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지난 6월 27일 강정구 의장과 김명숙 부의장 선출 이후 파행을 이어가는 제9대 평택시의회가 한 달이 넘은 7월 29일 현재까지도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립각을 세우자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에 닿았다.
29일 오전 평택시를 사랑하는 시민일동(이하 평사시) 소속 단체 대표들은 평택시의회를 방문 강정구의장과 김명숙 부의장을 면담, 시민들의 분노를 표출하면서 평택시의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평택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10석, 국민의 힘이 8석이다. 의장 선출 당시 투표에 의해 강정구 의장이 12표를 득표해 선출됐다. 이에 민주당 측 일부 의원은 양당이 조례에 따라 의장은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부의장은 국민의힘에서 선출한다고 합의한 후보 추천을 국민의힘 측이 어겼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 등 원 구성이 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평사시 일동은 평택시의회가 직접 법률검토를 통해 정보공개 해 준 내용에 따라 의장과 부의장 선출됨이 ‘조례에 의한 추천이 있을지언정 추천은 단순 소개일뿐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이 투표로 당선됐는데 이를 부정하고 당리당적의 이익 때문에 원 구성을 못하게 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면서 시민의 대변인이라는 의원들에게서는 그 어디에서도 시민은 보이지 않고 있어 현재의 평택시의회 파행은 가슴 아프다 못해 통탄할 지경이라고 밝혔다.

또한 작금의 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정당정치의 폐해로 기초단체장과 의원 모습을 보면 시민이나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고 공천권을 가진 정당이나 위원장에게 충성하느라 일어난 일이라며 정당정치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창했다.
이어 지난번 폭우 때 통복천이 넘쳐나 평택역이 침수되는 재난이 있었음에도 평택시의회에서는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등 민생 안전을 외면했으며 시의회 역사상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의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며 하루빨리 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더욱 원 구성을 하지 못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인 더불어민주당 4명의 시의원을 거론하며 시민들이 강하게 항의 했으니 항의 내용을 전달해 줄 것을 주문하고 다음번에는 실명을 거론하며 직접적인 규탄대회 및 다시 뽑지 말 것을 등의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강력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강정구 의장은 “시민단체, 시민들 심려 끼쳐 죄송하다. 8월 27일 제249회 임시회 업무보고 및 추경안에 대한 회기가 시작되는데 시민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양당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하고 20일까지는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명숙 부의장은 “진심 담아 죄송하다. 사안을 장외로 끌고 나가는 것은 맞지 않는 일이다.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주신 의견들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니라 부의장 직위에서 십분 의정활동에 반영하고 시민이 원하는 것 해야 할 것을 우선 순위대로 풀어나가겠다”고 표명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시민대표는 전명수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 김광태 평택시민단체협의회 대표, 김연진 방음벽안전환경시민연대 공동대표, 임태훈 평택중앙상인회장, 신봉식 평택시민·평택갑 민주당원, 홍인숙 평택도시개발위원장, 신동철 서평택환경위원회 고문, 김순업 남양호살리기운동본부 대표, 이선범 안중읍발전협의회장, 박영식 희망한국포럼 부총재, 권영대 금요포럼 고문, 강현숙 용이동 통장,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다./kks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