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 기자] 60, 70 평생에 맞선 학습능력이 검정고시 합격과 졸업이라는 소원 성취를 이룬다. 까막눈으로 창피했던 세월이 흰 눈 녹듯 사라진다. 힘들기도 하고 숨기고도 싶었지만 오늘만큼은 당당하고도 귀한 순간이다. 어르신들의 성스러운 배움의 시간이 승화되고 있다. 어머님들이 최고로 행복의 순간이다. 졸업생들의 성취를 축하하고, 평생학습의 가치를 확산하는 뜻깊은 자리다.

경기도교육청이 인정하고 성인 초등·중학 졸업 학력을 취득하는 민세아카데미 다사리 평생학교 제11회 초등, 제7회 중학 졸업식이 2월 11일(화) 평택 다사리마당에서 개최, 초등과정 4명과 중학과정 9명 등 총 13명의 학습자들이 졸업식을 마쳤다.
다사리 평생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 학습자들에게 초등·중학·고등 교육을 제공하며, 학력 취득을 지원하는 교육기관이다. 이번 졸업식을 통해 많은 성인 학습자들이 오랜 노력 끝에 학업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맞이했다.

13명의 졸업생들은 경기도 교육청이 인정하는 초등, 중학 과정의 졸업 학력 인정서와 민세아카데미 다사리평생학교 졸업장, 학교장의 표창장을 수여받았으며 유기환 교사에게는 경기도 교육감의 감사장이, 나선자 졸업생에게는 경기도 교육감의 표창장이 수여됐다.

이한칠 교장은 “오늘 졸업식은 다른 졸업보다 큰 다른 의미가 있다. 60년 동안 마음속에만 간직한 배움의 도전을 결정하기까지 형언하기 어려운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어머님들은 학교의 문턱을 넘기까지 수많은 번뇌와 좌절감 속에서 선택해 그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오늘의 영광의 졸업 주인공들이 되었다”며 감격스러운 순간이고 존경한다고 전했다.

오순자 졸업생은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 마음껏 꿈도 펼칠 수 없었다. 가정을 지키고 자녀를 성장시키는 것만 하다 뒤늦게 배움에 망설이는 마음만이었다. 상담 선생님들의 상냥하고 친절한 모습에 마음의 용기를 낼 수 있었고 학습자들과도 금방 친해져 언니, 동생 하면서 공부를 했다”면서 선생님들 덕분에 지식에 눈을 뜨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는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한편, 졸업식은 이한칠 민세아카데미 다사리 평생학교장, 이종민 평택교육지원청 평생교육 건강과장, 백남추·김방 민세기념사업회 이사, 유성수 송탄자동차공업사 대표 등이 참석해 축하했으며 민세아카데미가 주관하고 평택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가 후원했다./kks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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