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 기자] 1일 유동인구 3만명, 승하차객만 월 43만명인 평택역 복합문화광장의 공사로 협소해진 보행로, 택시전용도로 무방비 상태 등 시민안전이 위협되고 있다고 제기된 안전 문제에 대해 정장선 시장은 보행자 통로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공사계획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공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문제 제기는 20일 e데일리뉴스, 경인매일, 한스경제, 케이부동산뉴스, ybc뉴스, 시민프레스에 동시에 보도되었으며 구체적인 평택시의 답변을 듣기 위해 지난 17일 정장선 평택시장의 서면 인터뷰를 요청해 21일 답변을 받았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역 광장이 보행동선과 차량동선 간 잦은 간섭으로 인한 보행안전 위험과 노후 된 시설로 인해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안전사고 문제점을 인정했다.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귀 기울여 듣고 보완해 나가며 사업을 추진 하겠다는 정 시장은 적정 보행로 폭을 검토한 결과 3m(터미널쪽), 2m(반대편)로 검토되었다고 전했다.
일부 보행로 폭이 확보되지 않아 시민 불편이 발생하고 있으나 가시설 설치 완료 후 보행로 폭을 추가 확보하고, 택시전용도로로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를 유도할 수 있는 보행자 통로(보도폭 약1.5m)도 추가로 확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 밝혔다.
공사로 피해를 보는 상인들을 위해서는 소비 진작을 위해 지역화폐 지원을 강화하고, 가능한 모든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일문입답.
평택역의 변신,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추진 목적과 취지는?
평택역 광장은 오랫동안 우리시를 대표하는 관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평택역 주변은 인구 감소와 상권 노후화로 지역 경제 쇠퇴가 가속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있는 평택역 광장은 보행동선과 차량동선 간 잦은 간섭으로 인한 보행안전 위험과 노후 된 시설로 인해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에 따라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광장 정비의 공감대 형성과 조성 방향을 결정하였고, 시민 휴식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광장을 조성하고 주변 상권과 연결되는 보행공간을 조성하여 활기차고 젊은 원도심의 재탄생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808억원이 투입되는 공간의 조성내용은 무엇이며 조성 후 나타나는 효과는?
광장 상부는 시민들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광장 지하는 총 203면의 주차장과 주변 상권 및 보행특화거리로 연결되는 지하 통행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장 조성 후 시민 휴식공간 및 보행자 중심의 광장 조성이라는 개별적인 효과 외에도 쇠퇴하고 있는 원도심에 젊은 활력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인접한 청소년 유해시설 기능을 약화시키고 인근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지역균형 발전 효과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문화컨텐츠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약 2년으로 시민 중심의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여 2026년 여름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릴 예정이다.
평택역 1일 유동인구 3만명, 승하차객들만 월 평균 43만명 정도다. 역 광장 전체를 사용하던 공간이 방음벽으로 둘러싸여 인도가 많이 협소, 불편하다는 민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떠한가?
한정된 공간에서 보행자, 택시 및 버스 동선을 확보해 가며 시행하는 공사 여건상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공사계획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공사 초기 단계인 만큼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귀 기울여 듣고 보완해 나가며 사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협소해진 인도에 대한 대안은? 역에서 나오는 오른쪽(터미널쪽) 길과 왼쪽 길(반대편)에 대한 보완책은?
출퇴근시간대 보행통행량 조사를 실시하여 공사 중 적정 보행로 폭을 검토한 결과 3m(터미널쪽), 2m(반대편)로 검토 되었다.
다만, 지하층 터파기 시 인접 지반 안정을 위한 가시설 설치 공사로 인해 일부 보행로 폭이 확보되지 않아 시민 불편이 발생하고 있으나 가시설 설치 완료 후 보행로 폭을 추가 확보하여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버스에서 내리거나 횡단보도에서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택시전용도로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으며 실제 들어오는 택시와 사람들이 부딪힐 뻔한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안전사고 방지책은?
변경된 택시 동선으로 보행자가 통행하지 못하도록 안전 휀스를 설치하고,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를 유도할 수 있는 보행자 통로(보도폭 약1.5m)를 추가 확보하여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장을 둘러보면 큰 공사를 하고 있고 붐비는 차와 사람들로 인해 사고 발생도 예측, 안전사고 대비요원이 보이질 않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대규모 공사로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을 관리 감독하는 건설사업관리단이 현장에 상주하며 수시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현장 주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관리 조직을 보강하여 재구성하고 체계적인 현장 점검 계획을 수립하여 사고 예방과 안전 시설 보완을 지속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현장 안에 지구대가 있으면 공사가 안 된다는 말도 있는데 지구대가 아직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에 대해 시는 어떻게 조치는?
현장 내 치안센터에 대해서는 설계시 부터 철거 후 대체 시설을 광장 내 설치하는 것으로 경찰서와 협의하였다. 현재 치안센터에 근무하는 경찰은 모두 철수하였으며, 토지 및 건축물에 대한 보상 절차 완료 후 단계별 공사 계획에 따라 철거할 계획이다.
상인회나 주변 상인들 중에는 역광장 공사로 인해 매출 현황이 10% 정도 줄어들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국가 정치적 불안과 환율 폭등 등 여러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우리시에서는 지역경제안전대책반을 구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소비 진작을 위해 지역화폐 지원을 강화하고, 가능한 모든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여 지역경제 안정에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 기회에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그 간 평택 발전의 뿌리이며 원동력이었던 평택역과 원도심을 정비하여 다시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대표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2026년 시민들께 돌려드릴 것을 약속드린다./kks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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