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 기자] 장애인 직업적응훈련센터 ‘이음터’와 청룡마을 주민이 함께한 ‘제2회 징검다리 축제’가 7일 오전 비전1동 청룡마을 이음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교류하며 지역공동체의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는 자리가 되었다.
평택시민재단 주최로 진행된 행사는 장애인, 가족, 내빈, 주민 등 100여명이 함께 모여 개인의 장기자랑, 초대가수들의 흥겨운 공연과 주민 교류, 한식 뷔페 등의 식사를 나누며 공존과 상생의 표본을 보여주었다.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은 “장애인 훈련생들이 마을 주민의 따뜻한 배려 속에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음터가 마을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희망의 공간으로 발전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음터는 시민이 함께 설립·운영하는 시설이고 발달장애인들이 직업을 가지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룡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명숙 평택시의회 부의장, 김영주 기획행정위원장, 최준구 복지환경위원회 위원, 최원용 더불어평택미래연구소 대표, 김대환 평택시 복지국장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명숙 부의장은 “장애인 시설 이전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큰 힘이 됐다. 오늘의 시간처럼 지역의 포용과 상생을 함께 하는 것이 바로 평택의 품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위원장은 “장애인과 주민이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 의미 깊고 이음터가 평택시 전체의 공동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어서 참 뜻깊은 활동”이라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예산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시간을 내 1년간 장애인들이 준비한 문화공연에서는 이음터 훈련생들로 구성된 ‘이루리 공연단’이 우쿨렐레 연주와 노래를 선보이며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평택 출신 가수 연이와 철이(정재철) 팀이 초대 가수로 무대에 올라 ‘당신이 좋아’, ‘내 나이가 어때서’, ‘소풍 같은 인생’ 등 흥겨운 곡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마을 주민과 장애인, 시민재단이 함께 어우러진 이날 축제는 마을주민들과의 유대감 형성과 장애인 인식 개선을 통해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를 형성했다. 또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의 힘을 보여주며 사랑이 넘치고 따듯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이은우 이사장은 “내년에는 주민 콩쿠르 대회 등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3회 행사를 준비하겠다”며 “이음터가 장애인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희망의 징검다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평택시민의 벗! (사)평택시민재단 산하기관인 ‘이음터’는 직업능력이 현저히 낮은 중증 장애인에게 기초작업능력을 습득시키고 직업평가 및 사회적응훈련 등을 실시하여 장애인 보호작업장 또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이나 그 밖의 경쟁적인 고용시장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재활기능 기초훈련, 직업기초 기능훈련, 직업생활 기초훈련, 특화프로그램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kks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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