같은 도로를 이용하다 보니 출퇴근 시간마다 정체가 반복됩니다.
이러한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핵심 방안이 바로 ‘평택링’입니다. 서부·북부·남부 등 권역 간 이동 차량은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도록 해 차량흐름을 분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도심으로 집중되는 교통량을 줄이고, 도시 전체의 교통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평택링은 새로운 순환도로 전체를 건설하는 단일 사업은 아닙니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공사 중인 도로, 계획 단계에 있는 도로를 체계적으로 연결하고, 단절된 구간만 새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평택링은 도시의 교통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사업인 만큼 완성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 전에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개선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8월14일 간부회의에서 발표한 ‘대중교통 혁신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내용을 요약하자면, 우선 서울과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위해 광역·공항버스와 편하G버스 노선 신설, 기존 노선 증차와 2층 버스 확대를 추진합니다.
순환 마을버스도 확대합니다. 이달 평택항~포승읍~화양지구~안중터미널을 잇는 6881번 노선을 신설한 데 이어, 내년에는 고덕신도시와 가재지구~브레인시티 등 권역별 순환노선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의 통학 불편도 우선 해결하려 합니다. 오는 11월부터 고덕신도시와 북부권 고등학교를 연결하는 학생통학 순환버스를 시범 운영하고, 향후에는 통학버스를 추가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농촌지역과 신규 개발지역에는 똑버스와 공공형택시를 연계해 교통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것입니다.
Q. 서부권 주민들은 평택호 관광개발, 현덕지구 개발,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민선 9기 평택항을 기점으로 하는 서부권 발전의 청사진을 말씀해 주십시오.
서부권 발전의 핵심은 평택항이라는 국가적 자산을 지역의 산업과 관광, 교통, 그리고 시민의 삶으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선 9기에는 평택항을 기점으로 현덕지구와 평택호, 안중역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해 서부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습니다.
먼저 평택항은 단순한 물류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물류·무역 거점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평택항과 철도를 연결하는 내륙항 조성을 추진해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항만도시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평택항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항만의 성장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오랫동안 지연돼 온 현덕지구 개발도 반드시 정상화의 길을 찾겠습니다. 현재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공공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성을 보완해 타당성을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해 개발을 본격화하고, 평택항 주변의 산업·경제 기능을 확장하는 새로운 거점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평택호 관광단지는 서부권 관광의 중심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호텔과 리조트, 해수스파, 인공해변, 수상스포츠센터 등을 갖춘 복합관광단지로 조성할 예정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관광단지 자체에 그치지 않고 주변의 문화·생태자원과 연결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서부권 관광벨트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개발을 뒷받침하려면 교통이 먼저 연결돼야 합니다. 안중역을 서부권 광역교통의 중심으로 육성하고 신안산선 안중역 연장,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직결, 평택선 운행 개선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서해선-KTX 직결이 이루어지면 안중에서 서울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는 만큼, 안중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서부권의 접근성과 도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습니다.

Q. 삼성전자와 첨단산업 확대로 도시는 성장하고 있지만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들은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일자리와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하실 계획입니까?
평택이 첨단산업도시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성장의 성과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시민의 일자리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대기업이 성장한다고 해서 그 효과가 지역경제에 저절로 전달되는 것은 아닙니다. 민선 9기에는 행정이 그 연결고리를 만들겠습니다.
먼저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공급망과 기술 수요를 분석해 지역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반도체 밸류체인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술교육과 기업 간 매칭, 연구개발과 시험·인증 등을 지원하겠습니다. 지역 대학·연구기관과도 연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청년이 지역기업에 취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특히 제조업의 AI 전환, 즉 AX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비용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재직자 교육과 기술 컨설팅, 연구기관 연계, 실제 생산현장에서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등을 지원해 기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대규모 개발사업과 공공 발주에서도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지역 업체와 인력, 장비의 참여를 확대해 평택에서 이루어진 투자가 평택기업의 매출과 일자리로 연결되도록 하겠습니다.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대한 지원도 별도의 축으로 강화하겠습니다. 우선 지역상생발전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화폐의 발행 규모와 인센티브도 합리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다만 소비가 특정 업종이나 일부 매장에 집중되지 않도록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다양한 지역 상권으로 지역화폐의 효과가 확산되도록 운영방식도 개선하겠습니다.
