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 기자] 평택항을 대한민국 대표 항만을 넘어 동아시아 대표 항만으로 이끌겠다는 ‘평택항정책개발협의회(상임대표 이동훈) 정기총회 및 세미나’가 26일 사무실에서 개최됐다.
정기총회와 평택항 개발계획 및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로 열린 행사에는 강정구 평택시의장, 이동현 평택대총장, 이학수 경기도의원을 비롯한 항만관계자, 시민단체 관계자, 평택항정책개발협의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정관을 상정해 통과시킨 협의회는 고문, 자문위원, 공동대표 등의 위촉장과 사무총장, 집행위원장 등의 임명장을 수여했다. 고문은 김찬규, 이동현, 강정구, 최원용. 자문위원은 조정묵, 강명원, 김근용, 이학수, 김상곤, 윤시관, 공명인. 공동대표는 전명수, 변백운, 박기철, 차화열, 이훈희, 박판규, 김광태, 신종준, 장승재 등이다.

‘평택항 개발계획 현황 및 대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변백운 평택항정책개발협의회 공동대표의 발제를 공유했다.

변백운 공동대표는 “평택항이 갖고 있는 어떤 잠재력, 경쟁력이라고 한다면 항만 배후 단지에서 찾을 수 있다. 부산이나 인천보다도 평택항의 배후 부지는 상당히 넓고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동아시아의 거점 항만으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얼마나 빨리 이 항만 배후단지를 개발하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밝혔다.

[특별 인터뷰] 이동훈 평택항정책개발협의회 상임대표 “평택항 발전, 정책개발 및 민·관·학·정의 협력 ‘평정협’이 한다”
평택항개발정책협의회는 어떤 단체인가?
23년간 평택항 신생매립지 경계변경 승소를 위해 활동한 “평택항 되찾기 범시민운동본부”의 막중한 소임을 다하고 지난 2023년 12월11일 이 자리에서 ⌜평택항정책개발협의회⌟를 출범시키고 비전선포식을 갖은 이후 많은 활동을 해오고 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현장 상황에 맞춰 현재 많은 문제점에 대한 개선과 1986년 개항이후 국가5대항만으로서 ‘동아시아 대표항만’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평택시민사회의 역량 결집과 민·관·학·정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에 평택항 및 국회 등에서 평택항 현안 사항 논의와 평정협의 의사전달 등 살아있는 시민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3년 12월 출범식과 비전 선포식 후 2025년 3월 26일 정기총회까지 걸어온 길?
2023년 출범식 이후 당시 22대 총선 시기와 맞물려 평택시을 지역구에 입후보한 이병진 후보사무실에서 평택항 관련 토론 및 좌담회를 갖고, 이병진 후보가 국회의원 당선 시 상임위원회를 ‘농림해양수산위원회’로 할 것을 요청하고, 당선 이후 이병진 의원이 그 약속을 지켜 업무협약식 후 농해수위로 상임위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지난 시간은 평택항 신여객선터미널 건립 후 발생한 구 여객신터미널 근무자들의 고용승계에 대해 평택항 및 국회에서 각종 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구제하는 활동을 해왔다.
평택항개발정책협의회는 어떤 사업들을 펼쳐나갈 것인가?
회칙 제3조(사업)에서 본회는 제2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조(목적)에서 본회는 평택의 갯벌을 매립하여 조성하고 개항한 이후, 경기도의 유일한 수도권 관문항으로서 환황해권을 넘어, 동아시아의 대표항만으로 우뚝 서고 국제경쟁력을 갖는 스마트 종합물류 거점항으로 육성‧발전시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평정협은 평택항을 발전시키기 위한 시민의식 고취 및 화합과 단결로서 65만 평택시민을 결집시켜 나가는 사업, 서해권 거점 항만위상 정립, 고부가 가치 항만 육성 및 전파 및 홍보, 해양문화 창달과 항만 친수기능 확충 제안 및 지원, 미래지향적 관리·운영고도화 기여, 본회 단체간의 사업협의 및 협력추진사업, 기타 본회의 목적달성에 필요한 사업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평택항을 동아시아 최고의 스마트 종합물류 거점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동아시아 최고의 항만이 될 수 있는 평택항의 강점은 무엇으로 보는가?
평택항은 지정학적으로나 지경학적으로 한국 수출입의 중요항만이다. 전국 인구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과 약 70km 거리로 지리적 근접성이 강해 물류 비용 절감과 운송 시간 단축의 큰 장점이 있다. 국내 최대규모의 자동차 수출입 전용 부두를 보유하고 있어 전기차 및 친환경 차량의 수출입이 활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
평택항은 개발 여지가 많은 항만이다. 부두확장 및 배후단지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면 향후 물동량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 항만 시스템과 친환경 인프라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지속 가능 항만으로의 전환이 진행중이다.
또한 중국, 동남아, 미국 등 다양한 국가와의 정기 항로가 운항 중이며 지속적인 신규 항로 개설로 국제 물류 네트워크가 확대될 전망이다. 국가 31개 무역항 중 종합능력 5위의 항만으로 2023년 기준 화물처리량은 1억1천6백만톤을 상회하고 자동차 161만대처리, 십수년간 한국과 중국 카페리항로 5개를 개설하는등 해운항만 물류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지난해 말에 개장된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여객부두 미가동 및 안전문제 해결책은?
시설비, 자산취득비 등 총사업비 627억1500만원이 투입된 신터미널이 근시안적으로 물동량 증가추세를 미반영하고 설계하여 컨테이너 동선, 여객 버스 운행과 혼재되어 충돌 위험과 화물 작업장 문제 등 경쟁력 약화로 현재 운영사가 신청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야적장 추가 문제는 해수부가 설계를 다시 하던가 기존 터미널 이용 방법을 찾아야 한다.
평택항은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져야 한다. 평택항의 비전과 전략은 어떻게 보는가?
평택항은 ‘동북아 물류 중심 항만으로서의 도약’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이 추진돼야 한다.
스마트 항만 구축 전략을 통해 자동화 시스템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여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신속하며 정확한 화물처리를 실현해야 한다. 이를 통해 평택항은 디지털 기반의 첨단 항만으로 성장해야 한다.
친환경 항만 조성을 목표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선박 유치 및 항만 설비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기차 수출입 거점 기능을 강화하는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전략을 통해 주요 국가와의 항로를 다변화하고 물류기업 및 선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배후 물류단지 활성화를 통해 항만과 배후 지역 간 연계를 강화,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평택항은 단순한 물류 기지를 넘어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수 있다.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
평택항은 과거 3대 국책항이었으나 국가 지도자들의 정치적 상황에 의해 국민표를 의식해 정권 입맛에 따라 우선순위가 바뀌었으나 진정한 국가항만으로서 평택항을 수도권 관문항으로서의 역할과 동북아시아의 허브항으로 키워나가는데 중앙정부와 경기도 및 평택시의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kks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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