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시니어 톡 캠프 “내 말 좀 들어봐!”

  • 등록 2023.10.18 15: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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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캠핑장에서 토크 각자 에너지 분출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17일 평택남부문예회관 전시회를 들어서는 순간! 실내가 예쁜 캠핑장으로 예사스럽지 않게 준비되어 있다. 초가지붕을 연상케 하는 파라솔, 인디언들이 있나? 인디언 텐트, 캠프파이어 분위기를 유도하는 LED 불멍 모닥불 화로에 반짝반짝! 알록달록한 조명 등까지 조합하니 실외 캠핑장 부럽지 않다.

 

 

시니어들의 이야기 캠핑장이 남부문예회관에 마련되어 17일 네 번째 톡캠프와 전시회가 개최됐다. 이날은 15명의 시니어들이 참석해 각자의 취미생활과 20대 때의 ‘나’를 이야기 하는 등 이야기보따리를 풀면서 에너지를 분출시켰다.

 

 

A시니어:전시장에 들어오는 순간 분위기에 놀랐고 사진을 취미활동으로 하는 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에 설랬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에너지가 살아나는 것을 느꼈다.

 

B시니어:애들 어렸을 때 말고는 캠핑의 분위기를 느낄 기회가 없었다. 실내에 마련된 캠핑장이지만 감동이 되살아나고 마치 마음이 야외로 나간 듯 한 느낌이 들었다.

 

C시니어:공간을 너무 예쁘게 꾸며놔 분위기에 취했고 캠핑을 즐기다보니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는 것 같았다.

 

 

D시니어:20대 때 체육교사가 야구를 가르쳐줘서 매일 운동장에 가는 게 일이었다. 인생의 맥락도 9회 말이 끝나야 하는 야구와 비슷한 것 같다. 지금도 중요한 경기는 매일 본다.

 

이날 시니어들은 각자 이야기를 나누면서 30년을 취미활동 같이 해도 잘 몰랐던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처음 본 시니어들과도 스스럼없이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나가며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의 삶을 바라보았다.

 

얘기 보따리를 푼 시니어들은 일출을 기다릴 때와 마주한 순간을 즉흥적으로 연출하는 잠깐 동안의 즉흥극을 보면서 웃음을 터뜨렸고 자신들의 느낌 표현을 시나 어록, 그림으로 남기기도 했다.

 

 

이날 식전행사에서는 박경순 시인의 남편인 전세익 연주자의 색소폰 연주가 첫 분위기를 모았다. 참석한 시니어들은 ‘그대, 내 친구여(피티김)’, ‘사랑 없인 난 못 살아요(조영남)’, ‘잊혀진 계절(이용)’ 등을 감상하면서 감성적 감회에 젖기도 했다.

 

아트컴 예술나눔 신은주 대표는 “이번 사업은 평생 경험해 보지 못한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자신을 이야기 하고 스스로를 잘 살았다고 느끼며 앞으로 삶을 즐겁게 이어갈 수 있도록 각자 활기를 불어넣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삶에 대한 꿈을 꾸는 시간이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보였다.

 

 

 

“내 말 좀 들어봐” 톡 캠프는 오는 21일까지 남부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계속되며 17일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는 영상과 전시회를 관람 할 수 있다./kksenews@naver.com

 

강경숙기자 kks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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