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데일리뉴스 | [서울=강경숙 기자] 대한민국 광복 80주년! 국가보훈부 지정 2월의 독립운동 일제 강점하 최대 항일운동단체 신간회 창립 98주년을 기념행사가 14일 오전 서울 YMCA 회관에서 진행되어 선혈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렸다.
올해 광복 80주년! 2027년 신간회 100주년을 앞둔 지금, 이번 행사는 신간회의 항일운동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일이 단순한 역사적 기념을 넘어, 미래 세대에게 독립운동의 가치를 전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더해지고 있다.

신간회기념사업회가 주최한 기념식은 월남이상재기념재단과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했고 국가보훈부, 광복회, 평택시, 조선일보, 서울YMCA, 민세아카데미 등 여러 기관과 단체가 후원해 진행되었으며 100여명의 참석자들이 광복과 독립운동을 다시 기리는 숭고한 시간이 되었다.

민족운동의 상징적 단체로 1927년 창립된 신간회(新幹會)는 사회주의 계열과 민족주의 계열이 연대해 조직한 대표적인 항일운동단체로, 전국적인 규모의 독립운동을 전개하며 민족해방운동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1929년 광주학생운동 지원과 일제의 탄압에 맞선 민족운동을 주도하며 강력한 항일 의지를 보여줬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신간회의 창립 정신과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역사적 가치와 현재적 의의를 조명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독립운동가들의 후손 및 역사학자,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간회의 역할과 민족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로 진행됐다.

‘신간회 소통과 통합 이야기’ 영상을 시청 후에는 황우갑 신간회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의 내빈소개, 국민의례, 이한칠 신간회기념사업회 이사의 신간회 강령낭독, 한상회 신간회기념사업회 신간회 약사 낭독, 기념사와 축사가 이어졌으며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을 대신해 진강현 서울북부보훈지청장에게 광복 80주년 국가보훈부 ‘이달의 독립운동’ 선정패가 전수됐다.

이어 황민서 평택 효명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신간회 선열들께 드리는 감사편지와 백남추 신간회기념사업회 이사의 신간회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선언문이 낭독되고 평택시청소년합창단의 ‘1919’, ‘내나라 우리땅’ 합창과 이문원 전 독립기념관장과 함께한 우렁찬 만세삼창이 울려 퍼졌다.

기념사에서 강지원 신간회기념사업회장은 “4년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신간회’는 절대독립의 민족운동 노선을 확고하게 정립하고, 좌우가 이념 차이를 뛰어넘어 민족협동전선 수립에 힘썼다. 우리 모두가 개척해 가야할 새 역사의 길은 21세기 신간회 정신 계승의 길이어야 한다”면서 “창립 기념일을 맞아 대한민국의 모든 보수와 진보세력은 상호 적대적 감정을 버리고 서로 협력할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기념식을 통해 신간회의 창립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신간회가 보여준 민족운동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다짐했다./kksenews@naver.com
[전문] 신간회 창립 100주년 추진 선언문
백남추 민세기념사업회 이사 낭독

2027년 2월 15일은 신간회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날입니다. 이에 우리는 신간회 창립 100주년을 준비하는 방향과 실천과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신간회 참여 후손과 각계가 참여하는 신간회 창립 100주년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준비해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당시 전국 120여개 지회에 참여하셨던 분들의 후손과 각단체들이 함께 소통하는 작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하겠습니다.
둘째, 학술연구와 자료발간 사업을 성실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신간회 운동의 성과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학술사업과 신간회연보, 신간회 인명사전 발간 등 사업도 꾸준하게 진행해나가겠습니다.

셋째, 신간회 사적지 표지석 건립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전국 7개 지역에 신간회 당시 옛사적이 남아있습니다. 지난 2017년 조선일보 방일영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대구, 하동, 서산, 목포 등 4개 지역의 사적지에 기념표지석을 건립했습니다. 2027년까지 경남 통영, 전남 장흥, 충남 당진 등 3개 사적지에 100주년 기념 표지석 건립을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넷째, 신간회 정신 홍보를 위한 교육 문화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기념 음악회, 전시회, 영상컨텐츠 제작 등을 통해 지역을 순회하면서 신간회 정신을 알리는 일에 힘을 써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신간회 정신 실천 홍보 운동입니다. 정부에 2월 15일을 사회통합•국민통합의 날로 지정토록 건의하여, 소통과 통합의 중요성을 일깨우도록 범 국민 서명운동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이 100년 사업에는 각계의 많은 관심과 협력이 요구됩니다. 국가보훈부를 비롯해서, 신간회 참여 인물기념사업회, 종교계, 정치계와 언론계, 기업, 여성계 그리고 신간회 본부가 있던 이곳 서울시의 관심과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7년 신간회 창립 100주년이 한국사회에 통합과 소통을 일깨우는 소중한 전환점이 되도록 많은 분들의 지혜를 모아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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