지역화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상권 자체의 경쟁력도 키우겠습니다. 골목상권별 특성에 맞춰 환경정비와 공동마케팅, 로컬이벤트를 지원하고, 앵커스토어와 로컬크리에이터를 발굴·육성하겠습니다. 시민들이 일부러 찾아갈 이유가 있는 상권, 각각의 이야기와 개성을 가진 지역 브랜드로 키워나가겠습니다.
Q. 시장 직속 민원창구와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하셨습니다. 민원 해결 속도와 행정 신뢰를 높이기 위해 어떤 새로운 소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까? 특히 국가 사무인 평택항운영에 대한 민관소통부족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높은데 평택항 관련 기관들과 평택시가 시민사회와 함께 현안을 논의하고 협의하는 소통의 계획은 있으신지요?
평택시는 그동안 평택항의 발전을 위해 각계각층과 다양한 소통을 이어왔습니다.
우선 항만 핵심 기관인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해양경찰청 등과 정기적인 행정협력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평택항발전자문위원회를 통해 항만 정책 전반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또한, 포승읍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평택항 친수시설 개발 설명회, 화물 물동량 창출을 위한 화물 유치 간담회, 그리고 시민과의 대화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왔습니다.
물론 평택항은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운영·관리하는 국가 시설이다 보니, 지방자치단체인 평택시의 역할에 제도적 한계가 있어 시민사회와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분히 반영하는 데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시민사회에서 평택항 발전과 관련해 현안을 제시하거나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경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민사회, 항만 관계 기관, 평택시가 머리를 맞대는 상시적인 소통과 협의의 장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Q. 평택항 배후단지 조성에 대하여 평택시가 참여하거나 주관할 계획이 있는지, 또한 배후단지 운영권을 평택시가 갖고 입주업체 물동량 투자비 고용 등의 관리와 사업관련인허가를 간여할 수 있는바 적극적으로 운영권을 평택해수청과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시장님 의견은?
먼저 2종배후단지 개발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항만 및 1종 항만배후단지의 기능을 제고하고 항만이용자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한 2종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은 「항만법」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며, 민간개발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평택시는 서부지역 활성화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2종 항만배후단지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 마련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왔습니다. 2022년 해양수산부의 2종 항만배후단지 면적 축소 시도 당시, 평택시는 시의회 및 시민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해당 축소 계획을 철회시킨 바 있습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의 사업 추진 반대 의견에 대해서도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조를 통해, 2024년 8월 “사업 추진 시 객관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전향적인 협의를 이끌어냈습니다.
현재 민간사업시행자가 사업제안서를 준비 중이며, 해양수산부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 제출할 예정입니다. 평택시는 민간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펼칠 계획입니다. 향후 2종 항만배후단지 개발을 통해 주거·관광·문화 기능이 더해진 복합항만을 구축하고, 평택호 관광단지 등 주변 인프라와 연계하여 서부지역 발전을 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은 평택항 1종 배후단지 운영권 확보와 관련하여 시의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항만법” 제66조에 따르면 지자체를 관리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 있는 만큼, 평택시가 적극적으로 운영권을 확보하여 입주업체 관리, 물동량·투자비·고용 관리, 사업 관련 인허가 등에 관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에 대한 우리 시의 종합적인 판단을 말씀드립니다.
첫째, 행정력 및 인력 운용의 문제입니다. 관리기관으로 지정 받을 경우 입주업체 선정, 임대료 및 관리비 징수, 공공시설 유지관리 등의 여러 가지 행정 사무를 전담해야 하며, 이를 위해 증원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그러나 현재 행정상 결원이 많은 상태이며, 기존 조직 내 직원 재배치조차 쉽지 않은 여건입니다.
