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 1일 유동인구 3만명 복합문화광장 공사 주변 안전한가?

  • 등록 2025.01.20 11: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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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하차객만 월 평균 43만명, 대형 방음벽 설치 보행로 협소 불편 야기
터미널 쪽 보행로 대부분 승객들 이용, 이용자들이 알아서 조심하라?
애경백화점 출차구간쪽 1m 정도 통행로와 딱 맞닿아 사고 위험
택시전용도로로 쏟아져 나오는 이용객 실제 차와 충돌할 뻔 ‘화들짝’
대형 공사 진행 주변 안전사고 대비 요원 안 보여! 없어도 되나?
평택시 구체적 답변 없어 정장선 시장 서면 인터뷰로 요청 중

 

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 기자] 평택역 동측광장에 조성되는 복합문화광장 공사로 현저하게 축소된 보행로 때문에 오가는 승하차객들이 주춤하거나 부딪히는 등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또한 버스에서 내리거나 횡단보도를 건너는 승객들이 고스란히 택시전용도로로 쏟아져 나와 실제 택시와 부딪힐 뻔한 상황 등이 벌어지고 있어 안전 관리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상인회와 주변 상인들은 “방음벽 설치로 보행자들의 길이 너무 협소하게 되었다. 공사를 해야 하는 과정이니까 감수도 해야겠지만 오가는 사람들이 불편도 겪고 있고 사고 위험성도 나타나고 있다. 또 공사 등으로 실제 주변 상권들의 매출 하향세도 보이고 있다”면서 보행로라도 좀 더 확보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보였다.

 

 

또 한 시의원도 “역광장 전체를 쓰던 진출입로가 공사로 인해 양쪽 좁은 공간으로만 다녀야 해 불편이 야기되고 버스터미널과 동양고속 등의 위치로 대형차들이 많이 오가고 택시를 비롯 다른 차들도 많은 공간이어 위험 수위를 방지하는 안전장치를 더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이 남부지역 사업 중 우선적으로 진행한다는 평택역 복합문화광장은 2024년 7월에 조성공사 착공식을 개최하고 2026년 6월까지 준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공간에는 도심공원, 지하주차장, 지하보행로 등 시민을 위한 휴식, 문화 공간은 물론 신평동 차 없는 거리, 원평동 도시재생 사업 등 중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사업들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문제는 평택역 광장에 높이 6m, 둘레 300m의 방음벽이 쳐지면서 역광장 전체를 이용하던 보행로가 매우 협소하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평택 터미널 쪽 보행로는 최소 폭이 2m40㎝이며 조금 넓은 쪽도 실제 사람이 2~3명씩 밖에 지나갈 수 있는 정도만 확보되어 있어 얽히고 꼬이고 부딪히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평택역에서 나와 왼쪽, 애경백화점 차량 출차구간으로 이어진 보행로 끝은 1m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애경백화점에서 나오는 차가 다니는 도로와 바로 맞닿아 있어 출차 차량과 부딪힐 위험성도 드러났다.

 

한국철도공사 수송통계에 따르면 2024년 9, 10, 11월 평택역을 이용하는 승하차객들만 한 달 평균 43만명 이상이다. 11월 시간대별 승하차객 수만 보면 오전 8시 출근시간 승차는 32,317명이고 하차는 27,820명이다. 퇴근시간에 임박한 오후 5시 승차는 35,967명이고 하차는 41,749명이다. 오후 6시는 승차 31,726명이고 하차는 42,315명이나 된다. 거기에 평택역 일대의 1일 유동인구수가 3만명인 것을 본다면 확보된 양쪽 보행로는 현저하게 좁은 상황이다.

 

더욱이 택시전용도로로 확보된 도로에는 버스에서 내리거나 횡단보도를 건너온 사람들, 역에서 나가는 이용객 대부분이 택시만 다닐 수 있는 전용 도로임에도 아무런 안전 장치가 되어 있지 않아 그대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용 도로로 들어가는 택시와 부딪히는 위험성이 많아 보였으며 실제로 부딪힐 뻔 한 순간도 목격됐다.

 

 

거기에 대형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많은 차량이 오가는 구간에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안전 장치 역할을 하는 안전 요원도 보이지 않고 있어 위험적인 요소가 다분히 내재 되어 있음에도 너무 안일한 대처가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평택역 상황에 대해 취재한 상황을 종합해 보면 대형 공사를 하고 있고 차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이니만큼 통행로를 좀 더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고 공사가 끝날 때까지 만이라도 안전요원을 상시 움직이게 하거나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홍보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모아졌다.

 

한편, 이번 사안에 대해 e데일리뉴스는 직접적으로 평택시 도시철도과 관계자에게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대처 방안 등에 대해 문의했으나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는 대답은 없어서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안전사고 문제 관련 등에 대해 정장선 평택시장의 서면 인터뷰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kks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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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숙기자 kks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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