둘째, 제도적·계약적 제약입니다. 현재 1종 배후단지 1단계(1,429천㎡)의 입주 기업들은 이미 30년 동안의 장기 사용 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상태이며, 2-1단계(1,135천㎡)와 2-3단계(229천㎡)는 분양하는 부지입니다. 따라서 시가 관리권을 넘겨받는다 하더라도 당장 입주업체 선정이나 계약 조건에 개입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시점에서는 관리권을 인수하더라도 뚜렷한 재정적·행정적 혜택은 없는 반면, 과중한 업무 부담만 떠안게 되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로서는 우리시에서는 평택해수청으로부터 관리권을 이관받을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항만배후단지 관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시의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거나 시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인지 다각도로 다시 한번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Q. 평택시 본청 행정조직인 평택시 항만수산과가 낙후된 구)여객터미널에서 근무하여 열악한 근무환경과 원거리 출퇴근과 심지어 누수와 곰팡이냄새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바 본청으로 이전하여 정상적인 근무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은데 시장님 의견은?
우선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우리 시의 주도로 2000년에 가건물 형태로 건립되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한때 2019년에는 연인원 65만 명이 이용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의 건립을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적해 주신 대로 현재 항만수산과가 사용하는 사무실은 25년 전에 견고하지 않은 가건물 형태로 지어져 시설이 노후화되었습니다. 누수가 발생하고 환기 시설이 미흡해 곰팡이 냄새 등으로 직원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평택 시내에서 출퇴근하는 데만 왕복 2시간 정도가 소요되어 직원들의 피로와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현재 고덕신도시에 신청사를 건립 중에 있으며, 완공 이후 항만수산과를 포함한 부서들이 신청사로 입주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다만 신청사가 완공되어 입주하기까지는 아직 3~4년 정도의 기간이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직원들이 열악한 환경에 계속 방치되지 않도록, 업무의 효율성, 시의 재정적 여건, 그리고 직원들의 복리 증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청사 입주 전이라도 임시 사무실 이전 등 합리적인 대책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Q. 작년 2025년 1만5천의 시민과 KGM의 자동차 찬조 등으로 경기도비로 치러진 제1회 평택항페스티발이 경기도의 무관심으로 올해 좌초될 상황인데 개항 40주년을 맞이하여 평택시가 추진 중인 개항 관련 행사는?
잘 아시다시피 평택항은 1986년 12월 5일에 개항하여 올해로 개항 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난해 예산 부족으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금년도 개항 제40주년 기념행사로는 '평택당진항 비전포럼'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평택시 제4회 추경에 관련 예산을 반영 중에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평택해양수산청, 당진시청, 그리고 우리 평택시청이 뜻을 모아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입니다. 각 기관이 평택당진항의 발전을 위한 역할과 미래 비전을 함께 제시하고자 합니다.
특히 과거 평택시와 당진시는 해상 경계 분쟁 등으로 두 자치단체 간에 반목과 갈등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그러한 갈등을 완전히 해소하고, 상생과 항만 발전을 위해 세 개 기관이 단단히 손을 잡고 협력해 나가는 화합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평택해수청에서 항만과 직접 관련된 두 지자체뿐만 아니라, 평택당진항과 연계된 모든 유관기관 및 단체가 한데 모여 해양 정화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뜻깊은 40주년을 맞아 환경을 되살리는 실천적 행사로 의미를 더하고자 합니다.
또한 지난 개항 30주년 당시에는 우리 시가 단독으로 주관하여 '개항 30년사'를 발간한 바 있습니다. 이번 40주년을 맞이하여서는 평택시뿐만 아니라 당진시, 평택해수청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평택당진항 개항 40년사'를 공동 발간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Q. 이번 기회에 시민들과 평택항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이겠습니까?
그동안 평택항은 1986년도 개항 이후 각고의 노력 끝에 총화물 처리량 전국 5위,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 전국 4위, 그리고 자동차 화물 처리량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평택항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 주신 항만 관련 기관, 입주 기업체, 그리고 민간단체와 시민 여러분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노력해 주신 결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평택항이 오늘날의 성장을 이루기까지 애써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평택시는 앞으로 평택항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항만을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이 활동하기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관계 기관 및 기업들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평택항 개항 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우리 시는 앞으로도 행정기관, 기업체, 그리고 지역 주민 간의 굳건한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평택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동북아 거점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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